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두달정도 되었고, 남편은 회사에. 저는 집에 있어요.
결혼전 다니던 직장은 지역이 완전달라서 그만두었구요.
사실 직업상 24시간 애들에 치여살았기때문에 많이지쳐서 이상태론 내아이도 낳기싫다는 마음이 들어서 일단 두어달 쉬고싶은 맘에 현재 전업주부죠.
연애를 1년반정도 하고 결혼했는데 장거리에다가 제가 쉬는날이 일정치 않아서 한달에 1~2번밖에 못만나서 서로 신비로운(?)상태로 결혼을 했거든요
신혼여행 5박7일동안 어색함이 흘렀고요... 결혼하고 1달정도는 주도권싸움. 신경전. 엄청했습니다
그 유치한 리모컨싸움도요. ㅋㅋ
서로 리모컨은 자기가 들고있어야하는 성격이더군요.
서로 취향이 완전다르더라구요..
리모컨좀 주라고했더니 "내가 돌릴께 "하면서 뒤로빼는거예요
순간 서럽더라구요~
결혼전에는 다 맞춰주더니... 결혼했다고 확달라진모습이 보이니까요.
"이제 결혼했으면 성격바꿔야지" 이러더라구요..
전 욱하는 성질에.. 솔직하고. 말하는거좋아하고.. 그래요
싸울거면 다다다다 싸워서 풀어야하는데.
유독 이사람한테만 제 파워가 약해져요 -ㅅ-
말한마디 꺼내면 싸움도 시작하기전에 제가 져요.
자기주장을 하는데 듣기에 이사람말이 맞는것처럼 들려요...
그리고 내말엔 반박만하고 틀린점만 지적하는데... 전 왜 할말이 없을까요...
남편이 원래는 친절하고 화 잘안내고 내성적이고 자기표현 안하는스타일인데 그럼에도 애정표현은 잘해줬거든요.
눈마주치면 손잡고, 안고, 괜히 옆에와서 얘기하다 자기할일하러 가고 그런거 있잖아요..
결혼전에야 가끔만났으니 항상 다정다감했죠.
그런데 어떤날은 눈도 잘 안마주치고 자기할일만 하고 말도 안해요.
표정도 평소와 달라요..
제가 특별히 잘못한건 없고 싸우지도 않았어요.
결혼하고는 두달간 이런적이 10번정도 되는거같아요..
이렇게 한번 시작되면.. 제가 애교를부리고 다가가도 저혼자 무안한 상황이 벌어지더라구요
그래서 눈치를 살살보기시작한것이... 이렇게됐어요.
눈치를 보다가 왜이러는지 물어도 말도안해주고. 회사에서 무슨일있었느냐. 그냥 기분이 안좋으냐. 내가 뭘 잘못했냐. 물어도 아니라고만 하니까요.
나중엔 답답해서 저도 신경안쓰는척하며 제할일만 하고 그러다보면
어느새 싸우지도 않았는데 싸운사람들처럼되요..
남편은 별로 안그런지도 모르겠는데 전 너무답답해서 미칠지경이 되는거예요..
그렇게 이틀도가고 3일도가고. 한번은 일주일정도 그랬어요.
침대에서 슬금슬금 다가오고 관계맺고. 다시 아무말이 없어요.
"말을 먼저해야지 몸이 먼저오는거야?" 하면서 이야기를 풀어가려고 했는데
그전으로 다시 돌아간거예요.. 말을 안하려고해요ㅣ
이게 원래 이사람성격인데 엄청 노력해서 나한테 애정표현하고. 웃어주고 했던건지.
한달에 며칠씩 마법에 걸려 기분이 엄청 안좋은건지...
오빠가 너무 자기감정표현을 안하니까 난 답답하다고 말하니까 자기도 알던데....
이렇게 눈치를 보게될때마다 참 스스로 처량합니다
내가 돈안벌어온다고 이러는건가? 이런생각도 많이듭니다 ㅋㅋ
오늘은 갑자기 아침에 달라진모습에... 내가 이상한포즈로 잤나? 그래서 정떨어졌나?
머리가 너무 헝클어졌나? 얼굴에 기름이껴서 추한가? 냄새가나나?
별생각이 다들고.....
저한테는 약간 애정결핍같은게 있어서 사랑받지못할까봐 스스로 전전긍긍하는거같다는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티는 안내니까 모를꺼예요.
남편은 왜그러는지 모르겠어요....
무늬만 부부같아요.
사랑은 하는데... 서로 사생활을 함께하는게 불편한걸까요?
이럴때면 떨어져있고싶다는생각이 자꾸드네요....
이것만 읽고는 왜그런지 모르실꺼라는거 아는데 이야기나눌사람도 없고 해서 한번 써봐요
정신과가서 부부상담이라도 받아봐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