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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있는 남자를 사랑한 죄...?

차라리 첨... |2004.05.14 14:24
조회 1,775 |추천 0

전 지금 너무 혼란스럽답니다...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글을 올려요...너무 많은 욕을 먹게 되지 않을까 두렵기도 하지만...

 

얼마전 우연히 제가 아는 어른중에 한분이 이사하는 문제로 도와주라고 조카분을 제게 소개 해주셨답니다..현재 지방에서 올라와 자취하는 처지로 도와줄사람이 궁한 제게 큰 도움이 됬죠

 

이상한건 그사람의 이모 되시는 분이 그전에도 제게 그 사람을 통해서 도움을 주려고 시도 하셨는데

제게 이사하며 드는 비용에 보태쓰라고 돈까지 쥐어 주시면서 이담에 시집가면 갚아라..하시는 거였습니다..

저와는 그리 친분이 없던 분이고 해서 저는 그분의 여러가지 도움이 고마우면서도 부담도 됬었답니다..암튼...이사를 하면서 이런 저런 것에 대해 서로 알게 됬고...전 왠지 모르게 이 사람에게 끌렸습니다..

 

나름데로 이모님 측의 집안도 잘 아는 처지라 그런지 믿음도 더 갔고요...하지만 여자 친구가 있다는 그사람의 말에 저는 이런 감정은 가만히 접어두자..하며 이런저런 일들을 마치고 그사람을 보냈죠...

 

그런데 알고 보니 그 사람 집안에서 그녀를 어떤이유로 반대하고 있다는 걸 알고..특히 그 이모님과의 불화가 여자 친구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고는..더 미련이 생겼답니다.

 

하루가 가고 이틀이 가고...첫눈에 반한다는게 이런건지?할 정도로 그 사람이 많이..보고 싶었습니다..

무리한 이사로 과로 했는지 몸살까지 겹쳐서..몸은 몸데로 아파 정신이 없는데도 그 사람을 다시는 볼일이 없을꺼라는 생각에 눈물이 났습니다..참고로 전 남자친구를 많이 사구ㅕ봤고...절대 난 첫눈에 누군가에게 반하는  성격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틀째 몸이 많이 나아졌을무렵 거짓말처럼 그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혼자 올라와 살고 있는데 심심할것 같아서 전화했다고..느낌에 그도 저와 비슷한 감정에 한 전화 같았습니다...

 

마침 그 사람이 설치 해놓고 간 물건에 문제가 있어서 이것 저것 물어봤고..그는 자신이 직접 손을 봐야겠다면서 다시 한번 방문을 하겠다고 했죠...

 

일주일 후 다시 찾아온 그에게 고맙고 반가와서 식사도 대접하고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집안 내부 수리해주는 일이 오래걸렸고..단둘이 잇는 시간이 길어지고 마침 밖에서 한잔하고 온 술도 오른 상태에 저희는 키스를 하게 됬고...

 

..모든게 혼란스러웠지만..암튼...그런 시간이 가고 그를 보내고 다음 날 또 그 다음날도 저희는 계속 서로에게 끌려 연락을 계속하고 만남을 가졌답니다...그러는 동안 그는 여자 친구와 제 사이에서 갈등했지만 여자 친구에게 저와의 관계는 절대 비밀로 하고 있더군요...대학 CC였었기에 모든 친구들이 다 엮여 있었고..

 

친구들은 모두 국수 언제 먹냐, 날짜 않잡냐는 분위기였거든요....그가 제게 끌리는 감정도...또 그가 절 선택했을때 받을 비난도...그리고 6년 동안 이나 성실하게 그의 옆자리를 지켜준 그녀에대한 애정도, ..모두 읽을수가 있었습니다..

 

어떻게 하다가 확인하게 된 그의 여친은 제가 봐도 정말 가정적이고 성실한 여자였습니다..저같이 제멋대로고..하고 싶은데로 살아와 남자 배려할줄 모르는 사람과는 다른 편안함을 주는 그런 여자였습니다....

 

전 다시 그 사람을 제자리로 돌려놔야 한다고 결심했고...내가 먼저 떠나줘야 한다고 생각했어요..왜냐면..그가 절 먼저 차버리면..그가 정말 나쁜놈이 되버리기도 하고..그렇게 이쁜 사랑 하는 두사람 사이를 갈라놓고 그를 차지해도 결코 저도 죄스러운 맘을 떨쳐버릴 자신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먼저 친구로 지내자고 해버렸습니다..그는 울면서도 절 붙잡지 않았고...전 그후로..차라리 그를 만나지 말았으면...하고 생각할정도로 힘이 든답니다...엉뚱하지만 그를 소개 시켜준 이모님이 괜시리 원망스럽고...요...

 

그를 바람피게 만든 전 그 여친에게 미안한 맘뿐이지만.., 사실 결혼한 사이도 아니면서...내 인연은 아닐까...?하는 욕심들이 불쑥 불쑥 고개를 든답니다..

 

앞으로 집안들끼리 모일때마다 그 이모님을 어떻게 뵈야 할지 걱정이고..나 자신을 자책해야 할지..어떻게 잊어야 할지..그에게 전 정말 잠깐 스쳐지나가는 여자였을 뿐인지...확실하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지 않는 그도, 저 자신도 원망스러울 뿐입니다...그는 정말 저와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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