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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당신을 내 마음에서 보내 줍니다.

보낸 이 |2004.05.20 15:01
조회 667 |추천 0

 

원래는 5월 중순에 나와야 할 그룹인데..나오질 못 하네요.

이유는 녹음을 모두 끝낸 후에 저장을 해 놓은 HDD가 맛이 갔다고 하네요.

바이러스 침툰지 뭔지는 확실히 기억이 안 나지만요..

 

7dayz...의 멤버 세 명과 4u 멤버 한 명이 합심을 해서 만든 그룹입니다. Wanted

7dayz를 너무 좋아했던 터라 Wanted라는 그룹에 자연적으로 관심이 가게 되더군요.

 

이 노래 제목은 Wanted 타이틀 곡인 발작이라는 것입니다.

좀 굵직 굵지한 가수들이 내놓은 트렌디 드라마틱한 뮤직 비디오만큼은 아닌 듯합니다.

뮤직 비디오라는 게 홍보 수단과 해당 가수의 상기도를 높이기 위함이 주 목적이라 생각이 듭니다.

사견일 뿐입니다. 태클은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참으로 찌뿌둥합니다.

여름의 문턱에 서서 날씨가 왜 이러는가 싶기도 하네요.

요즘 사회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대변(?)해 주는 듯한 느낌도 들구요.

일이 너무 바빠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제 기분을 조금이라도 대변해 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보라매도 거의 못 나갔습니다.

나가고 싶은 맘은 굴뚝입니다. 하지만 이 나이에 직업 전선에 뛰어들어서 어쩔 수 없이 살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꿈이 딱 두 가지가 있었죠.

최고의 컴퓨터 전문가가 되는 것과 내 옆에 있던 어떤 이와 행복하게 사는 거..

냥냥이도 한때는 으흐흐스러운 사랑을 했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아니게 되었지만요..

누구에게도 제 심정을 쉽게 밝히는 편이 아니라서 그런지 보는 사람들마다 저는 늘 즐겁게 사는 것 같다고 인식이 되어진 게 참으로 씁쓸하기도 합니다.

 

사실 저는 제 인생에서 연애라는 건 못 해 볼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저도 연애도 해 보고 사랑이라는 것도 해 보게 되더군요.

참으로 아이러니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늘 제 동생이 저에게 그럽니다.

"형은 결혼 절대 못 하겠네?"

늘 그런 동생에게 제가 언중유골이라고 하고 고맙다고 해 줍니다.

내 자신을 인지할 수 있게 해 주어서 고맙다고 말입니다.

남자 새끼라 거울을 갖고 다닐 경우는 비아냥 아닌 비아냥을 듣게 될 게 뻔하거든요.

사족이었습니다.

 

저 그저께 제 마음 속에 담고 있던 어떤 이를 보내 주었습니다.

그리 길지 않았던 연애 기간이어서 금방 잊을 수 있을 거라는 제 짐작은 어김없이 빗나가더군요.

이게 처음이 아니어서 덤덤할 거라고 내 스스로에게 괜찮다고 자위하곤 했는데..

이제 이틀째네요. 근데도 삶의 일부가 떨어져 나가서 그런지 허무합니다.

회사를 내가 왜 다녀야 하지라는 목적 의식도 잊은 채로 다니고 있습니다.

그저 멍하니 지금의 심적 빈곤기(?)를 지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말입니다.

작년 이맘 때 처음으로 인라인을 탔는데..이제 1년이 조금 지났네요.

그때도 너무 힘이 들어서 인라인을 탔는데..요즘은 그 인라인 마저 힘이 듭니다.

상황이 상황이니만큼..힘이 드는군요.

 

그 사람은 힘이 안 들까요?

난 이렇게도 아프고 쓰린데 그 사람은 안 아플까요?

친구가 그러더군요.

 

"너랑 그래도 많이 안 머니까 혹시라도 부딪히지 않을까?"

 

근데 그 사람과는 라이프 스타일이 거의 틀리기에 서로의 생활 반경 내에는 나눌 수 있는 게 없습니다. 그러니 부딪힐 이유가 없죠.

친구 녀석은 딴에 제가 폐인이 될까 봐서 그런 것이겠지만요..

 

오늘은 대화명을 바꿨습니다.

적응으로..

늘 어떤 사람이 내 주변에서 그림자처럼 남아 있었는데..

이젠 없잖아요.

시작도 제가 먼저 했고 끝맺음도 제가 먼저 하네요.

대개 끝을 먼저 내는 쪽이 당당하던데 저는 후회만 남습니다.

왜 마음에도 없는 짓을 했을까..라는 후회가 무한으로 생깁니다.

 

아직은 그 사람을 메신져에서는 못 지웠습니다.

핸드폰에서는 모든 흔적을 지웠습니다.

곧 그 사람에게도 좋은 분..아니 그 사람의 부모님이 마음에 들어하실 분이 생기겠죠.

그러길 바랍니다. 절 이렇게 바보로 만들어 버렸으니까요..

오늘은 집에 가서 그 동안 남겨뒀던 그 사람의 흔적들 모두 지울까 합니다.

이제 서로의 자리로 돌아갔으니까요.

다시 그 사람의 흔적을 보게 되면 쓰라려서 몇 알의 약을 먹어야 할런지 감당이 안 서거든요.

 

오늘은 사진만 없애렵니다.

제 가슴이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시간이 흐르면 다른 것도 없애려구요.

얼른 돈 모아서 저 이사가렵니다.

나중에 이사가게 되면 조촐하게 집들이라도 할 생각입니다.

그때 많이들 와 주세요.

아! 여기는 서울입니다. 이히~

 

 

사랑이 짙어지면 아름답지만 사랑이 퇴색하면 집착이 되고 미련이 생깁니다.

결국 퇴색된 사랑 뒤에 남은 건 망가진 제 심신뿐이군요.

앞으로 얼마를 더 그 사람 생각으로 힘들어 할런지는 모르겠지만 살아야겠습니다.

반지도 지금은 오른쪽으로 옮겼네요. 참 어색합니다. 그 몇 달 동안 왼쪽에 끼우고 있었는데..

그리고 그 사람도 저에게 그러더군요.

"이제 왼쪽에 있는 거 오른쪽으로 옮겨.."


아직도 많이 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젠 자신이 없습니다. 저 때문에 곤란해 하는 모습을 보기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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