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 남자입니다.
20대 중반의 여자...이미 남친과 8개월째 동거하는 애를 좋아했습니다.
예 바람이죠.
저랑 그 애는 서로가 성격과 인생관이 많이 닮았고
관심사랑 성장배경도 비슷하다보니 너무 급작스레 사이가 가까워 졌어요.
서로 미래에 대해 꾸는 꿈도 비슷하고...
원래 남친하곤 성격상 트러블이 많았나 보더라구요.
그러면서 동거를 한 걸 후회하기 시작하더니...
죄책감이 역시 컸나봐요. 결국은 그 남자한테 돌아갔네요.
이제 거의 하루에 한 번씩 꼭 같이 자는 거 같고...(그걸 또 나한테 말을 하네요)
전에는 알게 모르게 남자친구를 안 좋게 말 하더니
지금은 사랑한다고...영원히 그 녀석이랑 있을거니깐 나더런 신경쓰지 말라는데...
왠지 그런 식으로 자기 암시를 거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이 사랑에 자신이 없어서 그냥 놓아주려고 했는데...
사실 사회적 기반이 제가 더 좋다보니 지금 사귀는 남친을 차 버리면 자기가
조건 때문에 순수한 사랑을 포기한다고 생각을 하나 봐요.
난 순수하게 그 애랑 있으면 너무 마음이 편해지고 더 이상 마음이 맞는 사람을
인생에 또 볼 자신이 없어서 그런건데...연애 5번 해봤지만 이 만큼 빠진 사랑이 없어요.
그런데 내가 졸지에 가난한 커플을 망가뜨리려는 나쁜 놈 되버렸네요...
이제 더 이상 나쁜 놈 되기 싫어서 그냥 놓아준다고 잘 가라고 했는데...
그런데 웃기는 게 미련이 남는지 일주일에 한 번 꼴로 안부 묻는 문자가 와요.
그럼 난 또 미쳤다고 그 가능성에 매달리고...
그러다가 또 헤어지고...
잊을만 하면 문자가 오고 잊을만 하면 문자가 오고...
그래서 잠깐 만나다가 또 애가 전 남친한테 돌아가 버리고 돌아가 버리고...
이젠 노이로제가 생겨서 아예 얼마 전에 처음으로 버럭 화를 내버렸어요.
이런 식으로 연락하지 말고 네 남자한테 가 버리라고...
생각하면 할 수록 지금은 증오심이 겉잡을 수 없을만치 커집니다.
지금 증오랑 사랑이 같이 있어서 제 마음이 더 헷갈려요.
어떻게 해야하죠?
남친에 대한 연민의 정(그 녀석 자해하는 버릇이 있어요)과
자기의 꿈과 더 인접한 사람 중에서 한 사람을 고르라면 보통 여자는 누굴 고르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