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올해.. 스물일곱.. 이예요..
사실.. 스물일곱.. 정도 먹었으면..
알아서 자기 앞가림도 좀 하고.. 그럴나이죠.. 알아요.. 누가 모르나요?
뭐.. 친구들도 많이는 아니지만 몇명은 결혼도 하고 애기도 낳고 그래요..
전.. 백수.. 거든요.. ㅠㅠ (여자예요.. 백조.. 라는 말은 싫어요.. 차라리 백수.. ㅡㅡ;;)
학교 다녀요.. 대학원.. ㅡㅡ;;
커다란 꿈이 있어서 다니는건 아니구요..
대학원을 다니다보니 꿈이 생긴건 사실이예요..
그런데.. 그 꿈도.. 내 꿈은 아니고.. 울엄마 꿈이죠.. -_-;;
누가 굳이 꼬집어 말해주지 않아도.. 내가 참 못난거.. 알아요..
내 꿈도 없고, 내 삶도 없고.. 도대체 무엇을 위해 사는지 모르겠어요..
10대에 사춘기를 겪고.. 20대가 되었는데.. ㅡㅡ;;
10대때 사춘기를 심하게 겪어보질 못해서 그런지.. 그놈의 사춘기가 오래도 가나봐요..
정체성에 흔들리고 있어요.. 흔들흔들~
모든것이 힘들어도.. 사랑 하나로 버틸만한 힘을 줄 남자친구가 있는것도 아니구요..
이 나이 먹도록.. 돈 십원 모아둔 것도 없어요..
오늘은 일주일만에 엄마가 오셨어요..
엄마는.. 직장때문에.. 좀 멀리 계시거든요..
스물일곱 딸을 둔 엄마시니까.. 연세가 아주 많지는 않아도 어느정도 되겠다는 짐작이 가시죠?
그런데.. 엄마.. 먼곳에서 혼자 외로이.. 직장생활 하세요..
못난 자식들을 둔 때문이죠..
일주일만에 오신 엄마 얼굴이.. 너무 안좋아 보였어요..
많이 피곤하셔도 원더우먼처럼 보이려 노력하시던 엄마가..
오늘은 너무 기운이 없어 보이셨는데.. 중얼중얼 혼잣말로 그러시대요..
"언제까지 자식들 걱정하면서 살아야되는지 모르겠다고..
물론 평생 걱정하고 사는게 자식들이라지만.. 남은 올해는 어떻게.. 그리고 내년은 또 어떻게..
다들 이렇게 빈둥빈둥 거리고 있으니.. 휴우~~~~ 중얼중얼.."
속상하셔서 그런거 알아요..
그런데.. 진짜.. 막............................ 속이 터져버릴것 같은거 있죠?
학교도 그만 다니고 싶구요.. 솔직히.. 진짜.. ㅡㅡ;; 이래 살아서 뭐하나.. 싶어요..
생각해보니..
문제는.. 돈............ 돈.. 이었네요..
돈 못버는 딸이.. 엄마에게 너무 죄송스럽고 부끄러워요..
대학원 졸업하고 임용고시 봐야되는데..
공부를 죽어라 하는것도 아니고.. ㅠㅠ
물론.. 죽어라 공부해서 한방에 임용고시 붙어준다면.. 눈물날 일이지만..
절박한게 없어서 그런가? ㅡㅡ;; 절박한데..
의지보다 강한게.. 절박한 심정이라는데..
아직 절박해보질 못해서 그런가봐요..
젠장..
진짜.. 이놈의.. 인생이.. 젠장스러워요..
인생 탓 하는것도.. 참.. 철없죠.. ㅡㅡ;; 지겨워지지도 않나봐요..
나의.. 이 젠장할 인생탓은.. 어제도.. 오늘도.. 지칠줄을 모르니..
누가.. 대체.. 그 누가.. 스물일곱을 매력적인 나이라고 했죠?
대체 누가 그런거예요?
성격상..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런지..
이놈의 장염은.. 시도때도 없이.. ㅡㅡ;; 병원에서는 신경성 급성 대장염이라나?
맨날 그소리 하니까 이제 병원도 안가요..
답답하고 속상해도.. 이리저리 티 안내고..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울어..(방에서 혼자 울어..)
친구들 앞에선.. 젤 속편하게 웃고 떠들고.. ㅡㅡ;;
그러니까 다들.. 저더러 속 편하대요.. 부럽대나? -_-;;
하긴.. 진심으로 부럽다는 말은 아니지만..
이놈의 감기는.. ㅡㅡ;;
3주가 넘게.. 하루는 코 하루는 목 하루는 머리.. 를 반복하며.. 이리저리 맴돌고 있어요..
아까.. 3주만에 첨으로 약 먹었는데 머리아픈게 좀 가신듯.. 싶더니..
이제 또 다시 배가 아파요.. ㅠㅠ
슬 퍼 요..
많..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