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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르는 사랑은 이제 없는 건가요?

활활 |2009.06.25 21:40
조회 410 |추천 0

안녕하세요~

31살 남자친구를 7개월 좀 넘게 만나고 있는 28살 여자입니다.

나이가 나이다 보니까 고민이 많아서..글을 올려봐요~

 

사실 저는 연애를 깊게 못 해봤어요..

이전에 만나던 분들은 길면 5개월, 짧으면 두어달 이었죠;;

뭐 감정이 먼저 식는건 아니었는데, 겁이 많았달까요..

첫이별을 너무 아프게 겪어서 사람을 못 믿기도 했고

이별이 두렵기도 해서 감정이 깊어지기 전에 단점이나 싫은점을 먼저 찾고

정해놓은 매뉴얼과 다르면 과감히 차단하고는 혼자 맘아파 하는 패턴의 반복이었어요ㅠ

 

그러다 지금 남자친구를 만났는데....저는 한눈에 이사람이다! 싶었어요 ㅋㅋ

정말로 '세상이 달라'지더군요~^^

우리의 사랑이 의심도 되지 않고 말 한마디, 눈빛, 손길 하나하나 감사하고 소중했고

이 행복이 깨질까 두려운 마음이 들 정도로 행복하고 기뻤습니다.

 

앞서 말했듯 저는 원래 정해놓은 매뉴얼이 있어서 잡지에 나오는 테스트를 하듯이

YES와 NO가 분명하던 사람이었는데

제가 많이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그렇지 않게 되더라구요~

예를 들어 싸우고 하루 이상 나를 방치하면 맘이 떠났다고 판단, 헤어지던 것과 달리

싸우고 나서 생각해보면 내가 좀 더 깊이 생각하고 한 템포 늦췄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먼저 연락해 화해도 하고 그런 식으로요..

 

남자친구도 제게 애정표현도 잘 하고 만족스러울 정도로 많이 맞춰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기가 저한테 너무 빠진것 같다고도 하고 잡혀산다고도 하고 웃으면서 말하곤 했어요.

나이가 나이인지라 결혼도 빨리 하고 싶어했죠~그야말로 '불타는 사랑'이었어요 ㅋㅋ

지난 4월까지는.....

 

4월 말부터인가..조금씩 문제들이 발생하더라구요.

제 직업을 남자친구와 남자친구 집에서는 싫어하신거죠;;

바쁘고 늦게끝나고 빨간날에도 일하는 좀 험한 직업입니다.

그래도 제가 어렵게 이룬 꿈이라 빨리 결혼하고 그만두기엔 아까워서

한 2년 정도 예쁘게 사귀고 나서 돈도 모으고 해서 결혼할 생각이었는데

계획이 어떻게 되냐, 언제까지 다닐거냐, 언제 그만둘거냐..등등 계속 압박하다가

스스로 지치는것 같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저는 이 사람이 나를 사랑해서 결혼하려는 건지,

결혼의 계획이 있는 때에 저를 만난건지 헷갈려지더라구요.

그래도, 그와 함께하는 인생도 행복할 것 같아서 결혼하면 일은 포기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ㅠ

주변에서 부모님과 친구들은 만류하고 너의 직업까지 이해하는 사람을 만나라지만

제가 그가 좋으니 어쩌겠어요..

이만큼 좋아하고 내가 맞추고 싶은 사람을 만날 수 없을것 같거든요;;

 

근데!!!!!!!!!

남자친구가 그 후부터 변했습니다.

제가 10시에 끝나든 11시에 끝나든 기다렸다가 잠깐이라도 만나곤 했던 그가

이제는 평일에 학원을 다니더니 피곤하다는 이유로 볼 생각도 않고..

이번 주에는 주말에도 일이 있다고 못 만나게 될 것 같답니다ㅠㅠ

 

6월 초부터 바다가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는데 계획도 없는것 같습니다.

뭐 하고 싶다고 말하면 그래도 한달 안에 해결해주는 사람이었는데;;

 

뭐 회사에서 이것저것 요구하는게 많고 경쟁이 심한 곳이다보니

이래저래 자기계발에 힘써야 한다고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학원이다 워크숍이다 다니느라 저에겐 소홀해지는 모습을 보니

맘이 떠난건지, 이제 더이상 저에 대한 사랑이 불타지 않는건지

저 혼자만 아직도 좋아하고 사랑하는건지 두렵습니다..

사실 저는 3년 준비한 일까지 포기할 마음을 먹었는데

나를 이정도밖에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 그렇게 인생을 걸어도 될까 싶기도 하구요ㅠㅠ

 

이제 전처럼 하루라도 못 보면 죽을것 같은 불타는 사랑은 힘든건가요?

다른 모든 사람들도 그런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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