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대 후반 처자입니다.
다름 아니라, 제가 그동안 살면서 늘 스트레스를 받아온 "젓가락질" 때문인데요.
부모님께 잔소리도 들어보고, 혼자 고쳐보고자 콩도 옮겨보고, 면발 하나씩 잡아서 먹어보기도 하고,
과자먹을 때 도 젓가락으로 먹고, 심지어 밥풀떼기도 낱개로 집는 연습도 했는데..
못고치겠어요...젓가락질 신경쓰다보면, 남들 밥 다 먹고 일어날 때 까지도 밥 먹구 앉아있구..
맛있는거 먹을 때 도 맛을 제대로 느끼며 편히 먹지 못해서,포기하고 그냥 먹습니다.
올바른 젓가락질을 보면 11자 모양 , 그니까 평행을 이룬 상태에서 집게처럼 하나만 까닥까닥
움직이죠..
전 젓가락이 x 모양..이 된다는...그래도 참 이것저것 잘집어 먹어요 ㅋ
저보다 특이하신 분도 많이 계실거라 믿어요 ㅋ
제가 아는 친구는 수저도 주먹으로 쥐고, 젓가락질은 두개 모아서 거의 반찬을 찍어버려요 . ㅋ
여튼 살면서 별 문제없이..살아왔는데 물론, 어른들과 식사하는 자리에선..참 그게..곤욕스러워요..
멀리 있는 반찬은 잘안집게 되고, 국물만 떠 먹는다는..ㅋㅋ
근데 , 문제는 남자친구네 부모님이 ....그러니까 아버님이 엄청 무서우신데요..
오빠가 젓가락질을 못해서 엄청 맞았다고 해요..그래서 결국 고쳤는데...그러면서 하는말이
젓가락질 제대로 못하면 집에서 교육 제대로 못받은거라고 ..못배운티 내는 거라고..
저 젓가락질 못해도, 부모님께 잘배우고 잘컸는데요...어디가서 부모님 욕 듣게 할 짓도 안하고
살아왔건만..그깟 젓가락질이 무예 대수이던가요....사실 엄청 고쳐주시려 했지만 제가
워낙 못하고 싫어하니까..포기 하셨죠...재밌는건..저희 어머니두 저랑 젓가락질이 똑같다는..
아버지가 같이 밥먹다가 저한테 또 잔소리 하려다 엄마 손에 들려진 젓가락을 보시곤
말씀이 없으신....ㅡㅡ
어릴 땐 , 포크로 먹지 모 하면서 ...젓가락질 하기 싫어서 미국가서 살고싶었어요 ㅎㅎ
아무튼...
젓가락질 꼭 고쳐야 하나요...?
그렇게 잘못인가요...?
전 밥 잘먹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