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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에서 할머니 도와드린 기억

아직은살만한 |2009.06.11 01:05
조회 45,163 |추천 6

허걱스;;;;;; 제 인생에 첫번째 톡이네요 ㅋㅋㅋ 헤드라인쪽에 걸려보기는 또 첨이네요 ㅋ

 

우리 모두 살기좋은 세상을 위하여~ 치얼스~...이건 아닌거 같네요 ㅋㅋㅋㅋ

 

톡 치고는 리플수가 너무 적다는 ㅋㅋㅋ 금요일인데 출근하신분들이 없나봐요 ㅋ

 

아 군대 안갔냐고 물어보신분도 계시던데 ㅋㅋ 전 산업특례자랍니다 ㅋㅋㅋ

 

그 뭐시냐 제가 배를 타거든요;;;; 상선이라고... 이렇게 말하시면 잘 모르실듯;;;

 

가끔 티비에서 뉴스 보시면 컨테이너 싣고 차 싣고 다니는 배 있죠??

 

그게 바로 상선이랍니다 ^-^ 저는 거기서 선박조종을 하는 항해사로 있구요 ㅋ

 

어제 거의 1년넘게 못본 친구가 배 내려서 세명이서 밤새놀다가 2시 좀 넘어서

 

집에 들어와서 내내 자다가 컴퓨터 산거 온다고 해서 12시에 일어나서

 

눈 부비부비 하다가 인터넷 신청한것도 온다고 해서 인터넷 설치하고 이것저것

 

필요한거 다 깔구 심심해서 네이트 톡 보러 왔는데 누가 할머니 짐 들어주다가

 

도망쳤다고 해서 ㅋㅋㅋ 뭐 이런놈이 다 있냐하고 들어왔더니;;;;;;;

 

제 글이네요;;;;;; 호두과자 이야기 쓰는잉간이 저밖에 없을꺼라서 ㅋㅋㅋ

 

참 떳떳한 톡은 아니지만 그래도 죽어가는 제 싸이를 조심스럽게 공개하렵니다 ㅋ

 

http://www.cyworld.com/01050975558

 

솔로가 된지 오래되서 외로워요 ㅠ.ㅠ 날은 더워지는데 옆구리는 시려워지는 ㅠ.ㅠ

 

ㅋㅋㅋ 천안사시는분 네이트온 친구추가 하셔도.,.. ㅋㅋㅋㅋㅋ

 

yim5558@hanmail.net<<<----- 요건 네톤 ㅋ

 

그럼 건강한 대한민국 톡커여러분들 ㅋ 힘내세요 ㅋㅋ 내일이면 토요일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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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한민국 톡커님들 ^-^ 자랑스런 호두과자의 명소 천안에 살구 있는

 

건장한 22세 남자입니다 ^-^ 아직은 우리나라가 살만한 나라이며 신체 건강한

 

20대 및 할튼 신체 건강한 남녀노소를 불문한 모든 분들께 주지 시키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제 자랑이긴 하겠지만.... 자랑이 아니라고 생각해주세요)

 

최근은 아니었고요 기억하기로는 작년 10월달정도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약속이 있어서 친구와 놀다가 오랜만에 친구를 볼까 하고 지하철을

 

타고(이놈의 뚜벅이 인생 ㅠ.ㅠ) 신이문역으로(한국종합예대에 친구가 다녀서) 

 

저녁시간대라 그런지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더라고요. 그래도 어느정도 사람들이

 

내리더라고요 저는 학교다닐때 친구들하고 항상 끝 칸에 타는 버릇이 있어서 맨 뒤에서

 

내려서 잠깐 친구랑 통화좀 하느라 천천히 걸어 가고 있었습니다.

 

친구랑 전화를 끊을쯤에 계단앞에 다다랐는데 할머님 두분께서 힘겹게 작은 손수레에

 

물건을 싣고 올라가시는걸 봤습니다.

 

참;;;; 이놈의 성격... 원래 그런거 보면 잘 지나치는데...... 그런데....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외할머니께선 돌아가셨고 제가 4학년때 친할머니께서

 

돌아가셔서 그렇게 할머니에 사랑 받은 기억이 없어서 그 두분 할머님들이

 

그냥 제 할머니 같아서 작은 손수레 들어드린다고 했더니

 

할머님 한분께서 "아이구 고마워라. 우리둘이서 이거 어떻게 들고가나했는데..."

 

이렇게 말씀하시길래 그냥 씨익 ^-----^ 웃으면서 들었는데 너무 건장한 청년인지

 

그리 무겁지는 않은편이드라고요 물론 할머님들 입장에서는 무거우셨겠죠

 

그리곤 올라가는 계단 끝까지 먼저 올라가서 할머님들 올라올실때까지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런데 아까 고맙다고 말씀하신 할머님께서

 

"총각 잠깐 기다려봐, 우유라도 사먹어야지 이거 너무 고마워서...."

 

ㅋㅋㅋ 속으로 우유라는 말에 너무 웃겨서;;;;;

 

할머님께서야 도와줬으니 뭐라도 사먹이시고 싶으신 마음이 이신거 같았는데

 

음료수도 아니고 우유 ㅋㅋㅋ 정말 그때는 우리 할머니같이 느껴졌었습니다 ㅋ

 

한참만에 올라오신 할머님들 올라오셔서 막 돈을 꺼내시는거 같아서...

 

제가 "할머니 아니에요... 말씀은 감사한데 괜찮아요"라고 말씀드렸는데

 

"그럼 저녁이라도 사먹어야지 이거 너무 고마워서 총각은 가뿐히 들어도

 

우리 노인네들은 힘이들어서... 너무 고마워" 라고 할머니께서 말씀하셔서

 

또 제가 "아니요, 할머니 저 친구 만나러 가는데 같이 먹으려고요 괜찮아요"

 

그러더니 할머님께선 굳이 꼭 밥 사먹으라고 돈 주신다면서 막 지갑에서 돈

 

찾으시는데 만원짜리밖에 없더라고요 ^-^;;;;;;; 만원은 스스로 생각하셔도

 

부담 되셨는지 같이 계셨던 또 다른 할머님한테 막 뭐라하시면서

 

"이 할망구가 정신을 어따두고 다니는거야" 이러시는데 앞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해서 그냥 차라리 도망(?)가자라는 생각으로

 

(어차피 역무원이 있으니까 내려가는건 쉬우실꺼라 생각하고)

 

도망(?)가려고 "할머니 전 괜찮으니까 이만 가볼께요"라고 말하는 순간에

 

갑자기 밥값 주신다던 할머니께서 제 손목을 확 잡으시더니 가지말라고

 

가지말라고 밥값 가져가라고;;;;;;; 놓지를 않으시더라고요;;;;;

 

뭐 신체건강한 20대 남자가 그거 하나 못 뿌리치겠느냐 하시겠는데

 

물론 뿌리칠수 있었죠 근데 제가 생각했던것 보다는 좀 세게 잡으셔서

 

할머님 손을 뿌리치면 넘어지실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그냥 당황한 표정에

 

괜찮아요 할머니만 연신 말하고 있는데 결국에 두분다 만원짜리 이하를

 

못 찾으시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일단 나가서(아직까지 그 게이트도 안나간 상태 ^-^;;;;;)

 

돈 바꿔서 준다고 그러시길래 기회가 싶어서

 

"할머니 그럼 일단 이 짐 밑에 내려다 놓을께요 어느쪽으로 내려가세요?"라고

 

여쭈어보니 택시타야 된다고 저랑 내려가는 반대쪽출구를 가르키셔서

 

일단 들고 막 내려갔습니다(또 할머니께서 잡으실까봐;;;;;)

 

밑에 택시 타는 곳까지 짐을 가져다 놓고 할머니는 내려오시는거 보고 나서

 

막 내려오시면서 "총각 기다려봐"를 연신 외쳐대시길래 할머님들께 큰소리로

 

"할머니 그럼 저 이거 여기다 내려다 놓을께요"라고 말하고 일단 뛰기 시작했습니다

 

ㅋㅋㅋㅋ 잘못한것도 아닌데 막 뛰었습니다 ㅋㅋ 막 뛰어 가는데도

 

할머님들 내려오시면서 "총각 기다려~" 그러시더라고요 ㅋㅋㅋㅋ

 

그래도 할머님들 짐 누가 가져 갈까봐 적당히 거리 지키면서 계속 짐 보다가

 

할머님들 내려와서 짐 잡으신거 보고는 쭉 돌아서 가려다가;;;;;

 

학교 가는길을 몰라서;;; 다시 돌아가서 할머님들 가신거 보고 원래 나가려고

 

했던 출구로 나가서 친구 공연하는거 보고 (바람개비였나?) 매주 금요일인가?

 

토요일날 하는 공연(맞나??? 1년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보고 친구 만나서

 

밥먹고 막차 타고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ㅋㅋㅋ

 

지금도 글 쓰면서 두 할머님들과 그때 있었던 일을 생각하니 피식피식 나오는

 

웃음 ㅋㅋ ^-----------^

 

대한민국 신체건강한 모든 분들 그런분들 도와주는데 긴 시간이 걸리는거

 

아닙니다 길어봐야 5분? 10분? 저도 항상 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어르신들

 

도와드리고 그러면 참 기분은 좋습니다. 누구를 위해서 하는게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내 할머니 할아버지라고 생각하고 도와드리면

 

힘들지도 괴롭지도 않습니다.

 

대한민국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라는 소리듣구 살자구요 여러분 ^-^

 

이제 대학은 시험 기간일텐데 남은 시간 열공 하시구요

 

직장에 다니시는분들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해서 많이 더우실텐데

 

힘들내세요 ^-^

추천수6
반대수0
베플파바방~|2009.06.12 08:13
참~ 잘했어요~ 궁디 팡팡~ ---------------------- http://www.cyworld.com/01086695
베플니뫄|2009.06.12 11:04
"할머니의 무거운 짐 들어드리다가 도망쳤어요" 제목만보고 인신매매 생각난 사람....?
베플킬러이후|2009.06.12 09:12
5층짜리 아파트 4층에 살고 있는데... 1층에 노부부께서 파지를 주우러 다니신다.. 아파트 주민들은 당연히 폐지는 그 노부부를 위해서 따로 모아놓아드린다.. 나도 그거에 중독되서 그런지.... 길가다가 파지를 보면 자꾸 주워서 드리게되네 -_-;; 내 나이 30인데.. 파지를 보면.. 자꾸.. "손이가요~~ 손이가~~ 파지에~~손이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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