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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연예인에게 상욕을 들었습니다 ㅠㅠ

김병팔 |2009.05.28 11:51
조회 2,192 |추천 3

안녕하세요.

어느 작은 병원에서 일하고있는...

벌어도 벌어도 돈이 모이지 않는 27살 청년입니다ㅠ

오늘따라 유난히 환자가 없어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하하하

 

때는 작년 어느 내과에서 일을 하다가 일어난 사건입니다..사건?

암튼 오전내내 열심히 전쟁같은 일과를 치루고 환자들이 거의 빠져나간

대기실이었습니다. 저는 대기실을 지키며 인터넷을 하고있었습니다.

 

병원의 특성상 저희 원장님과는 병원에서 쓰는 프로그램내의 쪽지로

의사소통 합니다..( 원장님 타이핑 실력이  )

 

그런데 이상하게 그 프로그램의 쪽지수신음은 유독 작았습니다..

그래서 항상 스피커 볼륨을 최대로 올려놓고 있었져....그때 저는 당번으로 점심시간에

대기실에서 접수를 하고있었습니다.  환자분들은 4~5명 대기 하고 있었고 각직원들이

각자 휴식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한적한 점심시간을 보내면서...친구의 미니홈피를 들어가서 사진을

구경하다가 설문조사? 비슷한 그런게 있더라구요!!

뭐....

1. 나는 잘생겼다고 생각한다  (클릭)

2. 나는 못생겼다고 생각한다 (클릭)

3. 그저 그렇다고 생각한다  (클릭)

 

뭐 이런거 있었자나요....

 

전 앞으로 일어날 엄청난 일을 예감하지 못하고 원장님께 특이사항없다며

쪽지를 보내고...무슨생각으로 그랬는지 .........

 

1. 나는 잘생겼다고 생각한다.   <--  이걸 클릭 해버렸습니다...(죄송합니다)

 

그순간....

컴퓨터 모니터 화면이 바뀌면서 설경구씨가 나오시더라구요...

컴퓨터 볼륨은 최대로 올려 놓은 상황에서...

설경구씨가 갑자기 흥분을 하며....

 

야이 X발놈아~

야이 X발놈아~

야이 X발놈아~

야이 X발놈아~

(설경구씨 잘생기지도 않은게 클릭해서 죄송해요

제발 상스런 욕은 저만 들리게 해주세요 ㅠㅠㅠ

환자들이 놀래자나요 ㅠㅠㅠㅠㅠ

 

 

 

이런 막말을 연속으로 쉴새 없이 날리더라구요....

순간 병원의 적막함은 깨지고 4~5명의 환자가 술렁 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전 너무 당황해서 스피커를 어떻게 꺼야 될지 모르고 손으로 막고만 있었습니다.ㅠㅠㅠ

( 멍청이.멍청이.멍청이.)

 

그렇게 설경구씨가 야이 X발놈아!  를 열댓번 외치고 있을때쯤....

(당시 원장님은 여대장부 스타일이었음)

 

문을 박차고 나오시며 허공에대고 손가락직을 하며...

 

" 누가 이렇게 병원에서 상스런욕을 하는거야~?"

 

라며 뛰쳐 나오시더군요....( 오~ 지쟈쓰   )

아 정말 너무 당황스럽고 황당스러워서 이것저것 눌르다

 

결국 컴퓨터 reset 키를 눌렀습니다..( 처음부터 누를걸 ㅠㅠ)

 

그렇게해서 급흥분한 설경구씨의  욕설을 잠재우고 원장님께

이래저래 해서 설경구씨가 많이 화가나셨나봅니다. 저의 불찰입니다. 라고 설명을하고

원장님과 환자분들, 놀래서 뛰쳐나오신 다른 선생님들께 머리숙여 사과를 했습니다!

 

그때만 생각하면 정말 지금도 ....아시죠?? 그느낌?....손발이 ㅇㄱㅇㄱ.....

그날 저희들은 하루종일 그얘기를 하면서 즐겁게 마무리를 지었답니다

 

음....

...........

...............

이제 할얘기 없는데 ..? 어떡하지 ㅡㅡ;;

재밌나? 재미없나?? 하하하하  할얘긴 다 끝났는데....어떻게 끝내야돼요 ㅡㅡ?

 

 

그럼 남은 근무시간 다들 잘 마무리하세요..

 

p.s- 설경구씨 바르꼬 고운말을 사용합시다.

        1.나는 잘생겼다고 생각한다.  <--  이거 클릭해서 완전 죄송합니다.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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