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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죽을뻔했던적 있어요? 전 있어요...

깜놀~ |2009.06.07 05:04
조회 1,568 |추천 0

안녕하세요. 인생의 낙도 없고 가끔 톡보면서 박장대소하는 25살 청년입니다.

 

이건 진짜 리얼리 실화입니다.

 

참고로 저는 초딩때 라면을 엄청 좋아해서 라면을 하루 두끼 이상 먹다가 장이 바보가 되어 밀가루 음식을 많이 먹으면 설x를 하는 지독한 고질병이 있습니다.

 

작년 8.15일(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친구들과 함께 경포대에 놀러가기로 약속을 정했고, 저와 친구1명은 서울에서 출발하고 나머지 인원은 경포대에서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출발당일!!! 바다를 보러 간다는 설레임에 늦게 잠을 이룬 저는 늦잠을 자버렸습니다. 대충 씻고(원래 이 타이밍에 화장실에 한번 들려야 하는데..) 대충 챙겨서 택시타고 부랴부랴 갔습니다. 정확히 2분 전에 도착 하더군요, 친구는 짜증 지대로 내고 있고... 표를 주며 바로 탑승을 하였습니다.

 

근데 그때 들었던 제 생각.. 아 화장실 ㅅㅂ....

 

버스가 출발하기전 기사아저씨께서 하시는 말씀

"차가 막혀서 좀 걸릴거 같습니다."

여기서 부터 맘에 조급해지기 시작하더군요... ☞☜

 

오랜만에 가는 여행이라 즐겁고 신나서 들떠 있는데, 아랫쪽은 약간 위태위태하였지요..

 

오랜만에 만났던 친구라,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문득 어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아 신발, 어제 이수역 근처에서 해물떡찜 먹었는데, 후에 배탈나서 명동에서 화장실 찾느라 죽을뻔했어..."

라고 말하는 순간... 갑자기 밑에쪽에서 반응이 옵니다.. 꾸루룩꾸루룩...

 

 

 

 

아 ㅅㅂ... x됬다.....

 

 

 

 

버스가 출발한지 30분도 안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참고로 버스는 기어가고 있었고, 휴게소는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짱구라는 만화책 보셨으면 아시죠? 배아플때 1차고통 2차고통 3차고통 있다는거...

 

1차고통이 왔습니다.... 저는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견디었습니다. 첫번째로 생각을 비우니 수그러들더군요... 갑자기 다시 말을 이어갔죠...

 

그리고 10분 후, 차라리 지금 잠을 자는게 낫겠다 싶어서 귀에 이어폰을 꽂고 잠을 자려고 하였습니다. 귀에 빠른 비트의 음악이 흐르면서... 갑자기 배가 또 아파오는 겁니다...

 

 

 

"이건 설x다" 직감한 저는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려고 친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배아파 미치겠어 진짜 배아프다"

 

순간 시선이 저에게로 집중되었지요. 성수기라 버스는 만원이었고, 거의 다 자는 분위기였습니다. 저의 시급함을 버스 기사 아저씨께 알리려고 머리를 쓴거죠...

 

이때까지만해도 참을만 했습니다. 제가 크게 말했던터라 부끄러운지 작게 얘기 하라고, 지금 산길이라 휴게소도 없고, 어쩔수 없다고 참으라고 말합니다. 전 친구가 너무 원망스러웠습니다. ㅠㅠ

 

이때부터 안색이 창백하게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제 옆자리의 친구는 이 상황에 웃지도 못하고, 제가 죽을라고 하니 어쩔줄 몰라 합니다...

 

배에서는 계속 꾸루룩 거리고... 2차 고통이 왔습니다.... 갑자기 식은땀이 나기 시작하더군요... 정말 이 악물고 참았습니다...(이건 시작에 불과하더군요...)

 

우선 생각을 다른곳으로 돌리자 하며, 슬픈 생각을 하기로 마음먹었는데.. 갑자기 머리속에서 생각난 단어....

 

해물떡찜

 

그러면서 갑자기 배가 아프기 시작하였습니다. 아 진짜 미치고 환장하겠더군요... 저는 진짜 쪽팔리고 뭐고 없고, 우선 내가 살고 보자고 생각하며 기사아저씨께 달려가

"아저씨 휴게소 세워주세요 제발 ㅠㅠ"

라고 말했는데...

기사아저씨께서 많이 급하시냐고... 물어봤죠... 저는...

"진짜 안되겠어요 제발 세워주세요" 라고 말하며, 세워 달라고 말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10km 앞에 휴게소가 있다는 표지판이 보이더군요..

 

나이스 살았다...............

 

자리에 돌아온 저는, 정말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행복했습니다.

 

난 살았다!!!!!

 

그러나 세상은 역시 저의 편이 아니었습니다.

차가 밀려서.. 말이 10km지 30분은 넘게 걸릴거 같았습니다. 옆자리 친구가 경포대에 도착한 친구들에게 문자를 보내서인지 친구들에게 걱정스런 문자가 옵니다... 지금 이상황에 문자가 보일리도 없고 바로 닫아버리고 온갖 방법을 동원하면서 x을 참고 있었습니다.

진짜 그 30분은 제인생 최악의 순간이었습니다.ㅠㅠㅠ

 

그러다가 제 친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진심에서 나온 소리였죠...

 

 

 

 

 

 

 

 

 

 

 

 

 

 

이렇게는 살기싫다..

이렇게는 살기싫다..

이렇게는 살기싫다..

이렇게는 살기싫다..

 

 

 

그리고 긴 여정을 끝으로, 휴게소에 도착하고 저는 화장실에 갔지요~.

서울에서 경포대까지 버스로 3시간이면 갔는데 그날은 8시간이나 걸렸습니다. ㅠㅠ 이 일화는 그날 경포대에서 큰 웃음거리가 되었고... 6개월 정도 이 일화로 놀림을 당했습니다.

 

버스 타기 전에 화장실 가주는 센스...

 

밑에는 놀림을 당했던 방명록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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