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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했더니 역시나~~웃겨 증말~

그냥 웃자~ |2004.05.18 17:15
조회 886 |추천 0

ㅎㅎㅎ...이 어이 없음이요~~~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오늘도..

난 무엇이란 말이더냐...ㅎㅎ

상황은 이렇다..

시각 4시 40분...

컴터 앞에 앉아서 나름대로 열심히 일을하고 있었다..

밑에층..생산계 계장님께서..직원 한분과 이층 우리 관리과 사무실로 들어오신다..

잠깐 소장님 실에 들어가신 틈을 타고 난 화장실 가는척 하고 사무실을 유유히 빠져 나갔다..

순간 스친 예감에 그 사람 소장님실에 들어갔다 나오면 분명 나에게 커피한잔 달라하겠지..

어이~~나 커피한잔 줘봐.. 내 이름이 그사람한테는 어이~~다..어이없음이란..

늘상 범하는 짓이기에 이번에는 피하기로 했다..기분 나쁘니...

그래서 화장실에서 핸드폰으로 게임좀 하다...몰래 올라와서..탕비실..(싱크대 있고 차 탈수 있는 곳)에 들어가서 커피한잔 타서 마시고 있었다...

여전히 사무실에서 들려오는 그 사람의 목소리..

좀 오래 있다 싶다...

설마 지금 내가 들어가면 기다렸다는 듯이 커피 한잔 달라 그러겠지?

그럼 어떻게 하지?

난 내 할일이 있기에..그 사람이 사무실을 나갈때까지 기다리고 있을수만은 없었다..

혼자 연습도 했다..커피 달라면 이렇게 말해야지?

 " 제가 올때까지 기다리셨어요? 커피 타달라 그럴려고?"

하지만 그냥 연습일 뿐이었다..

그냥 사무실로 들어가기로 했다..

들어가서 내 책상에 앉을려는 찰라..들리는 누군가의 목소리..

"어이~~ 나 커피 한잔 맛있게 타줘봐~계속 단 커피만 마셨더니 속이 이상하네.."

그렇다..이 사람 커피도 타는사람 귀찮게 마신다..밥숟가락으로 커피 하나에 프림만 세스푼..

그래서 핸드폰 책상에 집어 던지고(나름대로는 내 기분을 표시했다..) 탕비실로 향했다..

커피를 타는 잠깐 동안..고민을 했다..

프림을 두 스푼만 넣어서 갔다 줄까? 아님 프림 대신 설탕을 세스푼 넣어줄까?그러고선.."어머~프림인줄 알았는데 설탕이었네~~ㅎㅎ" 이럴까?

그러나 그것또한 고민에 그쳤다..왜냐..난 소심하기에..ㅎㅎ

그냥 맛있게 타서 사무실로 들어갔다..것도 설거지 하기 귀찮아서 종이컵에 타서 다시 탕비실 가기 귀찮아서 쟁반도 안 바치고 그냥 손으로 들고 들어가서 그 사람이 앉아 있는 쇼파 테이블 위에 탁~올려놓고

유유히 내 자리로 향했다..

하지만 난 알고 있다...내가 그렇게 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사람은 계속 나에게 "어이~커피한잔 타줘봐~" 할것이라는걸...

나..커피 타는걸 기분나빠 하는건 아니다..

소장님은 커피 달라는 말씀 안 하셔도..그냥..수시로 이것저것 잘 갔다 드린다..

울 사무실 직원? 아침에 출근하면 모닝커피 한잔씩 돌리고..중간중간 나 커피 마실때 " 커피 드실분 손들어보세요~?" 하고 같이 마신다..

주는거 없이 이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주는거 없이 미운 사람이 있다더니..그말이 딱 맞다..

쓸데없는 이야기가 길어진거 같네요..

그냥...화를 가라 앉힐겸 해서 오늘 있었던 어이 없는 일을 정리해봤습니다..ㅎㅎㅎ

그냥 웃어야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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