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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ver wedding -> 세렌디피티2; 키쓰의 전주곡

님프이나 |2004.05.19 04:17
조회 1,312 |추천 0

 세렌디피티 2 ->키쓰의 전주곡


  좋게말하면, 이것은 세렌디피티였다!


  ‘ 그래 내가 원하는 그목소리,  내가 원하는 그얼굴. ’

  승완은 혜영이 승완을 스쳐지나갈 때부터 심장이 떨렸다. 언제나 그랬다. 혜영은 언제나 승완이 원하는 모습이었다.


  그것은 혜영도 마찬가지였다. 사실, 웨딩을 모니터하면서 승완을 모른척하는 것은 너무나 힘들었다. 아까 승완을 휙 지나가면서도 어찌나 심장이 떨렸던지? 근데?? 결국은 승완이 혜영을 알아채렸고 승완은 아찔할 정도로, 최고의 남자모습으로 혜영앞에 서있다.


  “ 나, 사업상 여기에 있었어. ”

  “ 응, 그래! ”


  하지만, 서로의 가식?


  혜영은 일부러 쿨한척 했고, 승완은 플로럴 즉석아트를 잘생긴 얼굴 가까이 유혹적으로 들어올렸다. 오늘밤은 누군가나 사랑여행을 떠나고 싶게하는 밤. 애쉬톤하우스, 웨딩파티장의 탁 트인 경관, 탁 트인 경관으로부터의 한강이 있기에 더욱 눈부신 폭죽등은 승완과 혜영도 예외일 수는 없게했다.


(E) “ 뭐해? 그녀를 잡어! ” 

 

   어디선가, 익숙한 음성이 승완에게 들렸다. 환청인가? 그것은 언젠가 한밤중 승완네 저택에서도, 혜영과 실패한 정열의 밤에서도 들렸던 그 음성. 승완은 그 음성을 찾아 머뭇거리다, 그만 몸이 앞으로 혜영의 가슴 가까이 쏠렸다. 승완은 움찔했다. 갓 재회한 옛애인에게 추태 비슷한 행동으로 보이는 것은 정말?? 승완은 멋쩍어 들고있던 즉석 플로럴 아트를 재빨리 혜영에게 건냈다.

  

   “ ?? ”

   “ 응, 그냥 너 가져! ”


  ‘ 이 오만한 자식! ’ 혜영도 갑작스런 전율을 억지로 참고 있다. 승완의 섹시한 몸이 혜영의 바로 가슴 앞까지 쏠렸을 때, 혜영은 훌쭉하니 잘 빠진 근육이 떠올라 창피했다. 그뿐인가? 니트의 이 울트라핫가이 만이 혜영을 설레게 한다는 말 까지 떠올라 자존심 상했다. 혜영도 들고 있던 쎈터피스 하나를 재빨리 승완에게 건넸다.


   “ ?? ”

   “ 너도 이것 그냥 가져! ”

  

   그러면서, 혜영은 덤으로 승완에게 제과홍보상 ‘많이 먹으라’는 말까지 얹어주었다.(쎈터피스 밑에는 혜영의 과자가 결혼식 답례품으로 포장되어 있음.)


   “ 그래! ”


   주변에서 이 코믹한 상황을 보며 몇몇 사람들은 키득거렸다.

   

                             

 

                   

    어떤 외국인들은 뭐가 그리 재밌는지 샴페인잔까지 서로 부딪혀가며 찰랑거렸다.

 

    혜영은 그런 어떤이들과 시선이 얽히기 싫어 가볍게 고개를 숙였다.


    냉정과 열정사이를 오가는 감정? 고개를 숙이자, 혜영의 손에 들려있던 승완의 즉석 플로럴 아트가 선명히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웨딩 파티장의 요요마풍의 첼로연주도 더욱 선명히 들렸다.


  (E) “ 참! ”



                                     


   혜영이 다시 고개를 들어 승완에게 뭔가 말하려고 할 때였다! 승완도 그녀에게 뭔가 말하려 했다.


(E) “ 뭐해! 그녀에게 말해!! ”

   그런 승완에게 익숙한 음성, 환청 같은 것이 들렸다. 그리곤, 이번엔  아예 혜성과 같은 소용돌이 같은것이 휙 지나가는 것마저 승완에게 얼핏 보였다. ‘ 내가 뭐에 홀렸나? ’


   “ 혜영아! ”

   “ 응? ”


  승완은 뭔가의 언어 전에 미소를 환히 지었다. 굉장히 깨끗한 미소! 혜영이 자존심 상하지만, 승완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옷을 벗은 것 만큼, 섹시한 성장한 모습. 셔츠의 단추를 풀어헤쳐도, 셔츠의 넥타이까지 꼭꼭 여며매도 승완은 항상 섹시하다. 아항! 그것은, 잡지에 나오는 니끼한 남자들과는 차원이 다른 깨끗한 인상 때문이다. ‘ 제길! ’


   “ 이 과자말이야! ”

   승완은 재회한 옛애인 혜영의 마음을 생각이나 하는지, 혜영을 붙잡고 혜영의 제품을 BI(비지니스 아이템)로서 평가하는 것이다. 뭐? 호도가 어떻고 쵸콜릿 샤워가 어떻고?? 먹는 것 만이 아니라, 즐기는 것, 웰빙의 개념으로서 제품을 출시해야된다는 것이다. 또 재주도 좋지, 언제 재빨리 웨딩쎈터피스에 꼭꼭 싸여진 과자포장을 튿어 저러는지 모르겠다. 완전 꽃을 든 키덜트(어린아이의 매력을 소유한 어른)다. 그러면서, 얄밉도록 섹시하게 쵸콜릿 샤워 과자를 똑 분지러 입에 넣는 것이다. 혜영은 그런 승완을 그 과자처럼 분질러 먹어버리고 싶었다.


   “ 호도는 잘못 쓰면, 맛이 풍부하다 못해 버석거리고,

     쵸콜릿 샤워는 잘못 쓰면 유치해.

     비즈니스 아이템은 어설픈 사랑여행과는 다른거야.

     나 갈께! ”


   티격태격 티격태격 아옹다옹


   “ 혜영아? ”

   혜영이 파티장을 나가버리려하자, 승완이 혜영을 탁 가로막았다. 하마터면, 그 때문에 혜영은 훌쭉하니 잘빠진 몸을 감싼 승완의 검정색 슈트에 부딪칠 뻔 했다. 그렇게 됬더라면?,^^. 승완은 승완대로 열받았다. 승완은 혜영을 막 때려주고 싶었다. 만약에 혜영이 그날밤 최유정처럼 ‘ 네 마음대로 해! ’로 나온다면? Oh, No!!


   “ 관두자! ” 

   “ 그래, 잘가. ”


   혜영은 승완을 가볍게 싹피해 지나가고, 승완은 그런 혜영을 아주 억지로 깔끔하게 뒤돌아봤다. 하지만, 두사람은 순간 서로가 서로를 사르르 불꽃 튀게 쳐다봤다. 매력있는 남자로서 자기가 원하는 모습의 여자에게 확인하고 싶은? 그런 남자에게 사랑받고 싶던 여자로서?


(E) “ 와우! ”

  웨딩파티장의 폭죽이 다시 한번 아주 커다랗게 터졌다. 그리고 파티장의 세련된 하객들로부터의 샴페인잔들도 다시 한번 찰랑거렸다.


  그 모든것들은 승완과 혜영에게 마치 아쉬운 키쓰의 전주곡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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