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밤에 뒤통수로 만난 괴한츄리닝의 일격

보톡스맞은... |2009.06.18 05:49
조회 208 |추천 0

안녕하세요^^

제주도 살고있는 20살 여대생입니다!

요즘 톡 즐겨보고 있어서 갑자기 나도 한번 써보고 싶은 마음이 새록새록..

그래서 한번 끄적여 봅니다~ㅁ~ㅋㅋㅋㅋㅋ

 

제가 고3 때 있었던 일인데요,

더운 여름날 밤, 아마 7월이였을거예요

수능 공부 하다가 도서관 빼먹고 10시 쯤 막차타고 집 쪽에서 내린 후

열심히 핸드폰으로 엄지운동을하며 집으로 가는 골목으로 꺾어 들어갔을때였습니다

한참 걷다가 뒤에서 누군가 투다다가다갇가닥다다가다 하며 

빛의 속도로 달려오는 소리가 들렸어요

전 아,,해우소가 많이그립나보구나 했죠.

그런데... 이런쌈장...

그 투다가다가가가다닫 하는 소리가 점점 커지며

제 고막에까지 78헤르츠로 생생히 전달되더니

뻛!! 하는 소리와 함께 해우소를 사랑하는 그는 빛과 함께 멀리 날아갔습니다.

내 쪽을 돌아보는 그의 얼굴엔 미소가 떠올라있었죠.

참 행복해 보였습니다...

그의 얼굴을 마주본 후 다시 핸드 폰으로 고개를 돌렸을 때에...

저는 무너지는 다리를 붙잡으며 후덜덜떨기 시작했습니다.

그 빛의 사나이가 제 엉덩이를 강타했던 것입니다..... 이 ㅅㅂㄹㅁ

저는 그를 따라미친듯뛰.......려고 했으나 이미 엉덩이에 크리티컬 데미지를 받은 저는

간신히 몇발자국 걸어간채 다른 샛길로 빠진 그를 쳐다보았습니다.

제주도가 넓으면 얼마나 넓겠습니까!

게다가 츄리닝을 입고 동네를 질주하는걸 보니 같은 동네인 듯 하여(10~20대임)

얼굴이라도 봐논 후 아빠한테 꼰지르려 그놈의 얼굴을 동공레이저빔으로 쏘아주었습니다.

허나,  그 소나이는 목만 비틀어 저를 보며 한쪽 입술만이 올라간

반쪽 웃음을 보여주며 통쾌하게 걷고 있었습니다.......

비루한 자식..........!!!!!!!!!!!!!!!!!!!!!!!!!!!! 아아악ㅜㅜㅜㅜ

그때 그 빛의 소나이가 친 저의 오른쪽 엉덩이는 그 후 4일간 퉁퉁 부어 있었습니다.

다음날, 저는 도저히 의자에 불어터진 엉덩이를 붙일수 없어

담임선생님께 조퇴를 말씀드렸고 그 이유를 원하시는 선생님께............

저의 보톡스 맞은듯한 엉덩이의 실체와 그 원인을 말씀드렸습니다.

그 곳은 교무실이더군요...............................

정확히 9분의 선생님께서 절 안타깝고 불쌍하다는듯, 웃는 눈으로 쳐다봐주셨습니다....

할말이 더 안나오더군요.......................

엉덩이 맞은 날도 저릿한 엉덩이를 부여잡고 '울면 지는거다!!!'를 외쳤던 저이지만

그 순간만은 왠지 울음이 나왔습니다.......... 우어어엥어훵온에엉

다음날,, 선생님들이 저에게 그리도 관심이 많으신줄 몰랐습니다..

다 물어보시더군요......... 너의 엉덩이는 안녕하냐고.......

우헝허엏ㅇㅎ어훵헝헝어너엉어뷁엉어언ㄹㅇ

 

1년이나 지났지만 지금 생각해도 엉덩이가 저립니다ㅜㅜㅜㅜ

그 날로 먹을 자식.......... 걸리면 님, 천상을 보게될줄알아

 

제주시 인화동에 사시는 분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이제까지 제 하소연 들어주셔서 감사하구요ㅜㅜ

제가 하고 싶은 말은........엉덩이란 소중한겁니다......

부디 때리지 말고 보듬어주세요ㅜㅜㅜㅜㅜㅜㅜㅜ

복받으시구요ㅜㅜ 화이팅입니다..ㅜ!!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