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기능직 사무보조가 뭐하는 건가요?

김양희 |2004.05.12 21:55
조회 1,165 |추천 0

7년만에 이력서를 내보았습니다. 내일까지여서 특급으로 부쳤습니다.

결혼후 아이 둘 낳고 살다보니 시집에도 생활비 드려야 되고 아이들도 유치원에 돈들어가고... 제가 벌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동안 애들땜에 정규직으로는 일을 못하고 영업같은 일만 조금씩 부업으로 해보았습니다.

영업은 아무나 할수 있지만 아무나 성공 못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기능직 사무보조를 구한다는 글을 읽고 32세에 딱걸리지만 큰맘 먹고 도전해보았습니다.

응모원서 잉크 충전방가서 출력하고 이력서 쓰고, 동사무소에가서 등본 떼고, 문구점가서 서류봉투사서, 우체국가서 정부수입인지 5천원주고 붙여서 특급등기로 부쳤습니다.

1명 구하는데 저같은 아줌마 안뽑겠죠?

하지만 자꾸 맘이 설레입니다. 면접보라고 오면 어떻하지?...

면접때 뭐 입고 가지? 정장도 하나두 없는데...

만약에 뽑히면 애들 종일반 넣어야 되나?

기능직 10급이라서 새파란 젊은애들이 무시하고 잡심부름만 시키겠지? 그러면 어때 내동생이라고 생각하지뭐...

비오는 5월에  이력서를 들고 하루종일 이리저리 뛰어다녔습니다.

오랫만에 설레였습니다. 이미 9급공무원은 나이제한에 걸리고, 10급이라두 1년동안은 해당되니 다행이겠죠?

당연히 떨어지겠지만 서류심사 통지하는 날까지는 기대를 갖고 지낼 겁니다.

나같은 애 둘 있는 아줌마 한테도 기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으로 여기면서...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