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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에 시각장애인한테 쌍욕 들었어요~

어이황당 |2009.06.23 11:08
조회 6,583 |추천 0

안녕하세요~

부산에 살고 있는 20대 중반의 직장인 입니다.

제가 오늘 아침 출근길에 겪었던 황당한 일을 얘기하려구요..

글이 앞뒤가 안 맞고 뒤죽박죽이어도 이해해주세요~^^;;

 

다름이 아니라..

오늘 아침 출근길에 있었던 일입니다.

집에 출근준비를 하고 출근을 하기위해 신나게(?) 집을 나섰드랬죠..

집에서 나와 버스를 타려면 지하도 2개를 건너야 되는데요..

그 중에 첫번째 지하도를 건너고 있었어요..

뒤에서 따라오는 사람들은 없었고.

앞에서는 시각장애인으로 보이는 한 분이 지팡이를 짚고 걸어오고 있었어요.

저는 그냥 출근을 해야 하니.. 그냥 그 분 옆을 지나가고 있는데..

그 시각장애인이 제 앞을 가로막드랬죠..

멍~때리고 앞만 보고 걷고 있던 저는 깜짝놀라서 그 분을 쳐다보면서...

 

저 : "네~?"

시각장애인 : "여기서 주민자치센터 가려면 어디로 가야 되요?"

저 : "지금 걸어오신 쪽으로 쭉- 걸어내려가셔서 신호등2개가 있는데..

      그 신호등을 건너셔야 되요.."

(그 분이 걸어오시던 길에는 시각장애인들이 길을 잘 알수 있게 해논 블럭같은게 있었어요..)

하고 친절하게(?) 설명해 드렸어요..

시각장애인 : "무슨 길이 그렇게 복잡하노.." 이러는 겁니다.

그래서 전.. 딱히 해드릴 말이 없어서..

그 분이 보이시지는 않지만,, 그냥 혼자 미소만 지었죠..

그 장애인이 재차..

시각장애인 : "그럼.. 가까운 파출소는 어디죠?"

저 : "그게,, 주민자치센터 바로 옆에 있어요.."

시각장애인 : "아이씨~"

저 : "^^;;;;;;;;"

시각장애인 : "그럼, 파출소있는데 까지만 데려다주세요."

저 : "^^;;; 제가 지금 출근하고 있는 길이어서 못 데려다 드릴꺼 같아요.. 죄송해요.."

시각장애인 : "그럼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그쪽으로 데려다 달라고 해주세요"

저 : "알겠어요.." 라고 대답했어요..

근데 주위에 아~~무도 지나가지를 않는겁니다~

그래서 전..

저 : " 주위에 사람들이 안 지나가네요..

죄송해요~ 못데려다 드려서..."

그렇게 말하고 나니..

그 시각장애인..

갑자기 자기 왼손으로 제 팔과 배를 때리는 거에요~

저는 놀람+어이없음+황당~!!!!!!!!!!!! 이런 표정으로 아픈팔을 붙잡고 있는데..

(뭐.. 크게 다친건 아니고.. ^^;;)

그 시각 장애인..

저한테 오만 쌍욕을 하고 지나가는 겁니다-

세상에 태어나서 그 누구에게도 들어보지 못한 그런 욕들...

"ㅆㅂ년~", "x같은 년~"...

그리고 정말 성적인 발언까지 하는거에요~

제가 그 분의 부탁을 거절하고 못 데려다 준거는 정말 죄송한 맘을 가지고 있고,

그 분이 저한테 어렵게 부탁한거는 알겠지만..

그런 욕까지 저한테 한다는건.. 정말 아니잖아요~

그런데 그 분은 계~~속 입에 담지도 못할 욕을 하시면서

가던길 유유히 걸어서 가시는 거에요~

 

그 분이 진짜로 앞이 보이는지 안보이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어이가 없어서 그 자리에 가만히 서서 뻥~쪄가지고 있다가..

출근을 해야겠기에 그 자리를 벗어났는데..

출근하는 내내 화도 나고 어이도 없고.. 황당해서.. 멍만 때렸거든요..

 

만약에 그 분이 그냥 멀쩡한 사람이었다면..

제가 붙잡고 따지거나, 경찰에라도 신고를 할텐데..

장애인이었으니,, 동정심 아닌 동정심에

붙잡고 따지지도 못하겠고, 경찰서에 신고도 못하겠고..

참.. 저 지금도 내가 그분께 했던 행동이..

그렇게 욕을 들을 짓인지,, 내가 그렇게 잘못한건지 생각하고 있네요.ㅎ

톡커님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제가 잘못된건가요??

 

추천수0
반대수0
베플미미|2009.06.23 11:29
어차피 안 보이는데 뒤지게 패지 그랬어요
베플부브|2009.06.24 09:50
아 오늘톡 진짜 글씨체들 왜이래
베플글씨 좀 ㅡ...|2009.06.23 11:30
아놔 눈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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