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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 난 남자 /2편

나다 |2004.05.27 16:49
조회 1,368 |추천 0

소이는 힘겨운 하루를 보냈다. 하루종일 집안청소. 주인집 눈치에 밥도 제대로 먹을 수가 없었다. 6시가 조금 넘어서 집으로 돌아 올 수 있었다

 

 

소이: 엄마 나 왔어 . 허리는 어때
소원: 언니 지금 오는 거야 . 엄마 지금 집에 없어. 병원에 입원했어. 학교 갔다오니까 엄마가 끙끙거리고 있잖아. 그래서 내가 병원으로 데리고 갔어. 의사 선생님이 입원하시라고 해서...
소이: 어느 병원이야
소원; 입원에 필요한 물건 가지려왔어. 같이 가자

소이는 앞이 깜깜했다. 엄마까지 병원에 입원하면 이 집의 가장은 소이가 되는 것이다. 아직까지 엄마에게 많이 의지하던 소이었다.

 

 

소원: 엄마까지 입원했는데... 나 휴학할까봐
소이: 그런 생각하지마. 장학금으로 학교다니고 너 알바까지.. 넌 지금 잘 하고 있어. 너 혼자 힘으로 하고 있잖아.
소원: 그건 맞아. 소혁이가 문제지
소이: 그래 그 녀석이 문제야

 

병원에 도착한 두 자매는 엄마가 입원한 병실로 들어갔다. 병원침대에 누워계시는 엄마. 울컥 눈물이 쏟아질것 같았다. (엄마 나 이제 어떻게 하지)
어두운 긴 터널속으로 들어간 느낌이다. 조금만 실수해도 그 곳에서 영영 나오지 못할것 같은 그런 어두운 터널속에 지금 소이는 있는 심정이었다.

 

 

소이: 엄마 어때. 괜찮은거야
엄마: 괜찮아 이제 집으로 가고 싶구나
소이: 고집피우지 말고 좀 쉬어. 내가 엄마 대신 일할 수 있겠더라 . 그 집 사모님도 나 좋게보고 일 잘한다고 칭찬까지 들었다.
엄마: 아무일 없었어
소원: 언니 파출부하는거야
소이: 보기보다 쉽고 재미있더라 천부적인 소질이 있는것 같아

 

 

그렇게 소이는 자기 자신도 속였다 . 이렇게 세상을 속이면서 사는게 이젠 편했다. 소이에게는 이런일이 익숙했다. 엄마는 한 평생 남편 잘못 만난 덕으로 죽도록 고생만했다. 아빠의 잦은 사고로 늘 빗만 안고 사셨다. 동생 소원은 공부는 잘했다. 다행히 장학생으로 대학에 들어갈 수 있었고 집안에 부담주지 않으려고 알바까지 소원도 최선를 다하고 있었다. 막내 동생 소혁은 고등학생이지만 고등학교 생활보다 밖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았다. 소혁이 한 순간의 판단으로 잘 못된 길로 들어갈까봐 소이는 그게 더 걱정이었다.

 

엄마:니 일은 이제 어쩌니
소이: 알바 그만 두고 내가 하면 괜찮아 엄마사정 얘기하면 이해해주실거야
엄마: 그 집 사모님  깐깐하기로 소문나 있는데... 내가 할수 있겠니
소이: 자신 있어 나만 믿어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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