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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국에서 바보 노무현님 영결식 소식

hereuk |2009.05.30 12:05
조회 1,140 |추천 0

안녕하세요.

한국에서 멀리 떨어진 섬나라 영국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 영결식 소식 전해드립니다.
영국 시간으로 5월 28일 오후 8시부터 고인의 영결식을 가졌습니다.
저도 그동안 혼자 슬퍼하다가 분향도 못하고 있었던 와중에 아는 동생이 정보를 주어 분향소가 있는 한인회 사무실로 오후 6시경에 도착하였습니다.영결식을 하기전 마지막 분향을 할수 있는 날이기도 하였습니다. 절을 올리고 방명록에 짧은 글을 남기며, 슬픔을 가슴에 담고 눈물을 참아냈습니다.
노트북으로 나오는 동영상에서 보이는 그분의 모습과 스피커를 통해서 들리는 그분의 목소리는 지금도 그 일이 꿈인것마냥 나를 더욱 괴롭혔습니다.

고생하시는 분들과 잠깐잠깐 인사를 나누며, 8시에 있을 영결식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가까워져올수록 점차 많은 한인분들이 모이고 분향은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약 300여명에 가까운 분들께서 뉴몰든 재영 한인회 사무실에 있는 분향소를 다녀가셨습니다. 런던시내에 계신 분들은 따로 대사관을 통해서 분향을 하셨으니 훨씬 많은 숫자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 영결식에는 멀리 옥스포드등에서도 오신 분들을 포함하여, 약 50여명의 한인분들께서 참석해 주셨습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의 영상도 같이 보고, 대표로 한분이 바보 노무현 대통령을 바보처럼 사랑했던 유시민씨가 적었던 시를 읽으며, 우리는 같이 슬퍼했습니다.
고인이 그렇게 부르고 좋아했던 노래 '상록수'를 함께 부르며 그 분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위로했고, '아침이슬'을 부르며 그 분의 뜻을 우리가 행동하기로 약속드렸습니다.

그리고 저 김정선은 신동엽시인의 시를 읽으며 자리를 함께해준 바보 노무현님을 사랑하는 모든분들과 함께 고인의 안녕을 기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를 올리며, 고구려 식당 사장님과 많은 한인분들께서 자발적으로 준비해주신 음식을 나누었습니다.
왜 그분이 그토록 고마운 존재인지,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가 무엇인지, 그리고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위해 올바른 비판에 관한 자유발언도 가졌습니다.

한국에 계신 많은 분들께 외국에 나와있는 해외동포들과 유학생들이 조국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만, 마음은 함께하고, 국민을 응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씀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적고 있습니다.
영국을 포함한 세계 많은 곳곳에서 대한민국과 국민을 응원합니다. 함께 자리하지 못함을 너그러이 용서하시고, 이 마음까지 담아서 대한민국을 위해 고인의 뜻에 따라 같이 힘을 냈으면 합니다.


"이놈아 바람부는대로 물결치는대로 살아라. 너는 뒤로 빠져 있어라." 이 슬픈 과거의 가르침에 당당하게 이의를 제기하고 정의를 쫓아 행동하는 재영한인들의 생각을 담아 글을 올립니다. 김정선.





[사진은 행사를 준비하고 슬퍼하고 분노하느라 행사가 거의 끝날때쯤 제사상 사진만 찍어서 올립니다.]

 

원문 http://www.hereuk.com/bbs/zboard.php?id=talktalk&no=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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