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출근해서 여느때와 다름없이 판에 들어와보니 톡이 되어있네요~
신기하기도 하고...넘 기분좋습니다
읽어봐주신 분들, 리플달아주신 분들, 그리고 운영자님, 감사드립니다~
저도 죽어가는 제 싸이 한 번만 홍보해도 될까요? ㅎ
볼껀 없습니다;;
http://www.cyworld.com/candy5386
모두들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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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매일 읽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 써보는 27살 여자입니다...
얼마전에 겪은 일을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저는 작년까지 일본에서 일을 했었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상 지금은 그 일을 그만두고 다른 나라로 와있는데요...
일본에서 일할 당시, 회사후배이자 친구인 여자애가 하나 있었습니다.(나이는 저보다 1살 어립니다.)
이 여자애는 원래 출신은 중국인인데 초등학교 때 일본으로 건너와서 귀화하여
현재는 일본인입니다.
같은 회사에서 일하면서 부서는 달랐지만 서로 외국인 출신이라는 공통점도 있고
나이도 비슷해서 굉장히 친하게 지냈었죠.
제가 그 회사를 관두고 다른데로 가버리는 바람에 얼굴은 못보게 되었지만 매일매일 이메일주고받을 정도로 친합니다.
그래서 지난 5월, 제가 여기 한 번 놀러오라고 해서 친구가 휴가를 얻어 놀러를 오게 됐습니다. 그 때 저도 같이 휴가를 얻어, 둘이서 여행도 가고 즐겁게 지냈습니다.
네...다 좋았죠...오랜만에 친구 얼굴도 보고...같이 놀러도 가고...즐거웠습니다...
단,,,하나....크나큰 충격적인 일이 있었습니다...ㅜ_ㅜ
첫날 친구가 저희집에 도착하더니.
"피곤하니까 그냥 자야겠다~"
그러더니 걍 자더군요....네...장시간 비행으로 얼마나 피곤했겠습니까...
이해했죠....
그런데 그 다음날에도, 그리고 여행지에 가서도...
좀처럼 샤워를 하거나...심지어는 이닦는 모습을 볼 수가 없는 겁니다...
그 여행지는 열대지방입니다.
솔직히 잠깐만 밖에 나갔다 와도 땀 때문에 샤워를 안할 수가 없는데....
그 친구가 샤워하는 것을 본 건,,,바다에 가서 수영하고 온 날...
그 날 하루밖에 없었습니다...4일동안 놀러가서 샤워한 횟수가 단 한 번...ㅠ_ㅠ
네...그걸 세고 있었던 저도 참 한심하지만;;;
신경이 안쓰일 수가 없더군요...ㅠㅠ
도리어 제가 자꾸 씻으니까 오히려 눈치를 주더군요..
"니 또 씻나?? 쫌 빨리 해라!!!"
이런식...ㅠ_ㅠ
그렇게 약5일가량이 흐르고...저는 혼자서 생각했습니다...
'그래...설마 지금까지 이를 안닦을 리는 없고...
헉!! 혹시 저 기집애가 내 칫솔을 쓰는건가?!
근데 한 번도 칫솔쓰기 전 칫솔이 젖어있는것을 본 적은 없었는데....;;'
저는 가슴을 졸이다가 소심하게 물어보았습니다.
"저..있잖아... 혹시 니 내 칫솔쓰나?"
"친구: 아니. 안쓰는데. 왜?"
"아닝...니 칫솔이 안보이길래..."
"친구:ㅇ ㅏ...나 칫솔을 안가져와서....그냥 안닦아."
저...너무나도 놀랬지만 최대한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며...
"아....그래...? 닦는게 좋지 않을까? 내가 칫솔 하나 사줄까? (아주 소심하게..ㅠㅠ)"
"친구: 아니 괜찮은데~ 왜?"
"아...아니다...;;"
헉...그랬던겁니다....;;;
제가 안볼때 제껄로 닦았을거라는 설마설마하는 그 믿음까지...깨어진....ㅠㅠ
거기다 밖에서 놀다가 걔가 배가 아프다며 큰 볼 일을 보러 화장실을 갔다왔는데...
왠지 영~ 표정이 좋지 않았습니다..그래서 왜 그러냐고 물어봤더니...
"친구:엉..화장실에 휴지가 없더라."
"헉..그래서?"
"친구: 두루마리 휴지 다 쓰고 나면 딱딱한 껍데기있잖아.
그걸로 걍 해결했어 ^^ "
중요한건...이 친구는 이 날도 샤워를 안한 채....
제 반바지를 빌려 입고 잤다는 것입니다...ㅜ_ㅜ
원래 이 친구가 일본에 있을 때에도 저희집에서 잘 때는 잘 안씻었지만
그건 그냥 하루정도 자고간거니 걍 불편한가보다 하고 넘어갔었지만
이렇게 일주일동안 24시간 함께 붙어있었던 적은 없었거든요.
회사같이 다닐 때 점심먹고 나서 이 안닦는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일 줄은 몰랐네요...ㅠㅠ
그런데!! 정말 신기한건,
입냄새, 몸의 악취 등이 거의 안난다는겁니다~
정말 신기하더라구요~ 이미 적응이 되어서인걸까요?
저 감기걸린 것도 아니었구, 제 다른 친구들도 함께 만났었지만 아무도 냄새난다고 느낀 사람은 없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냥 조용히 그 사실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고,
함께 장거리 여행은 피하면서 친하게 지낼 생각입니다....
안씻는거만 빼고는 착하고 저한테도 잘해주고 그렇거든요.
거기다 그 친구가 소심하고 상처받기 쉬운 스탈인데다, 굳이 냄새가 안나는데 말해서 상처주고 싶지는 않거든요...ㅠㅠ
근데 저한테 자꾸 자기는 남친이 안생긴다고 맨날 불평을 하는데....
남친생기려면 일단 씻어야한다...라고 말해주는게 좋을지 어떨지 한 번씩 고민합니다...;;
아...제 글이 중국인에 대한 비하..이런건 절대 아니니 오해하지 마시구요~
친구욕한다 어쩐다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어차피 친구는 한국어도 모르는데다 네이트 톡톡을 알게될 리는 절대 없으니^^
여기에다라도 주절거리고 싶어서 남기고 갑니다 ㅠㅠ
긴 글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