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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벌어 오시는 마나님의 훈계2 - 아내와 어머님

승엽화이팅 |2009.06.10 10:28
조회 859 |추천 0

승엽화이팅

항상 같은 제목으로 글을 쓸 생각입니다.

제 글이 재미 없으신 분은 Pass하시면 됩니다.

제가 이방에 글을 남기는 이유는 제가 글을 쓰면

승엽이가 야구를 잘한다는 징크스 때문입니다.

그래서 쓰는 것이니깐 너무 날카롭게 반응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제목 – 아내와 어머님

 

저 우리 집사람 무지 좋아하고 사랑합니다.

물론 우리 어머님도 존경하고 좋아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쩔지 모르지만 집사람과 어머님 사이가 별로 좋지 못합니다.

중간에 있는 제가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닙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중간에 있는 사람이 가만히

있는 것이 두 사람 사이에서 제일 잘하는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어머님은 시장에서 장사를 하시던 분이었습니다.

우리 형제 공부 잘하는 것 하나에 밤낮 힘든 일 하시면서도

힘든 줄 모르고 사시는 분이었습니다.

 

그러다 1995년 25살의 나이에 미국 실리콘밸리에 기업체

도움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모기업체에서 미국 가있는 동안 기업체에서 월급을

한국 내 통장으로 입금 시켜주었습니다.

물론 IMF이전이라 이게 가능했는지도 모릅니다.

 

거기다가 미국 실리콘밸리의 회사에서도 주급으로 300달러을

주었으니깐 대충 어림 잡아 6000만원 정도 월급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25살 학생이던 저의 수입으로는 어머 어마한 금액입니다.

하여간 제가 거기 가게 되었다고 우리 어머님 주변에 장사하시는

분들에게 한턱내시고 하셨다는데…

 

제가 미국 들어가기 전 술 엄청 퍼 마시고 그래 언제 다시

들어올지도 모르는데..

새벽 늦게까지 술을 마셨던 것 같습니다.

눈을 떠보니 옆에 같이 술 마실 때 있었던 사람이 누워 있더군요.

그렇게 그 다음날 출국…

 

미국생활 재미 있더이다.

부자동네라서 흑인이나 유색인종이 거의 살지 않기에..

조금 차별대우 받는 다는 생각이 들었을 뿐…

나머진 생활하는데 지장이 없었는데..

가서 두 달쯤 지났을까?

편지 한 통이 왔더라 구요.

 

마지막 출국하기 전 제 옆에 누워있던 사람이

임신이라고..

아이를 지우고 싶은데 병원비가 없다라는 내용..

그때 저도 나이도 어렸고 도통 어떻게 해야 할지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아도 왜 그랬는지 모르지만

미국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버렸습니다.

 

먼저 어머님을 찾아갔더니..

처음에는 반가워 하더라 구요.

그런데 제가 이렇고 저렇고 이야기를 하니..

우리 어머님 세상 살다가 보면 그건 아무것도 아니다.

너는 빨리 다시 미국에 들어가면 엄마가 알아서

일 처리를 다 하겠다고 하더군요.

배움에도 때가 있고 기회는 왔을 때 잡는 것이다.

이게 우리 어머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그래서 제가 어떻게 할거냐고 물었습니다.

어머님은 당연히 중절 수술을 생각하고 계신 상태였습니다.

제가 여자를 만났더니 수술을 하고 싶다라고 하더군요.

여자 집안에서는 당연히 수술을 생각 하더이다.

바로 이 여자가 버는 수입이 생활비였고 동생들 수업료

였습니다. 여자의 아버님은 병원에 누워계시는 환자였고..

 

저는 돌연히 아이를 낳고 싶더라 구요.

저에게 찾아온 첫째 애를 어떻게든 낳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를 낳겠다고 양가에 말했죠.

그리고 결혼하겠다.

양가 모두 반대가 말이 아니었습니다.

우리 어머님은 내 말 안 듣는 너에게는 10원도 줄 수 없다.

 

그때에는 우리 어머님이 하시는 말씀이 어떤 것이지도 모른 채…

어머님 돈 10원도 필요 없다고 당당히 이야기 했네요.

거기서부터가 고부간 갈등의 시작이었습니다.

착한 아들에게 여우가 꼬리 쳤다고 생각하시는 우리 어머님

강원도 산골마을에 자기집 자기 논 한 평 없는 가난한 여자

집안이 마음에 안 드셨던 우리 어머님..

가난한 집안의 장녀 거기에 누워계시는 장인어른..

결혼식 날 친척 단 한 명도 부르지 않은 어머님

하긴 형제 중에 결혼하지 않은 형제는 오지 않았습니다.

우리 어머님은 저를 또 한번 결혼시킬 때 친척을 부르겠다.

라고 말씀 하더이다.

집사람을 며느리로 인정 안 하는 어머님입니다.

 

이러니 두 사람 사이의 골은 너무 깊었습니다.

사실 일방적으로 아내가 참는 거지만..

그렇게 어머님이 내가 살던 집을 한번 왔다가 가면

일주일 정도는 아내에게 죄인 취급 받습니다.

도저히 가까워 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길어졌네요.

고부갈등 해결은 다음 편에 적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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