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솜씨가 없는데 항상 톡 재밌게 보다가 제가 쓰려니까
더더욱 뭐라고써야 할지 고민이 되지만...암튼 한참 오래전에 제가 지하철에서 보았던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얘기하려고 합니다.
너무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지만 저또한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이라서
많은 공감대를 이룰것같아 끄적여 봅니다.
아주 오래전 한여름 이였는데요 지하철 1호선을 타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무척이나 찝찝하고 더워요 요즘은 1호선 지하철이 많이 개선되어서 에어컨도 빵빵
나오이지만 예전에는 진짜 노숙자들냄새와 1호선 특유에(제친구는 1호선은 찌릉내난다고 ㅠㅠ)
(저는 1호선을 아주 사랑합니다.^^;;)
냄새가 섞이고 통풍 또한 잘안되고 에어컨이 다른 호선보다 빵빵하질 못했거등요
아침 출근길은 그나마 다행인데 퇴근길은 지친 몸땡이와 흐트러진 맘때문에
정말 앉아서 가고싶은 맘이 굴뚝같아요 위에 썼듯이 환경적인 문제가 심해서 그런지
그날따라 너무 앉아서 가고싶은데 사람들이 아주그냥 빡빡하게 타있더라구요
저는 거의 지하철 노선 끝에서 내리기때문에
중간으로 비집고 들어가서 고리를 잡고 서있었는데요
제 앞에 앉은 여자 두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같은 노선을 매일 매년 타고 다녀버릇해서 그런지 눈에 익는 분들이 많거등요 자주 같은시간대에
타다보니까요~ 그날도 그 두분중에 한분은 자주보던 분이였어요
그분은 절 몰라도...ㅋㅋ
그 자주 본 여성분은 그날따라 짜증을 팍팍 내고있더라구요
그래서 왜그런가 봤더니 그 여성분 옆에 앉은 여자분이 (조금 덩치있고 튼실하신...ㅋ^^;;)
격하게 주무시면서 자꾸 어깨에 기대시고 비비시고
그러시더라구요.. 저도 그런분들 특히 남자분들 끔찍히 싫어하거등요
다리 쫘악 벌리고 앉아가시는분
암내 폴폴 나시는분
완전 세상모르고 코골으시면 주무시는분
내 어깨가 지 베개인양 목 90도꺽어 기대서 주무시는분...기타등등
저번에는 제 어깨 베개 주무시길래 살짝 비켜일어났더니 아예 쓰려져서 고대로 누워
가시던본도 계셨다는...니집 안방이냐
본론으로 돌아가 그 자주본 여자분은 으찌나 승질나셨는지 기댈때마다 어깨로 툭툭 치시고
살짝 피했다가 손으로 튼실녀를 좀 밀어봤다가 또 어깨로 툭툭치고 그런데
또 치이시는 그 튼실한 여자분은 그때마다 아랑곳하지않고
계속 기대시더라구요 ... 저만하면 잠에서 깰텐데 어지간히 피곤한가부다 하고
저는 그냥 음악들으면서 서서 보고있었는데요
자주본 여자분은 원래 저랑 같은 곳에서 내리는데 갑자기
인상을 팍 쓰시더니 "팍" 하고 일어나시더라구요
그러더니 앞쪽으로 막 걸어가시더니 첫번째 문앞에 기대서
그냥 서서 갈 작정이신것 같았어요
그런가보다 하고 그냥 쳐다보고 빈 자리에 앉으려는데 그 튼실하신 여성분이 또
눈을 번쩍 뜨시더니 후다다닥~~~ 일어나서 두두두두~~~ 그 자주본 여성분앞으로
성큼성큼 뛰어가시더니
헐.....
"짜~~~~악~"
따귀를 때리시는거 아니십니까
사람 많은 지하철 1호선안은 한순간 경적이 흐르더니 곧바로
튼실하신분이 말하십니다. (튼실녀 :빨강 자주본녀: 하늘
"야 너 따라내려" (무슨 깡패도아니고..양아치도 아니고.. 나이 20대후반같은데....)
"...." (아무말 못하고 그냥 벙쪄서 볼만지면서 쳐다봄")
"내리라고 ㅆㅂ" (언니 좀 노셨쎼요ㅡㅡ;;)
"제..가 왜요?"
"야 조금 기댈수도있고 그런거지 니년은 지하철타면서 한번도 그런적없어$%$^$%^%"
"그쪽이 너무 기대시고 제가 몇번 쳐냈는"
"짜악~~~~~~~"
다시 한쪽 따귀를 가차없이...
그 자주본 여자 울고 맙니다 앉아서..
"ㅆ ㅂ 쪽팔리게... 별 그지같은게 지랄야 너 오늘 운좋은줄아라 지만 깔끔한줄알아"
그럼서 지하철 문이 열리자 그 튼실녀는
천천히 아무일없다는듯이
내려서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문이 다시 닫혔죠...
헐....
이 자주본 여자분...어쩌면 좋을까요
아직 내려야할 역은 8정거장이나 남았는데..
그냥 앉아서 얼굴 가리고 울고있다가
다른칸으로 옮겨가더군요...
근데 저도 참 ... 그걸 보고 가만히 있었던게 참 모질한 뇬이지만..
아줌마들이나 아저씨 즉 어른들도 그냥 구경만 하시더군요..
저랑 같이 처음부터 보셨던분들도 엄청 많으신데...
세상 별 미친뇬들 많지만 그 튼실녀.. 간댕이가 배밖으로나오고도 모질라 개미똥쌈싸먹은
개념을 갖고 계신가봐요...
(아..뒤에서 뒷담화질하는 나도 정상은 아니고나..ㅠㅠ)
지하철을 이용하는 모든 분들.. 지치고 피곤하신건 알겠는데
최소한에 예의는 지켜줘야하는거 아닌가요..
정말 깡따구없고 쌈못하고 개소심한 저같은 사람은 그 자주본 여자분처럼
당하고만 있을꺼에요.. 세상 참 무서운 사람들..많죠이~~ㅇ?
별얘기 아닌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음쓰는데 참.. 힘드네요..^^;;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