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하루 먹고 사느냐고 여념이 없는 20대 후반 직딩입니다.
처음에는 의욕이 넘쳤는데 사회의 벽을 느끼면서 많이 힘들어하고 있기도 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직장인이지요.
26살에 취직해서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그중에서 제일 힘들었던게
돈 모으는거였습니다. 젊은 나이다보니 유혹도 많고 친구들이 유흥쪽에 빠지자는걸
뿌리치느냐고 투닥 투닥 싸우기도 하고..
술 마시면 꼭 노래방 가서 도우미 부르고 놀자는걸 싫다고 도망가면 남자가 머 저러냐고
그러지만 전 항상 꿋꿋히 나중에 내 마누라 될 사람 조금이라도 고생 덜 시키고
그럴돈 있음 부모님 용돈이라도 드리고 싶어서 가볍게 호프 한두잔 마시는정도로
스트레스를 풀고는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초봉 1500에서 시작해 지금 3000정도 되는데
얼마전에 통장 잔고를 정리하니 대략 5300정도 나오더라고요.
보험빼고 핸드폰 요금 빼고 나머지는 다 통장에 집어넣는다고 했는데도
많이 모이지는 않은거 같아 좀 아쉽더라고요..
자취하는것도 아니고 집에서 먹고 자는데.. 내가 아낀다면서도 헤프게 썻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도 조금만 더 모아서 경기도 20평대 아파트 전세라도 사야지 하고 있는데..
얼마전에 아는 여자애가 그러더라고요.
"오빠 그렇게 돈 아끼고 쪼잔하게 굴면 여자 못 사겨.."
....쿨럭 -_- 이건 왠 돼지 날라가는 소리란 말인가...
"내가 멀 쪼잔하냐. 먹을때 얻어먹는것도 아니고 되려 사주는 편이구먼.."
"에이. 이렇게 밥 한 두끼야 몇푼 안하지만 여자 사귀면 얼마나 돈 많이 들어가는줄
알아?"
"......-_-; 야.. 난 이렇게 돈 모아서 내가 쓸려고 하는게 아니라 나중에 내 마누라
돈 때문에 조금이라도 고생 덜 시키고 싶어서 그러는거야.."
"..그래? 그럼 다행이구.."
... 그냥 웃고 넘어갔는데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그런 말을 했다는 이야기는
어느정도 내가 그런 이미지가 비췄다는건데.... 좀 억울하네요 ㅋㅋㅋ ㅜㅜ
.........조금 열 받기도 하구요.. --;
나보고 어쩌라구 --;.... 갑부집에서 태어난것도 아니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