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21살에 결혼해서 9살,6살 아들둘을 키우고 시댁에서 시부님하고 같이 살고 있는
30살 직장여성입니다. 결혼할 당시에는 너무 착했던 우리 신랑이 너무 변해버렸어요.
결혼하면서부터 마트에 다니기 시작해서 배달부터 했어요. 결혼하고 한달반만에
큰아이가 생기고 입덧이 심하고 몸이 안좋아서 직장을 못다니고 신랑이 마트에서
받는 100만원으로 생활을 했어요. 결혼할때 저희 언니하고 동생하고 같이 살았는데
언니나동생이나 생활비 1원하나도 안주고 언니는 3년을 살고 동생은 중간에
혼자살겠다고 나가고 그렇게 살았아요.
하지만 문제는 신랑이 꾸준히 일을 했으면 되는데 성격이 욱하는 그런게 있어요.
회사에서 좀 안좋은 일이 있다거나, 사람하고 좀 껄끄러운 일이 있으면
"아이쉬~ 그만두면 돼지"하고 그냥 그만둬버렸어요. 큰애를 낳을 때까지는 그래도
괜찮았어요. 근데 큰애가 낳고 분유값에 기저귀값,생활비,세금등등 100만원가지고
힘들더라구요.회사를 한번씩 그만두면 바로 구하는게 아니라 구하는 동안의
시간이 있잖아요. 한달뒤에 직장을 구하면 구하는 동안의 생활이랑 월급이
나오는 또 한달의 시간이 있잖아요. 그러면 두달동안 진짜 쪼개고 쪼개고
그러고 살아요. 나는 못먹어도 애기 우유는 줘야 하잖아요. 그러면서 월급은
조금씩 오르고 했지만 10년동안 회사 옮긴것만 해도 엄청 많아요. 이젠 어디어디
다녔는지도 모르겠어요.
둘째가 돐무렵 됐을때는 바람펴서 이혼하고 했었다가 애들땜에 다시 합쳐서
살고 핸드폰요금은 기본이 20만원정도가 나와요. 좀더 나올때는 30만원도 나오구요.
어디다가 그렇게 전화를 하는지 쓸데없는 전화는 잘 하면서 해야될 전화는 안하고...
그렇게 10년을 보냈어요. 근데 몇개월전 리먼이 터지기 전에 술을 마시면서
회사돈으로 몇개월을 마셨나봐여(마트 구매담당이어서 회사돈을 가지고
물건을 사거든요).몇개월사이에 그게 1700~1800정도가 되어서 그거 좀 갚는다고
800정도 대출해서 갚고 카드값 몇십만원있고 그러다 리먼이 터지면서 2월말에
회사에서 짤렸어요. 그러다 한달동안 직장안구하고 있다가 장사한다고 시어머님한테
900빌려서 트럭사고 장사는 하는데 지금 물건값살돈 말고는 돈을 벌지를 못해요.
또 술만 먹으면 난리를 치는데 "니가 나한테 해준게 뭐있냐,니가 내걱정해준적 있냐,"
별의별 소리를 다 하면서 저를 못살게 구는거에요. 저희어머님도 성격이 욱해서 그
걸 못보시고 또 신랑한테 별의별 소리하시고 그러다 크게 싸우시고 그래요. 어제도
조금그러다가 어머님이 도련님댁에 안오신다고하고 가셨어요. 카드회사,대출회사
전화는 계속오고 갚을 돈은 없고 신랑은 돈도 안되는 장사는 계속한다 하고 애들
들어가는 돈은 있어야 하고 정말 살기가 힘드네여.
전 부자로 살려는게 아니라
적당히 있으면서 웃음소리나는 그런 가정을 만들어서 살기를 바랬는데 그게
그렇게 힘든일일까요?10년을 살면서 신랑한테 어떤일이 있어도 욕한번 한적없고
제가 좀 무뚝뚝해서 애교부리고 그런거를 못해요. 신랑은 그런것도 안한다고 뭐라
그러고 몸아프신 시부모님 우리 살라고 애들 그냥 봐주시고 그러는데 해드리는것도
없는데 속만 썩여드리고 너무 죄송하고 정말 살기가 힘드네요. 10년을 뒤돌아보면
정말 가슴속이 메어져요. 친정엄마를 일찍 여윈 저로써는 애들한테도 미안하고
누구한테 신세한탄 할 사람도 없고 해도 내욕밖에 안되는것 같고 속으로만 여태까지
삼키니 정말 이젠 한계에 다다른것 같아요. 이제 어떡해 살아야 할까여?내가 무슨
죄를 그렇게 많이 지어서 이런 벌을 받나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다른사람들도 힘든데 또 해봐야지 하면서도 금새 풀이 죽고 눈물이 마를날이 없네요.
여러분들은 속으로 눈물흘리면서 행복하게 살고 있나요?
저의 신세한탄이니 악플은 달지 말아주세요. 저 속으로 또 끙끙대며 울거 같거든요.
그냥 속으로 삼키지 왜 이 글을 써서 이 소리를 듣나하고요...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