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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모’ 386 左派들이 노무현 두번 죽인다

salt |2009.05.30 20:36
조회 436 |추천 0
노사모’ 386 左派들이 노무현 두번 죽인다 [이규철 칼럼] 언제 故人이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된다고 말했나?

노무현 前 대통령의 자살 소식은 충격 그 자체이다.

전직 대통령이 왜 자신의 생애를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마감했는지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알 수가 없다.

亡子는 말이 없는 법이니 말이다. 노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장하듯 MB 정부와 검찰이 그를 막다른 코너로 몰아붙였기 때문일 수도 있다.

반면 비리의 실체가 하나 둘씩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자 이에 따르는 국민들의 질타가 두려워 스스로가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생을 마감했을 수도 있을 것이다.

여하튼 한국인들은 이성보다는 감성이 앞서는 특성때문인지 亡子에 대한 평가는 엄청나게 후하다.

살아 생전에는 독재자라는 칭호를 달고 다니던 박정희 전 대통령이다. 그러나 사후 그에 대한 평가는 정반대의 길을 달리고 있지 않는가?

통치시절 무자비했던 독재라는 비난은 ‘한강의 기적을 이룬 대통령’이라는 功에 파묻혀 버렸다. 이제는 국민들로부터 가장 존경 받는 전직 대통령으로 부동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마찬가지로 비록 박 전 대통령과는 달리 노 전 대통령의 경우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지만 후일 국민들과 역사가 어떤 평가를 내릴지는 지켜볼 일이다.  

그러나 그의 자살-죽음을 둘러싸고 작금에 펼쳐지고 있는 한국 사회의 모습에는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다.

조갑제 씨(전 월간조선 발행인)가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서거가 아닌 자살이라고 하자 노 전 대통령의 지지자는 물론 언론으로부터까지 몰매를 맞고 있다.

미국 일본 심지어 중국의 언론들까지도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자살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그런데  유독 한국 언론들은 서거로 미화시키고 있다. 그것까지는 눈감아 주자. 그런데 서거가  아닌 진짜 자살 한 사실을 자살이라는 표현이 합당하다는 주장을 펼쳤다고 돌팔매질을 하고 있는 나라는 대한민국 밖에 없는 것 같다.

왜-노무현 지지자들은 정몽헌 회장 그리고 남상국 사장의 죽음은 자살로 표현되는 것이 당연하고 노 전 대통령의 자살은 서거로 표현되어야 한다는 것인지 아리송하기 짝이 없다.

서로의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사실조차도 인정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광신도라 하는 것이 아닐까?

호박에 줄 친다고 수박이 될 수는 없다. 자살을 서거로 표현한다고 무엇이 달라진다는 것인지? 또 노사모들이 이회창 총재에게 온갖 욕설과 함께 계란을 투척하는 모습은 어떤가?

비록 한때는 정적이었을 망정, 망자 그리고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차원에서 빈소를 찾은 이회창 총재이다. 노사모는 물론 가족들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고마움을 표시하는 것이 최소한의 예의가 아닐지?

어디 그뿐인가? 현직 국무총리조차도 전직 대통령의 죽음 앞에 문상을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참으로 실망스러운 광경이 아닐 수가 없다는 생각이다.

노 전 대통령이 무엇 때문에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생을 마감했느냐 하는 문제는 개인적인 관점에 따라 서로가 바라보는 시각이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이회창 총재와 박근혜 전 대표 그리고 한승수 총리가 봉하마을의 빈소를 찾은 이유는 간단하다.

고인과 이념이나 정치적 노선은 달리했지만 그래도 망자에 대한 예우와 그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서였다. 만약 고인이 저세상에서 자신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빈소를 찾은 조문객을 향해 계란을 투척하고 욕설을 퍼부어대는 지지자들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하지만 이처럼 극단적인 행위를 일삼는 지지자들보다 더 문제는 노 전 대통령의 측근들과 유족들에게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남편을 그리고 아버지를 또 주군이었던 노 전대통령을 떠나보낸 그들의 슬픔과 이명박 정부 관계자들에 대한 원망은 백번 이해가 간다.

그래도 상식을 벗어난 지지자들의 행동은 제지하고 만류해야 되는 것이 아닐지? 그런데도 그들은 철저하게 방관적인 자세를 취했다. 오히려 일부 측근들은 갈등을 부추기는 모습을 연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검찰이 원한 모습이 이것이었느냐” 고 비난하고 있다. 심지어 국민이 죽여놓고 무슨 국민장이냐고 악다구니를 써대는 사람까지 출현하는  판국이니 안타깝다는 말이다.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에 대한 노 대통령의 질타(?)가 자살이라는 결과를 불러왔을때 그리고 정몽헌 회장이 검찰을 다녀온 후 자살을 했을 때 그들은 애도가 아닌 온갖 비아냥을 날려보내던 사람들이다.

정몽헌 회장, 남상국 사장의 자살은 당연히 자살이고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은 자살이 아닌 서거라고 표현해야 한다는 식이고 보면!

이념이 다르면 똑같은 자살까지도 내가하면 스캔들이고 상대의 경우는 불륜이라는 것이 과연 한국 좌파들의 생각이고 수준인 모양이다.  

여하튼 노 전 대통령의 죽음까지 철저하게 투쟁의 도구로 이용하고 있는 노사모와 한국  좌파들의 모습에는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다.

사실 한국 좌파들이 그동안 노 전 대통령을 투쟁의 도구로 삼았다는 주장은 새삼스러운 것도 아니다. 병풍의 주역이자 노무현 당선의 일등공신이었던 김대업씨는 이미 오래 전 이같은 주장을 공개적으로 펼친 바가 있기 때문이다.

노사모를 비롯한 좌파들은 고인이 된 노 전 대통령을 더이상 투쟁의 도구로 삼아서는 안된다.

진정으로 노 전 대통령을 사랑했다면 또 그가 후일 역사에 위대한 대통령으로 기록되기를 원한다면 그의 자살을 계기로 갈등보다는 화합의 깃발을 치켜 세워야 한다.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조각, 미워하지도 원망하지도 말라는 것이 그가 남긴 유언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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