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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힘드시죠...다들 힘내세요...

다시다 킬러 |2009.06.11 00:58
조회 310 |추천 0

오늘도 암흑속에 전등 스위치를 찾느라,

애를 먹었다.

 

익숙해 질때도 되었는데, 깜깜한 방에 스위치를

못찾겠다. 이놈에 자취방은...정이 안간다.

 

찾는 그 시간이 너무 싫다.

솔직히 말하면 그 적막감이 무섭다.

 

불을켰다. 여기저기 옷가지가 널려있고

설거지도 산더미다. 벌써 날파리 몇마리가

눈치없이 날아다닌다. 겁도없이

 

일단 눈에 보이는 옷들을 대충 세탁기에 때려박고,

자동 버튼을 눌렀다. 수퍼타이 1/2 컵과 두번째 헹굼때는

피죤도 넣어주는 센스는 잊지 말아야한다.

 

그다음...컴터에 다운받은 최신가요을 플레이 했다.

요즘 대세인 투애니원 노래와 함께 고무장갑을 꼈다.

퐁퐁 불어나는 거품과 함께 벌겋게묵은 기름때가 씻겨지는 것을,

보면서 알수없는 쾌감을 느낀다.

 

그순간에도 날파리씨 한마리가 내 콧구멍 주변을 배회 하고있다.

난오늘 기분이 별론데...널 어떡해 죽여 줄까...손으로 죽이기엔

생산성이 떨어진다. 한두마리가 아니다. 흠...음식물 쓰레기다.

 

이틀전에 버렸는데 벌써 날파리가 생긴다. 이건뭐 일주일지나면

날파리집에 내가 살 판이다. 꼼꼼하게 묶어 잽싸게 갖다 버렸다.

둔한 날파리 몇마리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내눈치를 보고있다.

한방이다...에푸킬라로 살포하고 날파리와 이별을 고했다.

 

휴...배가 고프다. 움직였더니....

밥솥을 열었다. 밥색깔이 누렇다.

이상하다. 분명 저번주에 흰쌀로 했는데...

 

냉장고를 열었다. 먹다만 무우 1/3 가량과,

부셔먹다만 생라면 반틈과,

유통기한 일주일지난 알토란(계란) 3개 ...

몇주만 더지났으면 냉장공에서 병아리가 나왔을수도

있었겠다. 과감하게 다버리고 밥도 다버리고 이건아니다 싶어서..

 

갑자기 서글퍼졋다....근데 배는 계속고프다.

시켜먹자...그래...얼른 문앞에 "맛집라이프 저널" 을 떼어왔다.

흠...빛의 속도로 찌다시 를 훑어 갔다.

 

어디볼까....음...분식은 2인분이상 배달가능....

중국집은 문닫았고, 정식은 만원이상(3인분 기준) 배달이고,

통닭은 혼자먹기엔 너무많고, 족발..보쌈..혼자 쌈싸먹기엔

내가너무 서글프고, 피자...탕수육...양도많고 너무 느끼하고...

어느것하나 혼자를 위한 메뉴는 없다.

 

나는분명 배가고프고 먹고싶은것도 많고, 돈도 충분한데...

야식협회가 있다면  식음을 전패하고 선봉에 나서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혼자있어도 배고픈건 똑같다고!!

 

조성모가 나왔다...무릎팍 도사에 ...성공담을 얘기하고 있다.

나한테도 저럴날이 오겠지....그날을 기약하며 오늘도 난

주방에서 라면물을 얹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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