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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훈의 유럽 스쿠터 여행 네번째 이야기

임태훈 |2006.11.26 21:51
조회 474 |추천 0


배가 고파서 작은 마을에 들렀다. 마을 입구에 한 레스토랑이 있었는데
비교적 저렴한것 같아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다.
두바퀴의 즐거움을 이 꼬마들도 알까? 겨우 13~15살인데 오토바이를 탄다.
뭐 한국과 크게 다르진 않지만, 어딜가나 이런 친구들이 있다는것에
놀랐다. 면허가 있는지 없는 지는 잘 모르겠다.하지만 소년들이 매우
나에게 적극적이고 순수했다.





터키에서 온 이 식당 주방장도 내가 신기했나보다. 그는독일어를
잘하고 영어는 전혀 알아듣지 못했다. 동양인이 이 마을에
처음온거라고 옆의 꼬마가 영어로 답해주었고, 서툴른 영어지만
녀석들의 관심에 우리는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내 오토바이를
신기하게 쳐다보며 어디서 왔냐고 하자, 난 `프랑크푸르트`에서
왔다고 했다. 어떻게 30km의 속도로 이곳에 왔냐며 내게 물었고
그녀석들은 점점 나에대헤 의아해했다.



충분한 휴식을 갖지 못하면 운전이 고달프다. 졸음 운전은 사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몸이 피곤하면 내가 지나가는 곳들의 특색과
이색적인 것들을 지나치기 일쑤이다.

그렇기에 나는 졸음이 쏟아지면 무조건 잠을 잔다.
여행도 내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보잘없는 것, 일단 내가
건강하고 즐거워야 하나라도 더 얻는 여행이 될것 아닌가.
인체는 신비하다. 배고프면 먹어야 하고 졸리면 자야한다.
욕구를 충족시켜주면,나의 뇌는 즐거움의 신호를 보낸다.



독일의 서쪽 마지막 마을.
룩셈부르크로 가기 전, 내가 지나친 마을이다.
도로 표지판을 쉽게 찾지 못해서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두 아가씨에게 길을 물었다.
어찌나 부끄러워 하던지 길도 제대로 못물어보고
사진을 한방 찍자고 했고, 그녀들은 웃기만 했다.

정원이 잘 가꾸어졌던 마을. 순박한 독일 소녀들의 모습을 느낄수 있다.



오르막과 굴곡길을 넘으며, 천천히 서쪽으로 이동했던 나는,
독일국경 표지판을 보게 되었다. 독일 서부에서 강의 흐르는
한적한 시골길을 지나고 언덕을 넘으면 룩셈부르크가 보인다.
다리하나를 놓고 룩셈부르크와 독일을 나누는데, 각나라의
국경에 경찰들도 없고 한적함을 느꼈다.


삼각대가 불편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자전거 여행에서도
삼각대를 특별히 가져가지 않았지만, 주변 지형물을 잘
이용해서 사진을 찍었다.



여기서부터 룩셈부르크다.
룩셈부르크는 유럽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룩셈부르크는 유럽의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다. 북서쪽으로 벨기에, 남서쪽으로
프랑스, 동쪽으로는 독일과 국경을 이루는 매우 전략적인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국토 면적이 아주 작은 나라중 하나이다.
실업률은 세계최저, 국내 총생산은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나라이기도 하다.



룩셈부르크에서 룩셈부르크 시티로 가는 길.
도로가 좁고, 표지판이 작아서 쉽게 찾기 힘들다., 아름다운 길이다.
상당한 업힐이 기다리고 있기에 144국도로 자전거를 타고 간다면
매우 힘들것같다.
도시 전체가 보존이 잘되어있고, 인구 40만의 작은 나라이다보니,
매우 한적했다. 기름값도 다른 유럽 국가들 보다 저렴한 편이었고,
룩셈부르크 시티를 제외하고는 운전도 순조로웠다.




독일에서 시골나라만 돌아다니다가 갑작스레 도시로 오니
적응이 안된다. 혹여나 자동차들과 속도로 인해 문제를
일으키기 않기 위해서 갓길로 조심조심 간다.
다행인건 룩셈부르크는 자전거도로가 잘 되어 있어서 큰
불편함은 없었다.

멋진 건물들과 시내의 모습들은 나를 사로잡는다.


>다음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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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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