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짓이겨진 시민 분향소..."너희가 인간이냐"
시민 추모 문화제 밤새 이어져...시민들 부서진 시민분향소 다시 세워
경찰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덕수궁 앞 분향소를 강제로 철거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정이 내동댕이 쳐졌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16신:30일 오전 6시]
경찰, 시민분향소 짓밟고 서울광장 완전히 봉쇄
경찰이 서울광장에 남아 있던 추모객 2천여명을 몰아내고 덕수궁 대한문 앞 시민 분향소를 완전히 철거했다.
경찰은 30일 오전 5시25분께 180개 중대 2천여명을 동원해 태평로와 서울광장에 남아 있던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객을 몰아내고 경찰버스를 동원해 광장을 완전히 봉쇄했다. 서울광장을 개방한지 22시간 만이다.
이 과정에서 3명이 연행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수의 시민들이 폭행당했다. 50대, 30대 남성은 머리에 피를 흘리며 응급차에 후송됐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또 이 과정을 취재하던 기자들도 경찰에 폭행당했다.
시민들은 연행자를 말리던 50대 남성이 서울광장 중앙무대 앞에서 “경찰에 밀려 넘어져 전투화로 짓밟히고 방패로 찍혔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30대 남성은 경찰의 곤봉에 맞아 응급차로 후송됐다”고 시민들은 전했다. 
경찰이 30일 오전 서울광장을 탈환하는 과정에서 한 시민을 연행하려 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경찰이 서울광장에 남아 있는 시민을 연행하려 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경찰이 서울광장을 탈환하는 과정에서 시민들을 폭행해 부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현장에 있었던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은 “바로 어제 영결식과 노제를 지냈는데 이것이 정권이 말하는 애도냐”라며 “얼마나 오래 갈 것인지 지켜보겠다”라고 분노했다. 이 의원은 경찰 지휘관의 사과를 요구하며 서울광장에 남아 있다.
또 덕수궁 앞,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분향소도 완전히 철거됐다. 그 동안 시민들이 노 전 대통령을 추억하며 가져다 놓은 많은 추모 물품들도 완전히 부서졌다 변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철거된 분향소를 다시 추스리고 조문을 지속해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깝게 했다.
시민 1백여명은 덕수궁 앞 분향소를 정리하고 있으며 시청역 5번출구 앞 용산참사 희생자 분향소는 아직 남아 있다.
이날 서울시청 광장 주변에서는 시민사회단체와 민주노총이 대규모 추모행사를 예정한 상태라 시민과 경찰의 충돌이 다시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 시민이 경찰이 완전히 철거한 분향소를 다시 정리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경찰이 철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에 한 시민이 쓰러진 영정을 다시 세우고 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덕수궁 시민 분향소에 시민들이 준비한 추모품들이 쓰레기로 변해 버렸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아직 향불이 남아있지만 경찰은 분향소를 철거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30일 새벽 경찰이 서울광장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30대 남성이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민중의소리
경찰이 30일 새벽 서울광장에 대한 진압작전을 벌이던 도중 50대 남성이 머리에 부상을 입고 응급차로 후송됐다.ⓒ 민중의소리
30일 오전 6시경 다시 경찰버스로 봉쇄된 서울광장ⓒ 민중의소리
[15신:오후 10시 50분]
서울광장 주변 경찰-시민 충돌...경찰 물대포 전진 배치
평온했던 서울광장 주변에서 시민과 경찰이 한차례 충돌했다. 서울시의회와 프레스센터 사이에 전경들이 방패를 들고 대치선을 세운 가운데, 일부 시민들이 밤 10시20분경 경찰쪽 바닥에 폭죽을 발사했다.
경찰은 방패를 치켜세우고 언제라도 진압할 태세를 갖추고 있었고 물대포를 전진배치 했으며 조명차를 이용해 시민들 쪽을 비추고 있었다. 계속된 채증으로 시민들과 크고 작은 마찰을 빚고 있었다.
한 시민은 “우리가 뽑은 대통령이 죽었는데, 최소한 저들의 사과나 해명을 들어야 하지 않겠나”며 “전경도 우리와 같은 시민이니 평화적으로 대오를 유지하고 꿋꿋히 자리를 지키자”라고 소리쳐 시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시민들은 “독재타도”, “명박퇴진”을 외치며 “이명박은 물러가라”라는 노래를 불렀다. 일부 시민들은 노무현 대통령 노제에 사용된 노란색 풍선으로 경찰들이 더 이상 넘어오지 못하도록 저지선을 만들었다.
경찰은 “고인에 대한 추억은 가정으로 돌아가 가족과 함께 나누라”며 “이제 차도 점거를 접고 인도로 올라가라”고 방송을 계속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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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