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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에선

판도라의상자 |2009.06.12 09:35
조회 150 |추천 0
왠지 모르게 여기까지 왔다면
난 끝까지 몰린거다..

응.. 오늘도 그렇네..


요즘 볼에 살이 다 빠졌어. 그나마 있던 윤택함도 모두 다 바싹 말라버렸지.
가볍지 않은 내 자신에 대해서 스스로 경계심을 가지긴 하지만 마른 나뭇가지처럼 볼품없는 그 광경은 생경하고 낯설고.. 또, 보잘것 없었어.

나 어디로 가고 있는걸까?
물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 계속 흐르는 그대로 내버려 두려 해도
유속은 점점 세지고 하늘은 어디도 개인 곳이 하나없어서
별 하나 보이지 않는 밤에 난 길을 잃었어.

아니, 어디로 가고 있는지 내 위치를 잃어버렸다는 말이 맞지.

곧 죽을듯이 말을 해.
입이란걸 경솔하게 놀리고 있어.
그래도
그래야만 살아있을 것 같은 불안감 때문에 더더욱 말은  헤프고 못나게도
살겠다는 말보다 견디기 어렵다가 더 많이 나와.

못났지..나..
이런 인간이라니.....인간이라니...........................

일어난지 얼마 되지 않았어.
먹고 살아야되기에.. 돈 벌 생각을 하고 있지만.. 거참 그것도 만만치 않겠다 싶은게 그냥그냥이지..


널 보고싶었어.
네가 있다면 조금은 더 담대해지지 않을까? 하고 생각을 했었더랬지.
난 널 좋아하는 이상으로 널 동경하는 나부랭이니까.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달달한 세상이야.
이 덜큰함에 취해서 어느순간 정신을 놓는대도 이를데없을만큼 달고 달아서 쓴맛만 입안 가득남는 그런 인생에서 잠시 이렇게 숨을 놓아본다고 해서 당장 죽지도.. 그렇다고 생기가득히 살지도 않을거야.


아주 잠시..
그냥..

말을 하고 싶었지....

넌.. 이런 나를 모르니까..

아니다..
아무도 이런 나를 알 수 없으니까..

여기서 아주 잠시만....

잠시만....쉬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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