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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을 강요하는 직장상사, 나보고 어쩌라고!

나원참 |2009.06.22 16:04
조회 679 |추천 0

서울에서 회사다니는 28살 직딩녀입니다

전문대졸업하고 첫직장으로 취직한 세무사사무실에 7년째 다니고있습니다

직장이란것에도 이놈의 권태기라는것이 발동을 하는건지,

요새같은 취업난&불경기에 이직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다 글을 쓰게 됐습니다

 

제가 일하는 사무실은 세무사님1분, 소장님1분, 저포함 여직원 3명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법무사, 변호사, 세무사사무실등 소위 "사"짜 사무실이 그러하듯 사무실상호명도

세무사님 이름을 딴 "ㅇㅇㅇ세무사사무소"구요

 

문제는 "소장님"이라는 존재입니다

저희같은 종류의 사무실에서 "소장"이라는 존재의 역할은,

바쁘신 세무사님을 대리하여 업무도 보고, 세무서에 출입해서 외근업무도 보는 등의

업무를 보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우리사무실의 소장님은 도가 지나친다는거죠..

일단, 명함을 2개를 가지고다닙니다 (소장명함, 본인이름을 딴 세무사명함 -_-)

자기주위의 동창들, 심지어 거래처사장님들한테도 본인이 사무실의 대표인

세무사라고 말을 하고 다닙니다

사무실에 전화가 올때 대부분 "ㅇㅇㅇ세무사사무소 입니다" 라고 받는게 정석이지만

소장님의 요구!로 그냥 "세무사사무소입니다" 라고만 받아야합니다

 

한번은 전화가 와서 받았는데, 세무사님의 정확한 존함을 물어보시더라구요

그래서 "어떤일로 그러시는데요?" 라고 여쭸더니,

일전에 우리사무실에서 신고대리를 한적이 있었는데 헷갈리는 부분이 있어서 그렇다고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ㅇㅇㅇ세무사사무실입니다"라고 말씀을 드렸죠

그날 외근나갔던 소장님이 들어오셨는데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해서 난리를 치는겁니다

누구한테 세무사님 이름 말해줬냐고.. 누군줄 알고 막 그렇게 말을 하냐고.. 난리난리..;

그래서 전화통화한대로 말씀을 드렸더니 하는 말이,

얼마전에 동창을 오랜만에 만나서 인사를 하면서 "세무사명함"을 줬다는겁니다

근데 그 친구라는 사람이 뭐가 의심스러웠는지, 우리사무실에 전화해서

실제 세무사님이 누군지 물어봤던거죠 (거래처사장님이라고 거짓말까지 하면서;)

그리고나서 소장님이 세무사가 아니라는걸 확인하고, 바로 소장님한테 전화를 해서

사실여부를 물어보더랍니다;

소장님은 "며칠후에 동창회가 있는데 너때문에 쪽팔려서 못나간다고.. 당장 퇴사하라고.."

난리난리 랄지랄지를 치더군요; (그러게 누가 친구한테 거짓말하래?)

알았다고 퇴사한다고 대답했더니, 퇴사하라는 말은 못들은걸로 하라더군요 -_-

 

아무것도 모르는 거래처사장님들이 업무때문에 오고가시면서

소장님을 "세무사님, 세무사님.." 이렇게 부르시고,

너무나 당연하다는듯이 모든 혜택을 자기앞으로 돌리는 소장님의 행동을 볼때면

정말 역겹다는 생각뿐입니다

 

배달시키는 우편물등에도 꼭 자기이름을 넣어서 "XXX세무사"라고 배달오게하고..

진짜 세무사님은 그걸보고도 그냥 아무말씀 않으시더군요;

호랑이가 없을때는 여우가 왕이라고,

세무사님만 안계시면 사람을 아주 쥐잡듯이 잡는건 일상다반사;

(나한테 잘못보이면 바로 짤라버린다, 자기가 소장이라는거 입단속잘해라 등등"

 

정말 생각같아서는 거래처마다 다 전화해서 "사장님들이 세무사라고 알고있는 사람은

세무사가 아니라, 공부만 빡세게 하다가 계속 시험에서 떨어져서 세무사님 밑에서

소장업무 보고있는 사람이라고, 그사람이 오만&허세떠는거 봐줄필요 없다고.."

이렇게 소리질러버리고싶습니다

 

여기 사무실에 취직한후, 경기가 조금만 더 좋아지면 옮겨야지.. 옮겨야지.. 이러다가

제젊은 청춘을 주름살로 장식하게 되었군요;

이직하고 싶다는거 빼면 이렇다 할 글도 아니지만,

이직하는 그날까지 제가 어떻게 소장님을 상대해야 스트레스를 덜받을지..

글을 읽으신 분들은 말씀좀 해주세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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