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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후 남아있는 미련...

|2009.07.01 00:11
조회 4,519 |추천 0

20대초반 여자입니다...

400일정도 만난 남자친구와 4일전에 헤어졌어요

 

1주년때 일이 터졌죠

 

그날 정말 세상 누구도 부럽지 않게 행복했어요 저희둘.......

근데

저와같이 있는 시간인데 남자친구가 문자를 자주 하는거에요

누구냐고 물었더니 후배라고 하고...

제가 장난식으로 좀 보려고 하면 자꾸 숨기고....

그래도 평소에 그런거에 서로 터치하지 않던 저희 사이라 그런가보다 생각했죠

 

그러다 남자친구가 없는 틈에

궁금함을 이기지 못하고 남자친구의 문자를 몰래 봐버리고말았어요

 

남자친구와 같은과 후배여자더군요

문자내용이

저와 1주년을 보내고 있는 상황을 숨기고있는 남자친구...

 

그문자 얘기가 나오면서 일이 터졌죠

너 얘 좋아해???????

라는 제 물음에 갑자기 화를 내던 남자친구.........

 

3개월전부터 그 여자애가 제 남자친구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전 알고있었어요

제 남자친구도 물론 그 아이의 맘을 알고있었고요.

 

가장 친한 여자후배라고

말이 잘 통하고 통하는게 많은 아이라고 저한테 가끔 그 아이 이야기도 했었고

그 여자후배에게 제 이야기를 제일 많이 한다고

결혼할 여자다 정말 내여자친구 같은 여자 세상에 없다 칭찬을 그렇게나 많이 했데요

그런데 역시 남녀사이에 우정은 존재하지 않는걸까요........

 

일주년이 되기 일주일전부터 ?

그 일주일 사이에 제가 남자친구를 좀 외롭게 했거든요...

바빠서... 같이 밥먹자는걸 일주일 내내 못먹어주고 혼자먹게 내버려둘수 밖에 없었어요

근데 그때마다 그여자애가 항상 같이 있어줬데요..........

 

정말 전혀 여자로써 생각하지 않던 아이였는데

항상 저에대해서 말을 제일 많이 하던 애였는데 제 이야기를 하지않게된게

며칠안됬데요...

그러면서 저한텐 정말 미안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요즘 여자로써 호감이 생겼다며............

근데 저랑 헤어질 맘 전혀 없고 바람필생각도 전혀 없었고

거짓말할생각도 없었고

이러다 말겠지, 그리고 맘 다잡고 잘라내려고 했었데요

근데 제가 너무 빨리 들춰내버렸던거죠.........

 

암튼 뭐 이문제로 심각하게 저흰 대화를 많이 나누고

결론은.....

헤에지지않고 잘 헤쳐나가보자로 났죠

(사실 전도 저한테 무척이나 잘해주던 남자애한테 흔들렸던 적이 있었기때문에

남자친구의 맘을 이해할수있었고 , 그래서 헤어지잔 말을 하지 않았어요)

 

그동안 서로 서운했던 점을 이번기회로 다 말하게되면서

참..... 나라는 여자랑은 헤어지는게 힘들다면서

이렇게 헤어지기 힘든 여자는 처음이라며......

보통 이런 상황이면 대부분여자들이

잘먹고 잘살아라 그년이랑 잘해봐라 이러고 헤어지자고 했을텐데

전 너무 착하다고... 이런여자 없을꺼라고.....

이래서 저랑 헤어지는게 더 힘들다고 그러더라고요.....

 

제가 그동안 남자친구한테 소홀하고 서운하게 했던점들을 전 고쳐나갔어요

그리고 한달정도 저흰 정말 아무일 없었던것처럼

행복하게 사이좋게 잘 지냈어요..

 

그여자애 이야기는 궁금해도 아예 일부러 꺼내지 않았죠............

알아서 잘 정리해주길 바라면서.............

 

그렇게 잘 지내다가

헤어지기 딱 일주일 전부터 전 이상한 기운을 느꼇죠...

 

저에게 이제 마음의 문을 닫고 멀어지려고 하는 그런 느낌.

미안하다는말과 고맙다는 말을 자꾸 하는 남자친구였어요.....

그렇게 전 이별을 예감했고

하지만 전혀 티는 내지 않았어요, 아무것도 모르는척 오히려 더 잘해주었죠

 

요즘 왜이렇게 자기 한테 잘하냐고 그러길래

우리 서로 부족했던점 이야기했었고, 그런거 고치고 더 잘해보자고했잖아

그래서 내 단점들 고친거라고 그랬더니

 

" 넌 강아지같은 여자야 "

 

이러면서.......

너무 착하게 다 해주려고 그러지말라더라구요

여우같은 여자였으면 자기가 잡혀살고 싸우더라도 깨갱하고 그랬을텐데

넌 너무 착하고 그래서 받기만한것 같다고.....

 

헤어지기 2틀전이 남자친구 생일이라 남산을 갔었거든요

그렇게나 가보고싶어했었던 곳인데

마지막 이별여행처럼 갔다오게 됬네요....

 

그날 하루종일 제 얼굴을 뚫어져라 바라보고

제 눈을 뚫어져라 바라보고... 눈시울까지 붉어지더라고요...

 

암튼

구구절절 다 말하면 읽으시는데 지루하실테니;

 

헤어지는날 했던 얘기를 간단하게 정리해보자면

그동안 고마웠고

우리가 결혼을 하게되더라도 앞으로 10년은 더 있어야하는데

그 사이에 안헤어질수있겠냐... 두세번은 더 헤어질텐데

이렇게 좋은 관계일때 나쁘게 헤어지지않고 좋게헤어지고 싶다

그리고 나랑 계속 연락하고 좋게 지내고싶다며....

 

요즘 저와의 관계때문에 고민이 많았었는데

그래서 주변 어른들께 마음 털어놓고 고민상담하고 그랬는데

어른들 말씀이 넌 아직 어리고, 젊다 얼마든지 새로운 여러사람 만날수있는거다

니가 하고싶은대로 해라 . 이런식으로 말씀을 해주셨데요..........

저한테도 그러더라고요

살면서 자기보다 날 더 아껴주고 사랑해줄사람 있을꺼라고...

항상 너무 못해줘서 미안했었다고........

내가 너무 잘해주는데 그거에 비해 자긴 해주는게 너무 없어서

미안하고미안하고 고맙고 고맙고  그러다 가끔은 부답스럽다고 생각한적도 있었다고.......

 

나중에 다시 사랑하게 될줄 어떻게 아냐 사람일이란 모르는거다

근데 너랑은 나중에 다시 사랑하게 될거같다

 

그동안 못해줬던거 생각나고 후회되고 그런다면서

어찌나 눈물을 흘리던지............

사진같은거 지우지않고 다 간직하고 나랑있었던 추억같은거

평생 잊지않을꺼라고 너도 사진 지우지 말라고 그러더라고요

 

뭐 암튼 그렇게 저흰 눈물범벅이 되면서 헤어졌어요..........

저희 집으로 가는 버스를 마지막으로 같이 기다려주고

버스타기전에 한번 꼬옥...... 안아주더라고요

 

저한테 첫남자친구였거든요

아직 어린나이고, 세상에 이사람만 있는것도 아니고

항상 저한테 해주는게 부족하다고 생각했었던 남자친구였는데

나도 얘보다 더 좋은사람 만나서 더 큰 사랑 받아봐야지,

그리고 얘도 나한테 얽메이는거보다 다른사람도 만나보고 그래야지...............

나한테 다 줘도 모자란 마음인데 다른 새로운 호감가는 사람이 생겼다잖아..................

 

뭐 이런마음으로 저도 이별을 결심하고 헤어지긴했는데

아직 미련이 남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돌아와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

그 여자애랑 잘 안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

옆에 있을땐 모르지만 헤어지고나면 더 소중한사람이라고 느껴졌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

 

헤어진지 3일째되던날

잘지내고 있냐면서 전화가 오더라구요...

아무렇지 않은듯 밝은목소리로 여느때처럼 통화를 했죠

자기가 먼저 안하면 제가 못할거같아서 먼저 했다면서

목소리 괜찮아보여서 다행이다... 라던 남자친구.. 그리고 나중에 또 연락하자면서 끊었어요

 

이남자의 정말 깊은 속마음도 알고싶고

지금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게 제일 좋은 건지 알고싶고

그래서 톡여러분들의 조언이든 일침이든 듣고싶어서

너무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떠들었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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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음...|2009.07.01 04:00
나이에 비해서 정말이지 말하는거 행동 이런건 완전 로맨스인데요?? 근데 어쩌죠 제가 거의 20대후반인데 글을 읽어보니.. 연애공부 많이 한거 같은데.... 어짜피 다 개소립니다.... "좋게 헤어지자.. 근데 연락은 하고 살자.." 이말은 뭔지 아세요?? 남주기 아깝고, 연애하지말고, 내가 올때까지 기다려라~ 이뜻입니다.... 어떻게든 좋게 끝내려고 한거는 좋은데.... 너무 어장관리 한거 같은데요?? 그여자랑 잘 않되면... 님에게 다시 오겠다라고 하는건데....완전 보험들겠단 심보인데? 제가 인생선배로 충고 드리는데요.... 다시 돌아온들... 또 그럴꺼고 또 그럴껀데.. 자신 있나요?? 후배때문에 님을 보험에 들게 된건데?? 평생 보험으로 남기 싫으시면...확실한 관계정리가 필요합니다... 사랑하는데 놓아준다... 사랑하는데 헤어진다... 이런건 개소립니다..... 남자는 진정 사랑한다면.... 절대 끈을 않놓습니다..... 그냥 핑계일뿐..... 말은 구구절절 하는거 같은데..... 그렇게 믿고 있는 님이 너무 순진한거 같네요.... 정신 차립시요...... 연애를 해도 제가 10번은 더 했고.. 별에별 이야기 다 있습니다.... 헤어지고 3일후에 전화왔다고요?? 완전 관리 들어가는데요?? 확실한 대답을 얻고 다시 시작을 하시든 아니면 관계정리하세요..... 지금 상황이 어정쩡한 관계인건 아세요?? 이러면 님만 더 아픕니다..... 정신 차립시요..... 보험으로 남기 싫으시면...... =========================================================================== 냉정하게 생각을 하세요.... 지금 당장은 보고 싶고.. 그립지만... 한달 두달 지나다 보면.. 어느세 나도 모르게 잊혀가고 있는자신을 보며.. 놀라게 됩니다.... 그리고.. 또 다른 사랑을 하게 되면... 또 거기 사랑에 빠져서 헤어나오질 못하는 자신에 또 놀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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