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를 시작한지 벌써 횟수로 6년쨰입니다~
여기들어와서 행복하게 지내는사람도 있고 힘들어하는사람들도 있고...
읽어보면서 남의 이야기같지가 않더라구요...
동거라는 법적보호를 받지못하는 같은 입장이니까요~
우선은 저도 많은갈등을 겪었답니다.
남친이랑 저는 5살차이구 남친은 음악을하다관둔사람이었는데 그래서 아무것도 할줄아는것도 없고 학벌도 전문대중퇴입니다. 그렇다구 우리둘다 집안이 잘사는것도 아닙니다..걍 보통집이죠
저역시 대학을 졸업하긴했어도 취직을 하지않은 철없던상태였구요
마냥그림그리는걸좋아해서 화가가 되겠다느니 그런말만 하고다녔습니다.
첨 동거를 시작했을때 800만원짜리 전세였습니다. 지방에서..알만하죠?
화장실도 밖에 풀숲을 가르고 나가서 푸세식...오래된집이라 벌레들끓고 욕실도 없고..
그래도 둘이 같이 있을수있으니 마냥 행복^^ 했었죠...
남친은 금새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방얻는데 약간의돈도 도움받았습니다.
그치만 전 죽어도 말씀못드리는상황이었어요... 부모님이 저에대한 기대도 컸고 무엇보다 부모님의 학벌과 집안을 아주많이 따지시는분이시거든요...그래서 저는 완전독립을 선언하고 한푼도 도움받지않겠노라... 그랬습니다. 어찌사는지 보러오시겠다고 하시면 집이 넘 꼬질해서 맘 불편할꺼니까 오지말라고 ..
나중에 열심히 해서 더 좋은집가면 구경하러 오라고 한다구...^^;;
(아직도 못지켰습니다. ㅡㅡ;;)
저도 동거하기전까지는 동거를한다는게 여자에게 엄청난 피해만 끼치는나쁜거라고 생각했어요
아니 바보같은 여자라고 생각했어요... 결혼을 하던지 아님 아에 혼자살던지 ..
하지만 막상해본 동거는 첨에는 진짜 좋았습니다.
둘다 직업도 없구 ... 저도 알바를 가끔하고 남친도 알바를 하곤했는데 둘이서 떨어지는게 너무 싫어서 일도 금새 관둬버리곤했답니다...지금생각하면 어처구니없지만 그땐 둘이 걍 같이 있기만해도 얼마나 행복하고 좋았는지...
같이 음악듣고 드라이브하고... ( 남친이 차를가지고있어서..기름을 만원씩 오천원씩 삼천원넣은적도 있구요)
돈도 없고 아주 가난하게 지냈더라두요...맨날 떡볶이(떡볶이 일인분 1000원임)만 사먹는때도있었구요..^^
보일러기름넣을돈이 없어서 전기난로쬐다가 과열되서 불나서 이불홀랑태우기도했습니다.
따듯한물이 안나와서 둘이서 삼사일동안 씻지도 않고서 지내기도 했구요...
과일은 보면서 침만 질질...절대 못사먹구요..ㅎㅎㅎ
크리스마스선물살돈이 없어서 몇일간 둘이서 추운데 아파트단지 영업을 하기도 했어요...
제가 길가다가 이쁜옷보고 이쁘다고만 말해도 남친은 화를냈었습니다. 돈없는거 알면서 자기 자존심상한다구요...저역시 옷이라곤 동생이 입다가 집에 두고간옷을 가져다 입곤했어요
부모님이 가끔주시는용돈이랑요...
몰래 한 동거지만 그래도 다 좋았어요...
하지만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너무너무 불안했어요
우리둘중 하나가 갑자기 사고로 죽게되면 어떻하나...
갑자기 아프기로도 하면 어떻하나..그리고 혹시 모르지만 둘중 누군가에게 새로운 사랑이 생기면 어떻하나.....ㅡㅡ;;
동거한지 반년에서 일년정도 되자 싸우기시작했습니다.
그전까진 연인들이 도데체 왜싸우는거지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싸우기시작하니 이것저것 서로 안맞는게 자꾸만 보이기시작했어요
이사람 도데체 왜 이러나 내가 생각을 잘못한게 아닐까?
주변사람들 말이 맞는건 아닐까? 친구들이 첨엔 아니라고 했어요..
남친이 너무 능력이 없고 살아온방식이 너무 틀리다구요...
그리고 제가 구질구질하게 사니까... 넘 힘들게 보였나봐요..
살도 무지 빠졌구요... 남친을사귀고는10키로 정도 빠졌었거든요..
물론 전 지금은 만족^^ 걍 빠질때가 되서 빠졌나보다 ...하고 기뻐하는중이죠
그러면서 같이 직장땜에 서울로 왔습니다.
남친은 컴퓨터관련교육을 받고서는많은 나이지만 일을하게 됬구요 저도 그래픽일을하게됬습니다.
그와중에서도 우리는어쩌다보니 계속 일년씩번갈아서 놀게됬어요
그러다보니 돈은하나도 모이지않고 서울에서 지내다보니더욱 빠듯하드라구요...
점점 저는 현실적이 되어갑니다.
가끔은 제인생이 정말 구질함의 연속이 되버리는건 아닌지...하는걱정과 함께요..
제 남친도 약간은 첨보다 현실적이 됬어요
하지만 저보다 나이는많지만 어떤점에서는 자라지않는 아이 같았었어요
결혼도 그냥 해서 애기낳음 되는줄알드라구요
제가 집안일 하고 그런것도 당연한줄알구요
하지만 저역시 할줄몰랐거든요~ 으쌰 힘내서 이것적서 그래도 전 엄마가 하시는거 본게 있으니 그럭저럭했어요 물론 혼자만은 죽어도 못하죠~집안일도 다 가르쳐야죠 ^^
설득의 나날입니다. 우리가 사귄기간은~
나를 이해시켜야만 했고... 또 남친을 이해해야만 했으니까요..
물론 제생각일지도 모르지만 이해시켜야하는게 무지많았어요..
남자들심각한 이야기 하는거 진짜 싫어하자나요
그래도 웃으면서 반장난삼아서 이런저런 우선 화나면 욱하고 욕하는것부터 , 술취하면 필름끊기는것, 안씻는것, 어지럽히는것, 배고파도 챙겨줄떄까지 기다리는것, 여자를 소중하게 대해야한다는것...주식으론 돈 못번다는것, 더 공부해야한다는것, 쓰레기싸서 버리는법, 빨래너는법, 설겆이할때 싱크대오물 버리는것, 셀수없이 많았어요...왜냐면 사랑하니까요..
저도 최대한 남자라고 모든힘든것들을 기대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무거운것도 들고..제가 할수있는건 뭔든 제가 했구요... 경제적으로도 동등하게 벌어야지 하고 노력했어요...
정말 쉽진않았어요...제 스스로 지쳐서 속상하고 내가 왜이런 사람이 됬는지 자괴감도 들고
그래도 그냥 제가 속상하다고 포기해버림 안되니까..
물론 제 남친이 짜증나더라도 참고 들어주고 제 말에 100%는 아니드라도 60%라도 들어주려는 노력을했으니까 가능했겠죠...
저두 정식으로 연애를 해본적이 거의없었습니다. 거의 첫사랑이나 마찬가지이구 제 남친도 육체적관계만 많았지 연애를 한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치만 제생각엔 남자가 상황이 안좋으면 도피해버리려한다든가(다른데서 찾으려하는것들말이죠) 그리고 마음이 헤픈거나 폭력을 쓰는사람은 정말 아니라고 생각해요...
여기서 보면 넘 가슴아프고 안타까운사연들이 너무많드라구요...
누군가 그러데요
동거의 결론은 헤어짐 아님 결혼이라구...
결혼이 다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전 지금에 무지 만족하거든요~
왜냐면 지금도 싸우고 속상하고 가끔은 도망가버리고싶고(지금은 키우는 자식(강쥐)땜에 더 못떠납니다.^^;;) 남친이 너무 못미더워보이기도 하고 돈이 너무 없어서 속상해서 죽겠을때도 있어요...
몰론 확실한 장담은 못하지만 어느정도 저는 만약에 상황이 어찌되던 저의 동거는 성공적이었단고 생각해요...왜냐면 무지 사랑하고 아끼고 서로에게 맞추려고 둘다 애쎴으니까요...
물론 나중에 아이가 갖고싶어질때 그떄 결혼식을 하기로 했어요..아이를 호적에 올려야하니까요...
첨부터 무조건 결혼을 전제로 하는건 더 힘들다고 봐요.. 왜냐면 그만큼 무게가크니까요
그렇다고 가볍게 생각해서도 절대 안된다고 봐요..
특히 남자는 갑자기 지워진 그부담감을 잘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거 같아요...서서히 살면서 아 ..내가 이여자를 정말 사랑하고 보호해줘야겠구나 하고 ... 조금씩 느껴가는게더좋은거 같아요..
물론 여자입장에서도 걍 남자에게 기대겠다는 내 평생을 이남자와 보내겠다는 맘을 섯불리 갖는것도
안좋은거 같아요...
결혼을 하더라도 서로에게 맞추는시간은 아마 힘들시간일꺼에요..
그렇게 생각하면 좀 안맞는것도 참을수있는것도 있어요
잘못되면 동거는 너무나 많은 시간과 감정을 그냥 버리는게 되자나요..그렇게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집니다...하지만 여자분들이 조금만 더 용기를 내야될같아요...
내가 할수있는껏 난 여자니까..란 생각을 버리고 할수있는한 최대한 남친분과 많은 대화를 나눠봐야될거같아요... <---- 대화를 이끌어나가는건 여자의 장점인듯..이라고 전생각합니다.
울나라 남자들 여자랑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거 싫어하자나요... 안그럼 분도있지만..
자기가 남자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특히나 그런거같아요...
글을 쓰면서 저도 그간을 시간을 돌이켜보게됬어요... 물론 긴이야기라서 대충간단하게만 썼지만요..
세상이 아무리 많이 틀려졌드라두 아직도 동거를 안좋게 보는사람들이 많자나요...
어차피 내 인생 내가 선택한거니 당당하게 책임집시다.
마자 그리고 부모님..부모님 가슴아프게 안하려면 제가 사랑에 빠져서 행복해하는 웃음을 많이 보여드리는거 그게 가장좋은방법인거같아요 아무리 반대하시드라도...
저도 효과 봤습니다.
저의 포악하던성질이 좀 따듯하고 자상해졌습니다.
앞으로 또싸우고 울고 헤어지니마니 하기도 할꺼에요 아마..^^;;
그치만 현실적으로 젤 중요한건 우리의 경제적안정*^^*
지금 늦은나이지만 공무원에 도전하는중입니다. 남친이 지금 생활비를 대고있어요....
남친이 학원다니는동안은 제가 벌었었구요...(이러니 돈이 안모이지..ㅜㅜ)
에휴..앞으로 힘든일이 안생기길 빌어봅니다.
지금처럼 지내는것도 나름대로 행복하니까... 돈없어서 지질히 궁상뺴고..ㅡㅡ;;
^^
상당히 두서없는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아니라고 생각될때는 과감히 떠나야한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제 말에 귀를 기울리고 저와 눈을 추고 대화를 하려는 노력을 안하는 남자는...
저를 사랑하는 남자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