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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사무직원은 잡일꾼이 아니에요.

니나해 |2009.06.12 12:15
조회 6,624 |추천 0

 

안녕하세요. 24살된 여자입니다.

 

저는 2009년 3월 청년인턴으로 한 중소기업에서 일하게됐습니다.

카메라를 만들고 90%이상 수출하는 업체예요.

 

회사 관리부 직원으로 입출고를 담당했어요.

아니, 직속상사분이 그이외의 일은 알려주시지도 않으시더라구요.

그래놓곤 넌 할일이 없니? 와서 내가 부르는거 찾아서 나줘.

뭐 이런식.

차라리 나한테 혼자찾아서 입력을해서 서류를 만들라고 하던가.

항상 자기 옆자리로 의자를 끌고와서 내가 부르는걸 찾아서 날줘라.

이런식..

이게 도대체 뭔업무일까 궁금해서 여쭤보면

뭐라뭐라 씨부리고 걍 쌩까버리는 과장(여자임)

10년정도 일했대요. 사장님이 맨날 이여과장한테 와서

이름부르고 은행가자 밥같이 먹자 난리..

회사 나이많으신 해외영업팀 과장님도 이 여과장한텐

절대 함부로 못하고 슬슬기는..- -

 

 

저희 회사는 내 할일 다해놓고도 인터넷하면 욕먹는 회사예요.

그래서 업무를 주십사.

" 과장님은 매일 너무 바쁘신거같아요. 저 막시키세요~ 가르켜만주시면

 잘할수있어용 ~"

성격에도 안맞는 애교 떨어가며 일거리를 달라 사정했습니다.

처음 면접때 과장님이 자긴 재밌는사람이 좋다하여 많이 노력했는데,

 

저에게 돌아오는 일이라곤,

은행에서 받아온 꽃씨뿌려 화단 가꾸는일..

저 지렁이 진짜 미치도록 싫은데도 화단올라가서 잡초고 뭐고 다뽑았어요.

지는 이런일 잘못한다면서 넌 일잘한다고 그제서나오는 첫칭찬..

풀뽑고 과장한테 칭찬받고 기뻐해야하는지 나참..

 

그렇게 활력하나 없는 제 인턴생활 3개월때쯤..

얼추 업무를 저 스스로 파악해나가고 행하고있을때쯤.

모 대기업에서 하청을 받기위한 실사가 나온날이였어요.

사장님과 과장님이 미팅을하시고 나와서 과장님 하는 말이,

"너 Lx에서 오면 바로 생산들어가서 일좀해"

"네"

라고 대답은했는데 기분은 나쁘더라구요.

그렇게 하루종일 생산에서 일하고 퇴근할때쯤 자리에 돌아왔더니

그어느때보다 밝은표정으로

 "웅~~수고했엉~~"

이러데요. 이사람이 내가 아는 그 과장이 맞나, 이 간지러운 표현은 뭐더냐~ 더러워.

 

 

뭐 이런생각 후 귀가하고, 다음날 출근했더니,

역시나 사장님과 미팅을 마친 과장이 저보고

"오늘부턴 오전엔 사무보고 오후엔 들어가서 납땜좀해. 전기과나왔다했지?"

 이러는데 눈물이 나올거같아 쳐다도 안봤어요.

그랬더니 다그치듯이 하라네요. 바쁘니까 하루이틀도와주란거겠지 했는데,

이틀,삼일, 생산에 일이 없어도 보내더라구요.

처음부터 거절못한 제잘못도 있긴하겠지만,

생산에서 일하니 칭찬해주는데 그제서야 소속감이 들지경이였으니,

그냥 끙끙 참으며 일하다가 저보다 어린직장동료가

퇴근 후 전화와서는 왜 언니를 매일 생산으로 보내는지 모르겠다며..

 

그제서야 정신이 들대요.

내가 이렇게까지 다닐필욘없는거같아서 다음날 사직서 제출했더니만은..

전직원 미팅자리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이름은안대고

죄다 제욕을 시작하더라구요.

오죽했으면 개인적으로 와서 어깨좀피라는 사람들까지 생기더라구요..

하하하.

 

사직서냈더니 왜그러냐며 과장님 세상슬픔다가진 사람의 눈을하고

절다독이시대요?  

" 저 납땜하려고 이회사 들어온거 아니예요."

했죠. 그랬더니 그럼 한달 더 다니래요. 그때 사직서 처리해준다고.

없는용기 죄다 끌어올려서

" 사직서까지 낸마당에 그 작은 월급받으면서 생산일 못합니다."

하고 그만뒀어요.

 

대체 왜 관리부 직원을 뽑았을까요...?

그럴꺼면 사무직원을 뽑지, 왜 뽑아놓고 업무도 안가르켜주고..

 

전기과 나왔다고 납땜시키는 회사에 다녀본 억울한 사무직여사원의

주저리였다고 생각해주세요 ㅠ..ㅠ미친회사..

 

아직 자리잡지 못하고 회사에서 업무방황중이신

모든 청년여러분 화이팅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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