멍청한 국민과 대중은 사유가 부족하다?
“학력이 떨어지니.... (그들은) 하다 안 되면 언제든 허공에 주먹질할 것이다. 최루탄 3발이면 금방 엉엉 울 애들....멍청한 대중은 비판적 사유가 부족하므로 몇 가지 기술을 걸면 의외로 쉽게 꼬드길 수 있다. 붉은 악마처럼 그럴듯한 감성적 레토릭(rhetoric, 화려한 문체)과 애국적 장엄함을 섞으면 더욱 확실하다.”
과연 국민을 멍청한 대중으로 표현한 그들은 누구일까? 놀랍게도 국민의 세금으로 봉급을 받고 있는 현 정부의 문화체육관광부 홍부지원국 소속 공무원 12명이 지난 5월초 자체 정책 커뮤니케이션 교육 과정에서 <공공갈등과 정책 커뮤니케이션의 역할>이라는 제목의 교육문건이 한 언론사(한겨레21)에 유출되어 밝혀진 내용이다.
집에서 기르고 있던 개가 주인의 발목을 물고 있는 격이다. 그들은 멍청한 주인이 그동안 자신들을 먹여 살려주었으니, 그들을 몇 가지 속임수로 유혹하면서, 애국적 장엄함을 섞어서 영원한 바보로 만들자는 대책 회의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그동안 당신은 그들이 말한 멍청한 대중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을까?
아니면, 지금까지 뒤통수치는 개들의 장단에 맞춰 어떤 ‘감성적 레토릭’을 생산하고 있지 않았을까? 그럴듯한 음악에 고독과 낭만을 적당히 믹스(Mix, 섞음)하여, 국민들이 현실 정치에 눈을 뜨고도 멍청하게 만들지는 않았나? 올바른 현실 정치를 이야기하는 사람을 마치 정신 나간 사람 취급하면서 비웃고, 야유하면서 쾌감을 즐기지 않았을까?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애국적 장엄함’이란 부분이다. 국민을 속이기 위한 가장 효과만점의 특효성분은 역시 국민의 감수성어린 애국심을 이용하여, 그들이 목적하고자 하는 바를 이루는 것이다. 국가안보에 핵심은 국민의 애국심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 애국심은 대통령과 국회의원, 기타 지방자치단체장 등 높은 자리에 계실 분?을 선출하는데 매우 중요한 원동력이다.
따라서 자신이 어떤 정치적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반대로 상대를 애국자가 아닌 매국노로 몰아세울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국민들은 국가안보가 튼튼하기를 원한다. 그런데, 국가안보가 튼튼해지기 위해 현실적으로 우리들은 대북군사강화란 측면과 남북통일을 통한 영토 확장 및 경제적 신장을 통한 국가안보확장 및 국력강화안정이라는 두 가지 선택이 있다.
그러나 구세대들은 과거 6.25전쟁의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전자인 ‘대북군사강화’를 선호하는 반면, 신세대들은 남북통일을 통한 영토 확장 및 경제적 신장을 통한 국가안보확장 및 국력강화안정을 선택하고 있다. 구세대들은 이런 신세대들의 선택에 대하여, 국가안보를 상대에게 유린당하는 어리석은 선택이라고 비난한다.
구세대들은 지속적이고 영원한 남북 군사적 대립만이 국가안보의 최우선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그런 멍청한 국민과 대중이 있기에 주인의 뒤통수를 치는 정치인과 공무원이 존재하는 것이다. 남북 평화통일이 되면, 더 이상 자신들이 정치권에 발을 디딜 공간이 없기에 그들은 민족의 염원인 남북평화통일을 겉으로는 외치면서, 속으로는 절대 원하지 않는 것이다.
그들이 말하는 멍청한 대중과 국민이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그들이 언급한 장엄한 애국심에 대한 의구심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감시받지 않는 권력은 그 권력을 남용하기 쉽다. 국민은 국가안보를 위한 국가안보의 희생물이 아니다. 국민은 국가안보를 통해 자유와 평등 그리고 행복을 원하는 것이다. 국민은 자신들이 생계문제로 고민하고 열심히 살아가면서, 동시에 국가의 주인의식을 잃지 않는 정신을 갖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언제든지 국가의 주인인 국민을 뒤에서 물어뜯으려고 노리는 못된 개들이 달려들 것이다. 그들은 주인을 위해 도둑을 지키는 척 하지만, 사실은 주인을 뜯어먹기 위해 존재하는 기생충들이다. 기생충들에 기대어 떡고물을 바라는 무수한 관변단체의 썩은 벌레들도 가히 경계해야 할 대상들이다. 대통령 및 국회의원 각종 지방단체장을 선출하는 선거에 무관심한 결과가 어찌 되었던가? 더 이상 내가 말하여 무엇 하겠는가? 삼가 노무현 전대통령의 서거에 애도를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