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 여성입니다.
3년전쯤에 몹쓸 생각으로 세상을 등지려 한적이 있습니다..
사람마다 각자의 고통의 무게가 다르듯 저역시 3년전쯤에
남들이보면 혀를 찰만한 아니 한심하다고 생각되는 것들로
세상을 등지려 했습니다.두번의 자살시도...
기적인지 아니면 나의 운명이 아직 여기까지가 아닌지.
두번다 실패로 끝났습니다..
1년남짓 폐인생활도 했고 아직까지 손목에는 훈장(?)처럼
그때의 그상처가 아직도 고스란히 있네요
그 상처를 보면 두가지 생각이 듭니다..한가지는 미련함.한가지는 다짐..
여하튼 그이후로 티비에서 보는 수많은 자살 소식들. 연예인들의 우울증 자살사건들
그리고 올해 특히 많았던 집단 자살사건들..
그사건들 밑에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다음으로 많은 말들은
'그래도 자살은...죽을려는 마음으로 살았음.."
'미련하다 그래 차라리 죽어라 그런 정신상태로는..'
여하튼 동정.안타까움 만큼 악플도 많이 달리더군요.
하지만 동병상련일까요 저는 이해를 했어요 앞에서도 말했듯이
사람은 각자의고통을 짊어질수있는 무게가 제각기 이니깐요..
그래서 울기도 많이울고 백분 이해하는 심정으로
바라보고 생각했습니다..당사자가 아니니깐 저렇게 쉽게 얘기하겠지 라고..
하지만 저의 이런 생각들.저의 아둔하고 하찮게 생각했던 생명을
다시한번 소중하게 일깨워 주신분이 계십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우선 저의 미련한 저의어리석은 생각을 가졌던 과거들을 고개숙여
조아리고 싶더군요..
한나라의 대통령이셨던 분이십니다. 한없이 높게 보았고
저와는 다른 세상에 사는 분같았습니다..
그분이 서민 대통령이여서 그분이 가난 출신이여서 그분이 대학을 나오지 못한
비주류 인물이라서. 그런거 아닙니다.
소잃고 외양간 고치듯 노무현 대통령 서거하신 3일이 지난 지금
인터넷이나 언론은 너나 할것업이 노무현 대통령의 지난 과거 ,업적,그분의 행보
를 앞다투어 보도하고있습니다. 저역시 정치에는 무지하고 관심이 없는
그냥 평범한 여성입니다. 하지만 요 몇일 노무현 대통령님의 인생을
다본것만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자살을 하는 사람들은 자기자신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선택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고통을 견딜수없기에 이고통을 자기 자신에게 너무 주기 싫어
선택한 최후의 비열한 방법이자 수단.
노무현 대통령의 자살은. 제가 생각했던 그리고 또 다른사람들이 하고 .했던
것들과는 다릅니다. 그분은 소수를 위해서가 아닌 다수를 위해
자기 한몸을 희생하셨습니다.
자살을 하려는 사람들은 계획을 하고 하는 사람들은 드물것입니다.
하물며 혼자 죽기 두려어 집단이라는 소속을 얻어 자살을 하는 사람들도 있으니깐요
모두들 욱하는 마음에 이것저것 생각하다 욱하는 마음에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서역시쓰다보면 감정이 복받쳐올라 자실하기 직전에 쓰거나 아니면
다쓴 유서를 읽어내려가다 자기자신에 연민에 슬픔에 못이겨
자살을 하게 되는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깐 실제로 난 죽어야지 라고 생각하고 계획대로 생각하고 죽는
사람은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노대통령은 아니였습니다..
언론에도 많이 나왔듯이
그는 차분히 마음정리를 했습니다..
만약에 죽음이 두려웠던 분이시라면 권여사님이 따라가신다고했을때
핑계를 대시거나 평소와는 다르게 반대를 하셨겠지요.
하지만 '그럽시다'라는 평소와같은 반응을 보이셨고
몰래 빠져나간 사저에서 경호원과 만나
봉화산을 오르기전 마을주민과 담소도 나누시고 농담도 하셨다합니다.
이건 자살하려는 사람의 마음가짐이 아닙니다. 이미 그는 모든걸
정리하신것입니다. 모든사람들을 위해서..
그난 산에 올라 마지막으로 부모님의 위패가 모셔져있는 사찰에 들려
가볍게 인사를 드리고 부엉이바위에 오릅니다.
노대통령님은 이것과 같이 봤을떄 어디하나 충돌적이거나. 사사로운 감정에
휩싸여 투신하신것이 아닙니다..
너무 거창하게 들리실진 모르지만 한몸 희생하여 모든 사람들의
짐을 가지고 가신것 같습니다...
그래서 언론에서도 자살이아닌 서거.
또한 어느 개념없는 사람들은 자살이 맞다고 주장하다가
네티즌에게 수많은 공격을 받기도했으니깐요
갑자기 너무 감정이 올라 쓰다보니 앞 뒤 서두없이 엉망진창입니다.
제가 하고싶은말은.. 어쩌면 자살이란..
신이 우리에게 주신 생명을 나 스스로 끊어버리는 반인류적인 행동이지만,
노대통령님의 투신이라는 최후에 관해선 저런 수식어가 따라다지않았음 하는
작은 바람 이자 소망입니다..
부디 그곳에서 대한민국을 잊고 행복하게 사십시오.
후에 막걸리 한사발들고 찾아뵙겠습니다..
사랑했습니다..노무현대통령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