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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강남역 분향소에 다녀왔습니다.

정우성 |2009.05.27 10:04
조회 10,386 |추천 8

전 서울에서 자취하면서 직장생활하는 29살.. 평범한 서민입니다. 글이좀 길다고 느끼실수도 있으나 맨 밑에 3단락은 꼭 봐주시길..

 

대통령 노무현...

저는 군대에 있을때 부재자 투표를 통해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한표를 던졌구요..

쥐새끼가 뽑힌 대통령 선거때는 뽑고 싶은 사람이 아무도 없었지만 쥐새끼가 될것이 뻔하기 때문에 5년동안 쥐새끼 욕할 수 있는 자격을 얻기 위해서 그나마 한표를 정동영후보에게 했습니다.

 

이제 어제 강남역 시민분향소에서 느낀 사실들을 말씀드릴께요..

저녁을 먹고 8시부터 줄을 서서 기다렸습니다. 물도 나눠 주시고 관련 기사들을 나눠주시는 덕분에 2시간이라는 시간이 지루하지도 않았고 힘든줄도 몰랐습니다.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부터 유모차 타고 나온 어린 아이까지.. 물론 애기들은 부모가 데리고 왔겠지만.. 5~6세 되는 어린이들도 많이 있었고 그 아이들 역시 손에 국화꽃 한송이씩 들고 절을 하는 모습이 참....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아무 생각없이 하는 절이겠지만...

 

기다리는 동안 노 전대통령과 관련된 다양한 동영상들을 틀어줬는데요.. 여기저기서 울음소리들이 새 나오더군요.. 저 역시 목구멍 깊숙한 곳에서 뭔지 모를 뜨거운게 올라오는데.. 참느라 혼났습니다.

 

비록 유권자로서 투표때마다 한표를 행사하기는 하지만 정치인들에 대한 기대라기 보다는 신물난 정치를 비판하는 자격을 얻기 위해서 해왔구요.. 이번 사태가 있기 전까지 전 대통령 노무현에 대해서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저 현재 여당과 정부를 비판하기만 했었죠..

하지만 이 네이트 톡에 올라온 노 대통령과 관련된 수많은 사진들과 기사들을 보면서 나 또한 노 대통령을 지켜드리지 못한 죄인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제 이 톡 상에 올라온 글 중에 대한민국 유권자 수를 지역별로 분석한 글이 있었는데요..

보신분들도 많겠지만 거기서 제가 느낀 한가지는 정말 경상도 유권자 분들이 우리나라를 바꾸는데 아주 막중한 책임이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수도권을 제외한 경상도와 그외 전 지역을 비교해 보면 전라도+충청도+강원도+제주도 VS 경상도... 이렇게 해도 경상도 유권자 숫자가 더 많다는거.. 처음 알았습니다.

 

그래서 이 못난 소시민 한명이 건방지게 제안하나 올려봅니다.

1. 경상도 젊은 유권자 분들.. 지역적 생각을 버리고 투표에 참여해 주세요..(물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라도 유권자들도 바껴야겠지요.. 지역을 버리고 인물을 보고 투표합시다)

 

2. 조, 중, 동... 지금 구독하고 계신다면 다 해지하십시오. 전통적으로 대한민국의 대표라 자부하고 자신들의 사상과 반대가 된다면 얼토당토 않은 언론 플레이를 펼치는 간사한 놈들... 전 제가 취업 준비를 할 때 중앙일보에 서류통과가 됐지만 다른곳에 면접을 보러 갔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도 잘한 일이라 생각이 듭니다.

 

-------- 도덕.... 비도덕적 인간에게는 도덕성을 요구하지 않고 스스로 도덕의 잣대를 높여놓은 도덕적 인간에게는 끝없이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것이 과연 정상적인 국가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이냐... 도덕주의의 역설이다.----------

 

 

 

 

추천수8
반대수0
베플.|2009.05.28 08:15
내일 화장한답니다 빨리 얼른얼른 화장하는 걸 연기시켜야하는데 할 수 있는데 아고라 밖에 없네요 유족분들은 뭐하시는지!!! 제발제발제발
베플서서윤|2009.05.28 11:29
이쯤 되면 막가야 하는 거지요 정말 대한민국 국민들은 너무 착해빠졌다 이런 모습이 노무현대통령에겐 우리들을 지켜주고 싶었겠지만 일부 외신들은 그렇게 표현하기도 했었지 대한민국 .... 반정부시위가 일어나고도 남을법하다고 ㅉㅉ 이렇게 착한 국민들에게 총칼을 겨누는 청와대 벙커속 쥐박이 정말 무서운게 무엇인지 보여주고 싶다 하지만 그럴일은 없겠지 누구나 그럴껄 대가리에 정신 제대로 박힌놈들 이라면 한번쯤 들고 일어나고 싶다고
베플벨르|2009.05.28 14:29
그냥 제 게인적인 소견인데요. 제가 평소에 꿈이 좀 잘맞거든요.. 서거 이틀전 ,아침에 꾼 꿈이니까 만 하루전에 나라에 큰 일이 생길 그런 흉몽이었어요. 세명의 검은 옷을 입은 큰 새도 아니고 사람도 아닌 것들이 작은 까치 한마리를 쫒아 죽이려고 하던데 그 까치의 비명소리가 너무 끔찍했고 이리저리 도망치다가 결국은 잡혀서 목이 꺾인채 세명의무리에 의해서 하늘로 올라가는 끔찍한 꿈이었습니다.. 노대통령의 서거 , 분명히 의문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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