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준석오빠를 마음에 그리고 눈에 담게 된 것이 언제부터인지는 잘 모르겠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의 심장은 오빠에게 민감하게 반응했고 내 시선은 언제나 오빠에게 향해 있었다.
이렇게 내가 변했다는 것을 알게 된게 중학교를 들어가서이니까 아마도 중학교때부터 이리라. 짐작해본다.
- 신영아! 신영아!
- 어! 엄마...
- 얘는 젊은 것이 귀가 멀었나? 그리구 왜 이렇게 멍하니 있어? 내려와서 저녁 먹자.
- 알았어요.
후후후~~~ 매일 이런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멍하니 앉아 상상의 세계로 빠져든다. 고치려 해도 고쳐지지 않는 고질병이다. 헤헤헤
- 엄마~~~~ 쪽! 내가 뭐 도와 줄거 없어? 말씀만 하세요~~~
- 왠! 아부야? 또 뭐가 아쉬워서.......
- 이런! 딸의 효심어린 마음을 이런 식으로 해석하다니....
정녕 당신은 저의 어머니인가요? 흑흑흑....
- 어구... 그러셨어요... 그럼 감동 받아야 하는 건가요? 그래 인심썼다. 너의 소원 하나를 들어주도록 하겠노라!
- 헤헤헤... 엄마는~~~ 괜찮다고 하는데 자꾸 소원을 들어 준다구 그러세요....... 엄마! 나 내일부터 하복 입거덩.... 다림질 좀 해주세요. 근데 아빠랑 오빠는? 아직도 안온거야! 이런이런 남자들이 이러면 쓰나! 연약한 여자 둘만 집안에 남겨두고...
- 신영씨! 그만 오바 하세요. 다림질 해줄 테니까.......
- 아! 엄마 우리 쭈니 불러서 같이 먹자....... 쭈니 자식 혼자 있으면 맨날 라면만 먹어!!!! 그렇잖아도 마른놈이!!!
후닥닥 튀어가서 난 전화를 집어들었다. 멀리서 엄마의 잔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난 그냥 편하고 좋은데 “쭈니”라고 부른다고 매일 야단이시다. 당사자인 준희도 괜찮다고 하는데... 참고로 말하자면 준석오빠와 준희는 우리 옆집에 산다. 부모님께서 제주도에서 농장을 하시기 때문에 두 형제만 여기서 산다. 다행이라고 생각 한다. 만약 제주도로 간다고 하면... 윽! 생각만 해도 비극이다. 난 기억이 나지 않지만 어렸을땐 함께 살았다고 한다. 오빠가 10살때니까 내가 6살! 기억나지 않는게 당연한거다! (우김100단!!!!) 사실을 고백하자면.... 난 7살 때 입양 된거다!
푸하하하하 당근 농담이다. 저기 매서운 눈초리로 쏘아보며 칼 들고 달려오시는 우리 오마니의 모습을 보아라!!! 악을 쓰신다. 야! 이년아! 내가 너 낳냐고 얼마나 고생한줄 알아? 그리고 너 땜에 내 몸매가 얼마나 망가졌는지 알아? ( Oh! No~~~ 몸매 망가졌다는건 순 거짓부렁이다. 애를 둘씩이나 낳았는데도 아직 콜라병을 유지한다. 이건 본받아야 한다!) 이런 노려보시는 독자님~~~ 그만 노여움 푸시죠... 뭐야! 또 입양이야.... 그럴줄 알았어 이유 없이 미남 미인 부모님 사이에서 미인이 아닌 사람이 태어날리 없어! 내 그럴줄 알았다니까! 난 첨부터 이럴줄 알았다니까! 라고 생각 하신 분! 민망스러우시죠? 그러게 제가 인내심을 좀 기르라고 첨부터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캬캬캬캬 그럼 제가 또 하나의 고백을 할까 합니다. 사실은....... 내가 초등학교 다닐때까지의 준석오빠에 대한 기억은 별로 없습니다. 그냥 쭈니에게 형이 있구나! 그런데 갑자기 나에게 남자! 사랑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님들도 한번쯤은 경험 있지 않으세요? 매일 보던 사람이 갑자기 내 심장을 두드리는 사람으로 변하는 경험!!!
- 여보세요?
- 쭈니야!!!! 나야 신영이~~~ 얼른 밥먹으러와!
- 싫어... 그냥 집에서 먹을래....
- 너 죽을래? 쫓아가기전에 어여 튀어와! 10초의 여유를 준다. 10. 9.
- 간다 가... 그리고 여자 입에서 죽을래가 뭐냐? 죽을래가....
- 너 여자가 어쩌고 저쩌고 하려면 오지마!
‘퍽’
- 잘한다! 지 잘못한건 인정안하고....
- 엄마! 엄마 누구 편이야! 야! 너 오지 말랬지!!!! 누가 오래!
- 안녕하세요? 하이! 씬~~
- 그래 얼른 들어와.. 그리고 준희야... 신경쓰지 말아라. 너! 시끄러워!
- 원래 신경 안써요. 아주머니 오늘 메뉴는 뭐예요? 좋은 냄새나는데...
- 꽃게탕! 손 씻고 빨리 와!
뭐시라~~ 꽃게탕! 흐흐흐 내가 젤로 좋아하는거다....... 쭈니 저늠 좋은말로 할때 오면 좋을텐데... 꼭 싫타고 한마디 해서 나의 본성이 나오게 한다. 혼자 밥먹는거 무지 싫어하면서....
------------------------------------------------------------------------------------- 많이들 봐 주셔서 감사 또 감사~~~~
한번쯤은 있을법한 짝사랑! 힘듭니다....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마음에 이 글을 쓸 생각 하게 된거죠!!!!
주말이네요~~~ 즐건 주말보내시구요....화이팅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