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으로 뉴스를 진행하는 여성앵커들?
최근, 한국에서 19세 이상 성인들을 대상으로, 여성 앵커가 누드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의 뉴스를 전달하는 유료방송이 출현했다. 그동안 캐나다와 일본 등 해외에서 방영되던, 노출뉴스가 국내에서 본격화될 모양이다. 이에 대해, 시사적 문제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긍정적 역할과 반대로 상업주의에 퇴폐적인 부정적 영향이 있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엇갈려 있다.
이제 노출뉴스의 방영은 어느 주장이 옳은가의 여부를 떠나서, 우리의 현실로 다가왔다. 지구상의 인류는 대략 60~70% 정도가 성(性)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한다. 그러나 유교문화권의 대부분의 나라들은 일본을 제외하고 성에 대한 논의가 금기시 되어 왔다. 특히, 오랫동안 한국과 중국은 폐쇄적 성 윤리관이 강했지만, 급속한 인터넷의 보급으로 빠르게 그 성과 관련한 개방적 인식의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한국 사회는 보수적 경향의 기성인들을 중심으로 성에 대한 폐쇄성(정작, 자신들은 은밀한 성의 쾌락을 즐기면서도)이 여전히 강하게 남아 있다. 그럼에도, 자본주의는 성을 상품화하면서 거세게 밀려드는 양상이다. 그러나 반대진영에서는 성상품화의 무자비한 공격을 받으면서도 마땅한 대안도 없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기껏해야, 이미 오래전에 고려장이 된 성의 순결성만 강조한다.
그것은 보수진영뿐만 아니라, 한국의 진보진영도 마찬가지로 성에 대한 접근 방식이 가혹하리만큼 순진했다. 이제부터라도 올바른 성에 대한 개념 정립과 함께, 기존의 소극성을 벗어나, 자본주의의 성상품화의 무차별적 공세에 대한 능동적 전환의 계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자본주의가 단순히 성을 상품화하는 차원을 뛰어넘어, 뉴스를 비롯한 언론 및 매스미디어의 장악속도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데, 그동안 무엇을 하고 있었단 말인가?
어째서, 무엇을, 왜, 눈치만 보고 있는가? 당장이라도 솔선수범하여 옷을 벗고, 그들과 당당하게 맞서 싸울 용기는 없는가? 몇 명의 젊은 알몸여성앵커 뒤로는 거대한 상술(商術)과 음흉한 정치가 도사리고 앉아 있다. 이젠 수동적인 수비위주가 아닌, 다양한 전 방위에 압박 공격이 필요한 시점이다. 일차적으로 과거의 낡은 성에 대한 인식의 타파, 그리고 다음으로 문화, 예술인들을 중심으로 각 분야에서 용기 있는 실천 대응방안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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