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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이나 시댁이나 똑같아..

가족.. |2009.06.01 20:04
조회 1,242 |추천 0

내 마음을 풀수있는데가 이곳뿐이라 글올립니다.

 

이십대후반 새댁입니다.

 

유산기있다가 수술을 받고

집에서 조리하고 있었습니다.

친정부모님 시골에서 농사지으시는데 바뻐서 못오신다고 그러더라구요.

 

바쁜데 이해했습니다.

 

근처에 언니집이 있는데 차로 이십분정도걸립니다..

 

언니가 직장다니느라 친정엄마가 거의 조카봐주는데

바빠서 저아픈데 못들여다 본다는분이 조카봐줘야한다고 오신다는거에요

속상해서 몸아파  어제수술받아 누워있는사람보다 조카가 더중요하냐고

그러니 오히려 바쁜데 어떡하냐고 화내시네요.

그래서 그냥 끊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언니 다른큰도시로 유학나가있을때도 어린나는 라면 끓여먹으라고 라면 몇개 사주고

엄마는 언니뒤치닥거리해줬죠.

항상 어릴때 저녁때면 동네애들 다집으로 돌아가고 집에 키우는 개랑 놀며 외로움을 달랬습니다.

아버지 맨날 술드시고 늦게오시고

바쁘다고 제머리 항상 바가지머리모양으로 끊어버리고

다른여자애들처럼 곱게 머리 묶어준적도 별루없어요..

 

아버지 아프시고 집안사정이 좋지않아지자

꿈도 접고 결혼도 서둘러했습니다.

 

 

 

시댁도 위로 형님네 부부계시고 홀시모 계시는데

시어머님도 항상 형님네만 챙깁니다.

결혼하는 날부터 여기저기 인사하러 끌려다니고

결혼첫해부터 형님 배불러서 첫명절때부터 손하나 까딱안하고..

애기낳고 와서도 할생각도 안하고(원래 그런사람인듯...)

어머님 형님 생일 챙겨라 백일챙겨라 저한테 항상 형제간에 우애있게

지내라고  말씀하시고

형님 공주모시듯하고 전 그냥 물보듯 밍숭맹숭..

얼마전 제사 때 스트레스로 더 유산기가 있었죠...ㅠㅠ

근데 애기 잃고 누워있는데

그렇게 챙기라는 형제간은 몸괜찮냐고 전화한통 없더군요.

 

어머님 수술후 이틀째날 들여다보러 오신다고 했습니다.

신랑통해서 못오시게했습니다.

 

집도엉망인데 수술후 바로 청소할수도없고..

신랑도 출근하고 저 돌보느라 바쁜데 청소까지 시킬수도없고.

 

솔직히 시댁때문에 스트레스 받아 그런것도 있어서 뵙기싫더라구요..

 

신랑 연애때 여자때문에 저많이 속썩이더니..

그래도 아파누워있으니..

저 돌봐주는건 신랑밖에 없더군요.

 

친정에서 대접저렇게 받는거 자존심 상해 그동안 신랑한테 말안했는데

혹시 알면 저 무시할까봐..

신랑있는데서 친정엄마와 통화하면서 싸우고 울었습니다.

 

 

힘들때 있는게 가족이잖아요?!

가족도리찾으면서

내가 힘들땐 옆에 아무도 없을까요.

 

이제 가족도리 안하려구요.

그냥 저만 생각하고 살렵니다.

그냥 고아라고 생각하고 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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