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소 톡을 즐겨보는 처자입니다.
어김없이 오늘도 살 뺀 얘기들이 올라왔군요.
하..아.. 이 분들은 어디서 그리 살을 빼시는지..
그곳이 명당인가요.. -_-;;
쨌든,
전 26살이고,
키는 161cm이고,
몸무게가, 제 평생 한 번도 정상 체중인 적이 없어요.
고 3 때는 88kg였고, 수능 끝나고 오지게 맘 먹고 한 2개월 반 동안 약 20 kg 정도 뺐거덩요.
근데 대학 올라오고 3개월동안 도로 다 쪘어요. -_-
워낙 술을 좋아하고 술자리를 좋아한지라 그런 것 같기도 하고. ㅠ_ㅠ
천성이 워낙 게으른 체질이라, 운동하는 것도 귀찮아하고 그래서
살 뺀다고 설쳐대면 그냥 안 먹었습니다. 젊어서 그랬나열,
그 때는 왜 그리 살이 잘도 빠졌는지. -_-
그래서 62kg까지 빠져봤었는데,
뭐.. 도로 다 찌더군요. 그것도 엄청나게 무.섭.게. ㅠ_ㅠ
지금은 살을 빼고 싶어도,
일하느라 바빠서, 밥먹어야 버틴다, 라는 생각으로
살을 뺄 생각도 하지도 못했습니다.
저에겐 술 친구인 후배 녀석이 둘 있습니다. 둘 다 저랑 3살 터울이죠.
한 녀석은 여자이고 한 녀석은 남자입니다.
쨌든, 사건은 이 녀자 후배 녀석이 살을 빼고 나타난 것부터 시작되었었나요,
이 녀석도 저와 습성이 거의 비슷합니다.
그런데 살을 뺀다고 난리 치더니, 3달, 4달, 6달이 지나자 눈에 띄게
날씬해지고 예뻐진 겁니다.
살이 쪘을 때의 사진은 거의 다 불태워버렸을 정도로.. -_- ㅎㄷㄷ
날~~~~씬해진 녀석의 모습은 정말 부러웠습니다.
옆의 사람이 이 정도가 되면 저도 좀 뺄 생각을 해야 하는데,
여전히 그러질 못하고 후배놈들과 술자리를 가졌더랬죠.
그런데 남자 후배 녀석이 문제였습니다.
그 녀석은 제가 그나마 살 빠졌을 때와 살 찐 후의 모습을 알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지난 주 일요일 녀석들과 술 한 잔 하고 있을 때
그 녀석이 그러더군요.
"누나, 누나는 진짜 살만 빼면 완전 예쁠 것 같은데, 왜 살을 안빼요?"
이런 얘기는 그 녀석이 나를 만날 때면 항상, 30분 동안은 하던 말이라,
이번에도 그러구나.. -_-; 감히.. 이 쉐이가.. 라는 심정으로 그냥 듣고 있었습니다.
"누나, 내가 지난 번 알바할 때 사장님이 누나 보고 진짜 쟤는 살만 빼면 예쁠 것 같은데
왜 살을 안 뺀다냐? 라고 했다니깐요~."
"이 쉐이야, 내가 살 빼면 세상 난리난다니까안~~~~~~~~~"
라고 그냥 웃고 넘겼는데, 그 자식. 소주 한 잔을 툭- 털어넣더니,
진지한 얼굴로 얘기합디다.
"누나. 누나, 정말 살 뺄 생각은 있는 거에요?"
순간 머리가 띵- 했습니다.
"누나, 누나 보믄 살 뺄 생각이나 의욕은 하나도 없는 것 같아요."
라고 합니다.
대학 졸업하고 2~3년간 일한다, 공부한다 핑계대고 사는 게 바쁘다고
핑계아닌 핑계를 대고,
남들 눈에 내가 어떻게 비치는 지, 아니, 그보다 내 건강이 어떻게 망쳐지는 지
생각하지 못한 것 같아서,
살을 뺀다는 것보다 내 건강을 챙겨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요점은..;;
어제부터 운동을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 ㅋㅋㅋ
비록 어제 저녁으로 병X순대와 순대국밥을 오지게 밥 한 공기 말아서 다 드셨다지만. ㅋㅋ
운동을 했습니다~ ㅎㅎㅎ
원래, 살 빼는 걸 사람들한테 알리기 싫어하는 소심한 성격인지라 ;;
ㅎㅎㅎㅎ;;;;;
그래도, 누군가에게는 말을 해야 의지가 좀 더 꿋꿋해 질 것 같아서 ㅎㅎ
올립니다. ^_^ ㅋㅋㅋㅋㅋㅋㅋㅋ
자주 와서, 힘들 때마다 와서 제 마음을 다잡어야 겠어요 ㅎㅎㅎ
으히히히히히~~~
ps..살 빼서.. 그 남자 후배 녀석을 납작하게 눌러줄 겁니다. ㅋㅋㅋㅋ
으흐흐흐흐흐흐흐흐흐.
그럼 좋은 하루 보내세요~~ ^_^
다이어트 성공하면 ㅋㅋㅋ 사진도 올릴게욜~~ ㅎㅎㅎㅎㅎ!!!!!!!!!!!!!!!!!!!!!!!!!!!!!!!!!!!!!!!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