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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ㅡㅡ..혜화 or 근처사는 분들 제발쫌!!!!!!

WhyG |2009.06.19 23:20
조회 9,235 |추천 1

안녕하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는 올해 스믈다섯인 男 입니다 . .

 

2008 년도 이후로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저의 고민을 톡에서 해결해보고자 글을 올리게 되었씀미나 ㅠ ㅠ

 

저희집은 2008년도에 어찌어찌 하여

 

서울시 종로구 혜화동 쪽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 .

 

그전에 살던곳은 서울시 강북구 수x동  .  . .

(x 쳤지만 강북 사시는 분들은 어딘지 다 아실꺼임ㅋㅋㅋㅋㅋㅋㅋ)

 

그전에 살던곳에서 초,중,고 를 다 나온지라

 

친구들 . . 물론 다 그쪽에 있습니다 . 

 

그래서 아직도 친구들을 만나려면 그쪽으로 제가 갑니다 . .

 

왜냐면 1:5의 상황이기때문에 . . . 제가 항상 지고 들어갑니다 ㅠ ㅠ

 

뭐,

제 생일같은 특별한 날이라거나 1:1로 만나는 거라면

 

가끔씩 이쪽으로 와주기도 합니다 . . .

 

하지만 그 이상은 없다는거 . . . .

 

톡커분들 아시겠지만  . .

 

혜화 . .  대학로 입니다 . . .

 

볼거리 도 많고 가볼곳도 많고 먹을곳도 많고 그냥 마냥 돌아댕기기도 좋고   . .

 

 

 

이제부터 처절한 제 스토리 들어갑니다 ㅠ

 

08년 어느 비 무지하게 쏟아지던 여름날 . . .

 

드디어 저에게도 '동네 친구' 란게 생겼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ㅠ ㅠ

 

그날 제가 잠실쪽에 볼일이 있어 잠실 갔다가

 

지하철 타고 다시 혜화로 돌아왓습니다 . .

 

집에 가기 위해 4번 출구로 팍 나왔는데 장대비가

 

무지막지하게 쏟아 지는거에요  . ㅠ

 

역에서 집이 그렇게 먼게 아니라 왠만 하면 맞고 가겠는데

 

이건 뭐 . . . 

그냥 나갔다간 왠지 생명이 위험할꺼같은 정도였다고나 할까 ,

 

솔직히 생명의 위협까진 아니고

30초만에 속옷까지 다 적셔버릴꺼 같은 비였기땜에 . . . 

 

아 어쩌지 옌병 .. . 이러며 x마려운 강아지마냥 안절부절 하고 있는데

 

왠 아담한 싸이즈의 귀여우신 여자분이 저랑 똑같은 포즈로

 

서있는겁니다 . . .

 

뭔가 핑크빛 예감이 제 뇌리를 스쳐가는 순간 !!!!

 

그여자분 저에게 다가옵니다 . . 우..우어 !! ㄷㄷㄷ

 

그여자분 :  "저기요"

나 :  (완전 헤벌쭉 했지만 급 당황하는 척하며-_) "어...어...네???"

그여자분 :  "죄송한데 핸드폰 좀 한번 빌려주시면 안될까요 ? "

 

그렇습니다 . . . 곧바로 제 핸드폰으로 어딘가에 전화를 하더니

 

"언니 난데! 지하철역이거든!!  4번출구로 우산좀 가지고 나와 !! 베스킨라빈스 있는쪽!!"

 

뭐 대충 이렇게 말하더니 끊습니다 . .

 

그리고 핸드폰 돌려주시더니 고맙단 말 한마디 없이 획돌아서서 다시

처음 서있던 곳으로 돌아갑니다 . .

 

헐 . . . 이..이건 뭔가 좀 아닌데 . . 뭔가 말을 걸야야 되는데 . . .

 

이대로 이 동네 사시는 듯한 그것도 여자분을ㅠㅠ 이대로 보내야 하는건가 . .

 

그렇게 전 또 안절부절 하며 서있던 찰나 . .

 

한 5분쯤후에 한 여자분 우산 한개 들고 나타나 더군뇨 . .

 

아 저분이 그 언니분인가보다 . . .

 

모든걸 포기하고 그냥 맞아도 적당한 양이 내릴때까지 기다렸다가

 

맞고 가야지 . . . 하는 찰나!!!!!!!!!!!!!!!!!!!

 

그 여자분 언니한테 우산을 받아들고 오더니 저에게 다가옵니다  ..  헉 덤덤

 

"저기 . . 이근처 사시는거 같은데 우산같이 쓰고 가요~ 전화기도 빌려주셨는데

제가 집근처까지 바래다 드릴게요~ "

 

여 . .역시 세상은 아직 살만한 거라고 느끼면서

(1분전까진 전혀 아니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사람은 간사함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우산을 받쳐 들고 나란히 걸어갔습니다 . .

 

같이 걸어가며 . . 서로 통성명도 하고 

대충 서로의 신상 정보를 파악 하고 (그 여자분도 85년생이었습니다  > < )

말도 트고 ! (같은 85년생인걸 알자마자 바로 말 텃습니다 . . ㅋㅋ)

오오오옹!!!!!!!!!!!!!!!!!!!!!  집도 완전

서로 가깝더군요 !!!!!!!!!!!!!!!!!

 

 

이사온 이래로 역에서 집까지 걸어가는길이 그렇게

즐겁고 설렜던 적이 없습니다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쨌든 저희집에 도착하여 오늘 진짜 고맙다고 하며

 

같은 동네 주민이니까 앞으로 친구 하자고

(물론 저는 흑심90% . . 씨익 방긋)

 

요러면서 연락처를 물어봤죠 . . .

 

그런데 이여자가  - _

 

집 전화번호를 알려주시는거에요   . .. 

 

응 ? 이건뭐지  . . . .

 

그 여자분 :  "내가 지금 사정이 있어서 휴대폰이 없걸랑 ^.^ 아니면 언니

휴대폰 번호라도 알려쥬까 ? "

 

 

음 . .요즘세상에 휴대폰 없는 사람도 다있었군 . . .

 

뭐..근데 연락처 알려주기 싫어 거짓말 하는 눈치는 아니여서

(저 눈치 100단 임다 . .  그런건 척보면 알수있다는 )

 

일단 제 휴대폰 번호를 알려주었죠 . .

 

그래도 일단 우리 동네에도 나와 같은 또래의 그것도 큐트하신 여자분이

살고있었다는 사실을 드디어 알게된 하나만으로도

무척이나 뿌듯해하며 잠자리에 들수 있었습니다 . .

 

그러고 한 이틀쯤 ? 후 저녁에 그녀로부터 연락이 오더군요 . .

 

모르는 번호가 뜨길래 일단 받았는데

 

"어 나 서xx인데 ~~ 며칠전에 우산!! 알지 ?ㅋㅋㅋ

지금 대학로에서 친구들이랑 술한잔 하고 잇는데 안바쁘면 오라구 ~~"

 

이렇게 기...........쁠수가 . . .

 

저는 하고있던 모든걸 집어던지고 꽃단장을 하고 한달음에

 

그녀와 그녀친구들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죠 . .

 

드디어 내 인생에도 봄날이 오는가 . . . . . . 했어요 정말 !

 

 그런데 왠걸   . .

 

그 술자리에서 저는 10분만에 좌절 하고 말았습니다 . .

 

알고보니 그녀  . . .

 

일본 유학中인 학생이었고 . . .

 

(어쩐지 전체적 스타일이나 옷같은게

너무 심하게 니뽄삘이다 했어 . . . .)

 

그쪽에서 학교를 다니는 중인데 방학을 해서 집에 두달정도 내려와있었던거 뿐이고 . .

 

그래서 휴대폰도 없었을뿐이고 . . .

 

제일 중요한건 내일 다시 일본으로 출국 하는거 뿐이고 . .  !

 

그래서 마지막 인사를 하러 날 부른거뿐이고 !

 

 

 

 . .

 

그렇게 허무하게 단 이.틀.만.에

유일한 동네 친구 . . 그 이상 됐을지도 모르는 사람을

잃고 말았습니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 ㅠ

 

하지만 그 이후로 저는 지금까지  꿋꿋하게 잘살고 이씀미다 .

 

네 . . 정말 동네친구 하나없이 혼자 꿋꿋하게 잘살고이씀미다 .

 

집에서 엎어지면 코닿는 대학로 CGV . .

영화보러 혼자 감미다

 

(이게 첨엔 솔직히 좀 민망했는데 이제는 걍 일쌍다반사임니다 ㅡㅡ )

 

대학로에서 하는 수많은 연극공연 . .

딱 한번 혼자 보러 가바씀미다

(근데 이건 영화랑 달라서 정말 혼자 가는건 좀 아닙미다 - _ 

딱한번 이후로 자제하는중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로니에 공원 . . 지나가다가 맨날 들러서

혼자 앉아서  공원의 커플들 혹은 비둘기들  보며 멍때리다 옵니다 - _

 

이제부터 사진 설명 들어감ㅁ ㅣ다 - _

 

 

저희동네 N공원 임미다 . .

 

마로니에 공원 뒤쪽으로 나와서  약간 의 등산(?) 을하면 도착하는곳임미다 . . 

 

사진은 좀 우끼게 볼품없이 나왔지만 . . . .

 

여기 . . 춈 간지나는 공원 임미다 .

 

밤에 오믄 서울 야경 한눈에 다들어옴니다 . .   ㅋㅋㅋㅋㅋㅋ 

남산 타워도 보이고 . .

 

 

울적해질때면

여기 와서 맥주 한캔씩 하믄 그나마 기분이 좀 풀림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제 좀!!!!!!!!!!!!!!!!!!!

 

혼자 오는건 질렷 . . . . . . . . . . . . . . ㅅ   ㅂ . . . .

 

 

제가 사는 곳 혜화 . . 대학로 . .

 

참 좋은 곳이긴한데 . .

 

혼자서는 그림 좋은 떡일뿐이라 . . . .

 

 

 

그래서 결론은 . . !

 

동네 친구 원츄 원츄 함미다 ㅠ ㅠ

 

동네 이곳저곳을 함께 공유하며 함께 즐거운 동네 일상을 보내고프신 모든 분들  . .

 

밤 열두시에 갑자기 쌩뚱맞게 술한잔 생각났는데

 

차도 끊겨 친구나 기타등등 지인 만나러 갈수도 없는데 술은 드셔야겠는 분들 . . .

 

휴일이라 집앞 CGV에 영화나 보러갈까 하는데

혼자서는 영 발걸음이 안떨어지시는 분들 . .

 

대학로에 맛집을 찾아서

난중에 친구 or 애인 or 지인  데리고 와야지 했는데

까먹고 있다가 언젠가 또 그집 지나다가 문득 생각나서 부들부들 하시는 분들 . .

 

저녁먹고 할거없어서

마로니에 공원에서 혼자 멍때리다 오시는 분들 . . 

 

 

모두모두

 

대환영임 방긋 

 

남자 여자 솔직히 따지진 않지만

 

남자끼리는 왠지 우중충  .. 하지않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쨋든 상관은 없습니다 ! 에헴 만족

 

싸나이들 끼리의 뜨거운 대화도 갠츈지 . . . . 

 

 

 

 

쨋든 기나긴 넋두리 끝까지 읽어주신 톡커분들 진심으로

 

감사를 드림미댱 ( _  _    꾸뻑

추천수1
반대수0
베플신밭드|2009.06.19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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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근데|2009.06.20 14:09
낙산공원이라고 왜 말을 못하냐 왜! 알려지면 클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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