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ㅎ...이 어이 없음이요~~~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오늘도..
난 무엇이란 말이더냐...ㅎㅎ
상황은 이렇다..
시각 4시 40분...
컴터 앞에 앉아서 나름대로 열심히 일을하고 있었다..
밑에층..생산계 계장님께서..직원 한분과 이층 우리 관리과 사무실로 들어오신다..
잠깐 소장님 실에 들어가신 틈을 타고 난 화장실 가는척 하고 사무실을 유유히 빠져 나갔다..
순간 스친 예감에 그 사람 소장님실에 들어갔다 나오면 분명 나에게 커피한잔 달라하겠지..
어이~~나 커피한잔 줘봐.. 내 이름이 그사람한테는 어이~~다..어이없음이란..
늘상 범하는 짓이기에 이번에는 피하기로 했다..기분 나쁘니...
그래서 화장실에서 핸드폰으로 게임좀 하다...몰래 올라와서..탕비실..(싱크대 있고 차 탈수 있는 곳)에 들어가서 커피한잔 타서 마시고 있었다...
여전히 사무실에서 들려오는 그 사람의 목소리..
좀 오래 있다 싶다...
설마 지금 내가 들어가면 기다렸다는 듯이 커피 한잔 달라 그러겠지?
그럼 어떻게 하지?
난 내 할일이 있기에..그 사람이 사무실을 나갈때까지 기다리고 있을수만은 없었다..
혼자 연습도 했다..커피 달라면 이렇게 말해야지?
" 제가 올때까지 기다리셨어요? 커피 타달라 그럴려고?"
하지만 그냥 연습일 뿐이었다..
그냥 사무실로 들어가기로 했다..
들어가서 내 책상에 앉을려는 찰라..들리는 누군가의 목소리..
"어이~~ 나 커피 한잔 맛있게 타줘봐~계속 단 커피만 마셨더니 속이 이상하네.."
그렇다..이 사람 커피도 타는사람 귀찮게 마신다..밥숟가락으로 커피 하나에 프림만 세스푼..
그래서 핸드폰 책상에 집어 던지고(나름대로는 내 기분을 표시했다..) 탕비실로 향했다..
커피를 타는 잠깐 동안..고민을 했다..
프림을 두 스푼만 넣어서 갔다 줄까? 아님 프림 대신 설탕을 세스푼 넣어줄까?그러고선.."어머~프림인줄 알았는데 설탕이었네~~ㅎㅎ" 이럴까?
그러나 그것또한 고민에 그쳤다..왜냐..난 소심하기에..ㅎㅎ
그냥 맛있게 타서 사무실로 들어갔다..것도 설거지 하기 귀찮아서 종이컵에 타서 다시 탕비실 가기 귀찮아서 쟁반도 안 바치고 그냥 손으로 들고 들어가서 그 사람이 앉아 있는 쇼파 테이블 위에 탁~올려놓고
유유히 내 자리로 향했다..
하지만 난 알고 있다...내가 그렇게 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사람은 계속 나에게 "어이~커피한잔 타줘봐~" 할것이라는걸...
나..커피 타는걸 기분나빠 하는건 아니다..
소장님은 커피 달라는 말씀 안 하셔도..그냥..수시로 이것저것 잘 갔다 드린다..
울 사무실 직원? 아침에 출근하면 모닝커피 한잔씩 돌리고..중간중간 나 커피 마실때 " 커피 드실분 손들어보세요~?" 하고 같이 마신다..
주는거 없이 이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주는거 없이 미운 사람이 있다더니..그말이 딱 맞다..
쓸데없는 이야기가 길어진거 같네요..
그냥...화를 가라 앉힐겸 해서 오늘 있었던 어이 없는 일을 정리해봤습니다..ㅎㅎㅎ
그냥 웃어야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