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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녀석-(19)누군가를 알아간다는 일

瓚禧 |2004.05.23 21:43
조회 4,318 |추천 0

 


(19)누군가를 알아간다는 일

 

 

 



누군가를 알아간다는 것... 그 사람을 이해해 간다는건 평생을 걸쳐서 해야 하는 일인것 같다.


내가 그 녀석과 결혼한지 이제 1달...


그 한 달 사이에 그 녀석에 관해 알아감은 나에게 묘한 흥분과 기쁨을 주고 있다.

그 녀석은 모를것이다. 내가 얼마나 그 녀석 때문에 행복해 하는지...

가끔 툭 하고 내 뱉는 말에 즐거워 하고 행복해 하는 날 말이다.



언젠가 그 녀석이 서로 알아가기 위해 결혼을 제안했다고 말했던 것 처럼.....

결혼이라는 것... 그 녀석과 나를 이어주는 또 다른 엮김이다.



“이봐! 제발 토스트 만이라도 제대로 해줄수는 없는거야?!”


“이봐요! 아저씨!! 아침에 일어나서 해주는것 만으로도 고마워 하시라구요!”


“어허!!!”


“달링!!”


“좋아! 좋아! 하지만 말야!! 토스트 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토스트 하나 제대로 못구우는 여자는 당신 뿐일거라고!!”



항상 매일 아침 투덜대면서도 내가 해주는 음식이라면 말끔히 먹어치우는 그 녀석....

이제는 제법 당신이라는 말을 자주 내 뱉는 그 녀석...


결혼이라는 것 정말 이래서 할만 하다고 하나 보다.



“그렇게 좋니?!”



오랜만에 만난 시아는 방실대며 웃는 내 표정을 보더니 비꼬는 투로 말했고, 난 눈에 띄게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응! 좋아.. 난 기상씨가 이렇게 좋아질줄 몰랐어...”


“어?! 이젠 기상씨??! 어색하다....”


“이젠 우린 부부인걸?!”


“그렇긴 하지.. 근데 너희 첫날밤은 치룬거야?!!”


“우린 천천히 가기로 했어. 근데 그건 그렇고 ... 나 사실 조금 불안해...”


“뭐가?!”


“내가 그 사람을 좋아하면 할수록 뭐랄까??! 나만 그이를 좋아하는것 같아서 말야...”



사실 그 녀석과 결혼하고 나서 가장 불안한게 그것이였다. 좋아하면 좋아할수록 사랑하면 할수록 불안한 감정이 드는것... 물론 내가 이런말을 한다면 결혼까지 한 사이에 그런 감정이 뭐냐며 말할수도 있겠지만 나에게 드는 그런 감정의 출처는 그 녀석이 처음이였고, 낯선 감정에 나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아 더 불안했다.


그 녀석.. 내가 봐도 멋있고 잘났는데.... 다른 여자가 건들이면 어쩌나 은근히 걱정이되어 아침마다 거울 앞에서 시간을 보내는 그 녀석에게 일부러 촌스러운 옷을 골라주곤 하는 나이다.


근데... 그러고 보니.. 그 녀석....


내가 골라준 옷을 한번도 투정부리지 않고 입었다. 그 녀석 예전 성격같으면 절대 그런옷 안입을텐데...


오늘아침



“여보 마누라! 오늘의 의상은 어떤것인지 궁금한걸??!”



그 녀석은 거울앞에서 머리를 매만지고 있었고,난 그 녀석에게 당당히 하얀색 티 한 장을 내밀었다.

그 녀석은 내가 건넨 티를 쭈욱 펴서 한번 훑어보더니 군소리 없이 입고 갔다.


오늘 내가 골라준건 미키마우스가 그려진 티였는데.....



“뭐야?!! 그래서 기상오빠한테 니가 미키마우스 그려진 티를 입혀 보냈다고??!”


“응!”


“오빠가 그냥 입고 갔어??!”



시아는 도무지 믿겨 지지 않는 다는 표정으로 물었고, 난 시아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였다. 시아는 내 표정을 보곤 거짓이 아님을 알자 카페가 떠나가도록 키득댔고, 그 키득거림은 약 10여분동안 지속됐다. 사실 내가 생각해도 내가 심했다. 하지만... 그 녀석이 진짜 그 티를 아무 소리 없이 입고 가리라곤 생각 못했던 일이다.

하지만 그 녀석.. 군 소리 없이 그 티를 입고 갔다.



“기상오빠가 니가 참 좋긴 하나보다... ”


“왜??!”


“너 몰라?! 기상오빠 자기 옷에 뭐 하나라도 묻으면 바로 나가서 다른 옷 사입고 들어오는 사람이야! 게다가 자기 관리 얼마나 철저한데.... 난 오빠가 그런 유치한옷 입고 돌아다니는게 상상이 안간다.”


“.........하지만.... 불안해서 그랬어!!”



벌컥 소리를 지르는 나를 보던 시아는 쿡 하고 웃었다. 그리곤 날 한심하단 눈으로 쳐다보며 말했다.



“넌 결혼까지 한 애가 불안하니 뭐니 그런 말이 나오니??!”


“결혼했어도 그이는 여전히 멋지다고! 훗!”


“뭐냐??!그 웃음은??!....”


“남편자랑이야! 헤헤”



정말 내가 생각해도 그 녀석과의 결혼 이후 난 팔불출이 되어 가는것 같다. 그날 저녁 뭐가 좋은지 콧노래 까지 부르면서 들어오는 그 녀석을 붙잡고 물어보았다.



“자기~♡”


“왠일이야?! 말하지도 않았는데 자기란 말을 척척 하고?!”


그 녀석은 놀란 표정으로 날 바라보더니 드레스룸으로 들어갔고, 연달아 내가 들어가자 나를 한번 휙 쳐다보더니 이내 오늘 내가 골라준 그 미키마우스 그려진 티를 벗어 차곡 차곡 개고 있었다.



“사람들이 뭐라고 안해요?!”


“뭘?!”


“그 미키마우스 그려진 티요...”

“뭐라고 할줄 알았어?!”


“난 당신이 안입고 갈줄 알았어요....”


“결혼한 남자의 옷은 당연히 부인이 챙기는 거라고!”



그 녀석은 씻을듯 욕실로 향했고, 난 그 녀석의 팔을 붙잡았다.



“알고 있었죠?!”


“뭘?!”


“내가 왜 미키마우스 그려진 티를 줬는지..요즘 왜 이상한 옷을 주는지..알고 있죠?!”


내 말에 그 녀석은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질투는 가장 보기 좋은 거라고! 날 그만큼 사랑한다는 거니깐.. 난 당신이 조금씩 변해가는게 마음에 들어.. 사실 오늘 미키마우스는 좀 너무했지만 말야. 그래도 당신이 날 그만큼 남들에게 빼앗기고 싶지 않고 당신마음속에만 담아두려 하는 거니깐.. 난 상관없어. ”



라며 감동 만땅인 말을 아무렇지 않게 늘어놓고 가는 녀석....


정말 내가 남편하나는 잘 둔 것 같다. 이렇게 그 녀석과 난 서로 조금씩 알아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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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은 그럭저럭 봤네요 잘 봤어야 했는데..윽....


공부를 하나도 안하고 그 전날까지 술퍼마시다가... 낭패네요~ 하지만 뭐 시험이야 이번에도 있고 담번에도 있는것이니깐~ 운좋으면 붙고 아님 떨어지겠죠~ 뭐~^^*


세상을 너무 단순하게 살아서 큰일입니다.


그래도 간만에 서울구경하니깐 좋긴 하더라구요~


쿠쿡...미술관도 가고....


오늘은 피씨방에서 대충 쓰네요 ... 신경써서 써야 하는뎅....



그래도 하루에 적어도 한편 이상은 올려야 한다는 부담감이 가슴을 압박하는 바!


피씨방에 와서 씁니다.


이번편은 좀 잼 없을지도 몰라요..그냥 좋은점만 쓴거니깐.. 그래도 읽어주실꼬죠?!~~


담편은 신경써서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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