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이트톡을 즐겨보는 언니오빠들 -
저도 보름전부터 네이트톡을 즐겨보다 나도한번 올려볼까 하는 소심한 마음으로 글을쓰는 24살의 가련한 뇨자 랍니다.
제가 한달반 전에 자다가 겪은일을 한번 끄적여보는데,
재미없어도, 반말조여도 그냥 귀엽게 봐주세요 -
사건은 4월 17일 밤 10시 20분경.
어떤 미친놈이 우리집 밖에서 괴성이 섞인 울음소리를 내며 우리집 근처를 배회.
동네가 원래 장미촌이라서 자주 있는일이라 무시고 나발이고 신경도 안쓰고 잤다.
근데 그 미친놈이 우리집 문앞에서 주저앉아 우는게 아닌가!
그것만이면 말도 안해. 왜 우리집에 들어올라그래.
놀래서 일단 경찰서에 전화했는데, 경찰에 전화하는거 눈치 챘는지 도망갈라하네?
나중에 경찰왔는데, 저놈 도망 가 있으면 무안하니까 일단 붙들기로 혼자 결정.
그렇게 잠옷바람(...)으로 밖으로 나오니 당연히 우리집앞엔 없었고,
한 15M 쯤 떨어져서 어떤 사람 우는거 발견.
'저놈이다'라고 결정 내리고 그 사람 불러세웠음.
그리고 그 놈한테 가는데 여자네? 나이는 삼십대 중반쯤.
근데 그 여자가 계속 우는거야.
그래서 일단 무슨일이냐고 물으니 대답이 진짜 가관..
"어떤 남자가 내 눈 찍고 도망갔어요 엉엉ㅇㅇ어엉ㅇ어어허엉엉"
.....
아니 그럼 경찰에 먼저 신고를 하던가 병원을 먼저 가던가.
동네방네 시끄럽게 울면서 동네사람들 다 깨워야 쓰겄소.
그래도 말은 거칠게 안하고, "그럼 경찰에 먼저 신고를 하시던가, 병원을 가셔야죠."
라고 좋게 말했는데 내 말은 이미 아웃 오브 안중.
그래도 일단 다쳤다길래 어디봐봐요 하면서 찔려다는 눈을 봤음.
...어디가 찔렸다는겅미?
그냥 너무 울어서 양눈이 팅팅 부어있던데?
팅팅 부운 눈덩이 사이로 보이는 흰자는 아주 깨끗했고.
내가 아무리 시력이 안좋아도 다친거랑 부은거랑 구분 못하는것도 아니고,
아무리 밤이라고 해도 근처가 아주 네온싸인으로 휘황찬란한데 그걸 못보겠음?
어이는 없는데, 이여자가 너무 대성통곡 하길래 병원이라도 가자고 살살 달래는데,
아까도 말했듯 내말은 안중에도 없고 어디론가 전화를 걸대?
그리고선 언니~언니~ 부르면서 더 크게 울더라?
그렇게 진짜 10초도 안되서 바로 앞 노래방 건물에서 그여자 언니로 보이는 사람이 나와.
그리고 나한테는 그 어떠한 말도 없이 그 여자 데리고 쏙 들어가는거야.
난 벙쪄있고,
난 잠옷바람으로 경찰을 맞이 했고,
난 그냥 병X 됐고....
이글을 보는 언니, 오빠들 우리 술은 좀 곱게 마시자구 ㅠㅠ
저 사람이 내또래쯤 됐으면 주먹부터 날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