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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有]교수님께 쌍욕을 한 녀석

길동이형 |2009.06.02 00:01
조회 149,354 |추천 17
안녕하세요 글쓰기 좋아하는 24살 서울청년 길동이형입니다.

검색창에 닉네임 선택하시고 "길동이형"을 쳐주세요~^^

 

정말오랜만에 글을 올리는데요.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 내용은 좀 화나는.. 아니 많이 화나는 내용이지만요 그럼 시작!!

 

음 조회수가 많이 늘었군요

많이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조회수 5만 될때까지 좋은글이 아니라 싸이주소를 생략했는데...

이거 오랜만에 구걸이나 좀 해봐야겠군요 ㅎㅎ -_-

더 열심히 쓴 판들이나 톡된 판은 조회수가 더 적은데 ㅠㅠ

http://www.cyworld.com/geniusplayhb

 

아 어제 많이 본 판에 이어 오늘은 톡이 되었군요... 4번째 톡..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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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위에 소개했듯이 서울에 살고있으며

현재 전역 후 복학을 해 서울소재의 S 대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전공이 공대쪽이기는 하지만 교양으로 평소 관심이 있던

경영학 원론을 듣고 있었는데

교수님에 대해 조금 설명을 드리자면...

음... KFC 아저씨의 훈훈하고 해맑은 미소에

개구장이 같은 말투와 순수한 표정... 하지만 감정표현은 잘 못하시는 ㅠㅠ

50대 후반의 교수님이십니다.

 

오늘 수업이 끝나고 모두 나가서 과제를 내고 있었는데

한 학생이 교수님께 심각하게 따지기 시작하는겁니다.

"아 게시판에 공지도 안올렸으면서 점수를 깎으시면 안되죠"

"학생 제가 수업시간 3번에 걸쳐 이야기 해 드렸잖아요"

"그걸 제가 어떻게 외워요 게시판에도 안올리고 이게 말이 되요?"

 

이따위로 존댓말도 반말도 아닌 버릇없는 말투로 따지고 있었습니다.

교수님은 그런말을 들으시고도 '제가' 라고 하시며 자신을 낮추시는데 말이죠.

교수님의 말투는 언제나처럼 차분한 말투셨습니다.

당연히 주위에 많은 학생들이 몰려들었습니다.

"학생 제가 학생이 수업 빠진거까지 생각해서 학생한테 따로 말씀드렸지 않았나요?"

 

여기서 부터가 시작입니다.

"아 씨X 내가 그걸 어떻게 외워요, 게시판에 공지도 안올리고 그걸 나보고 내라고?"

"학..학생 뭐라고요? 방금 뭐라고 하셨습니까?"

자신의 아들뻘 되는 학생에게 '씨X'이라는 소리를 들으셨으니..

목소리가 떨리기 시작하시더라고요.

"아 진작에 게시판에 올렸으면 이런일도 없잖아요, 늦게 냈다고 점수를 왜 깎아? 씨X

못들을 수도 있는거지 아 존X 씨X"

욕의 난무... 게다가 태도와 표정은 교수님을 칠듯할 태세였습니다.

 

교수님은 어쩔줄을 몰라하시며 얼굴이 빨게지시고 고개를 숙이시더라고요.

그때! 저와 팀플을 하던 형 한명이 그 학생에게 다가가서 말하더라고요

"저기요 이러시지 말고 잠깐 저랑 밖에 나가서 얘기좀 할래요?" 라고...

그 개념머리 없는 학생의 외모는... 어려보이는 얼굴에 185정도의 키

그리고 굉장히 살집이 많은 모습이었습니다.(이하 멧돼지)

그 말이 끝나던 찰나  그 멧돼지가 형의 목을 끌어잡더니 밖으로 끌고나가더라고요

당연히 모두 따라나가서 뜯어 말렸죠

팀플하던 형 두명이 잡고 있는데 이 멧돼지가 주먹을 휘두르며

휠윈드를 도는 겁니다... 그래서 한 형이 맞고 입술에서 피가 나왔어요.

그 형도 이성을 잃고 복도가 난장판이 되었죠.

 

안되겠다싶어 저도 달려들어 그 멧돼지의 양 팔을 잡았습니다.

한 형은 이리오라고 하고 다른형은 그 형 말리고... 전 그 맷돼지를 잡고있고...ㅠ

잡고 있었는데 막 괴성을 지르면서 놓으라고 발버둥을 치는겁니다.

저도 교수님의 모습과 이 멧돼지의 모습을 보고 너무 화가나던터라

막 뭐라고 했습니다. 저보다 어려보이길래 설득하려 했죠

"너 임마 몇살이야? 대학까지 다니는 놈이 철없이 이게 뭐하는 짓거리야"

제가 조교출신이라 목소리는 크거든요.. 그녀석이 갑자기 움찔거리더니

"나? 26살"

이러는 겁니다.. 오쉣 난 24살인데.. 이거 얼굴이 어려보이는데...

순간 움찔했지만 분위기가 물러나면 안되는 분위기지 않습니까

"어린놈의 새끼가 버르장머리없이, 너 지금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 안보여?

니가 지금 교수님한테 무슨짓을 했는지 알아? 가서 사과 안드려?"

말 이런 식으로 쏴댔더니 제 얼굴을 한참 바라보더니 갑자기 힘을푸는 겁니다.

자기보다 나이가 많았다는것에 깜짝놀랐나봐요....제길.....내 얼굴.....

 

여하튼... 흥분을 가라앉히고 교수님께 데려가 사과를 시켰습니다.

그런데 또 말투가 자기는 그렇게 잘못 안했는데 억지로 하는느낌 있잖아요

그렇게 하는거에요. 그리고 계속 씩씩 거리면서 그 형 째려보고 있고...

아... 교수님이 거의 울먹이시면서 말씀하시더라구요...

"전 학생의 사과 받을필요가 없을것 같습니다. 제가 그렇게 잘못을 했나요? 가세요 나머지 2주 남은 수업이라도 열심히 받으세요. 사과는 못받겠네요"

이러시더라고요

 

이때 강의실에 있던 모든 남학생들이 폭발해서 그 멧돼지한테 뭐라하고 정중하게

하라고 하면서 뭐라하는데... 끝까지 안굽히더라고요..

 

결국 1층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그리고 이번엔 제가 아닌 그 한대 맞은 형이 회유했죠.

"형이 마 27살인데. 너보다 한살이라도 많으니까 들어봐

내가 이렇게 화가난것은 내가 맞은것도 있지만

끝까지 네가 교수님께 무례하게 행동한것이었어. 나도 참았어야 했는데

너무 나무라서 미안하다. 나머지 수업 잘듣자" 라고

 

신기하게도.. 그 멧돼지가 순응하더라고요.

오른손이 계속 떨리기는 했는데.. 왜 떨었는지는 모르겠고요

여하튼 그렇게 보냈습니다.

 

제가 전달력이 좀 딸리고 흥분을 해서

어쩌면 유치하게 들리실지도 모르겠지만

후... 정말 화나는 날이었어요...

교수님이기전에 어른이잖아요... ㅠ

교수님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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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사진은 말리다가 손톱에 긁힌자국 ㅠ

뭐 별건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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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글을 좀만 더 써본다면...

멧돼지 가고 형들이 너 26살이였냐? 이러길래

아뇨 저 24살이요라고 하니까

막 웃데요 ㅎㅎㅎ

추천수17
반대수0
베플|2009.06.02 00:06
완전 골에 물찬새끼네 얼방죽여버리지 개념이 없군 교수님그래도 정말 좀 괜춘하신분인듯 근데 넌 F다 멧돼지
베플zszada|2009.06.02 10:39
맷돼지 잡고 아이템은 챙기셨나요..?
베플쌍문동|2009.06.02 16:35
"예전에는 책을 읽지 않으면 대학생 취급을 받기 힘들었다. 그러나 지금의 대학생들은 책을 읽지 않아도 대학생 대접을 받는다. 예전의 대학가에서는 서점이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지금의 대학가에서는 술집이 호황을 누린다. 예전에는 호스티스들이 여대생 흉내를 내면서 거리를 활보했다. 그러나 지금은 여대생들이 호스티스 흉내를 내면서 거리를 활보한다. 예전에는 초등학생들이 선호하는 대중음악이나 액세서리를 대학생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초등학생들이 선호하는 대중음악이나 액세서리를 대학생들이 똑같이 선호한다. 대학생학생들과 초등학생들이 똑같은 수준의 문화를 즐기고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오늘날은 모든 문화가 정체성을 상실해 버렸다. 어디를 들여다보아도 뒤죽박죽이다. 양심도 죽었고 예절도 죽었다. 전통도 죽었고 기품도 죽었다. 낭만도 죽었고 예술도 죽었다. 그것들이 죽은 자리에 오늘은 추적추적 비가 내린다. 밤이 깊었다. 나는 잠이 오지 않는다." -이외수 소설 "장외인간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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