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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월 어느날 6712에 탄 딸딸이 뿔테남, 보고있니?ㅋㅋㅋㅋ

매력만점스... |2009.07.01 13:50
조회 2,128 |추천 1

안녕하세요 -_-.....저는 스물넷에 아가씨이고 싶은........................

세살박이 아들을 둔 엄마 입니다 -_-;;;

음. 요즘 버스에 대한 얘기들 많이 나와서요 정말 황당하고 기가 막힌 얘기가 생각나서

글을 몇자 쭈그려 봅니다요.

하긴, 저도 임신했을때 버스에서 양보해 주던 사람 몇명 없었죠.

오히려 아줌마들 보단 아가씨나 아저씨, 그리고 학생들이 양보 많이 해주었죠.

아줌마들..그러니까 개념없단 얘기 듣죠.. 전 지금도 임산부보면 안쓰러워서 ㅠ0ㅠ!!

음 삼천포로 빠졌네요?ㅋㅋㅋ

 

때는 2009년 2월.

정말 결혼하고 친구들과 만나 예전처럼 술도 마시고 노래도 하고 놀러다닌적이

손에 꼽을 정도여서 울신랑은 친구들이 연락하면 왠만하면 나가라 합니다.

저녁근무가 많아서 아이를 볼사람이 없단 걸 아니까요.

그래서 이날도 룰루 랄라 완전 살찐얼굴에 찍어바르고 -0-..나름 이쁘다고 하고 나갔어요

그래서 술도 좀 마시고~ 신나게 수다도 떨고 맛난것도 먹고.

그리구서 늦은 시간도 아닌 -_-....11시 쯤 집에 가려고 버스를 탔습니다.

(처녀적엔 술마시면 택시를 애용 했지만, 지금은 그 택시비 모으면 울 아들 우유가;;촥촥 계산이 되는 바람에....모든 엄마들이 글쳐~)

두둥. 버스에 왠일로 사람이 없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제일 죠아하는.

뒷자석 바로 앞자리. 다리가 아늑하게 올라가는 자리로 살포시 앉았습니다.

아리딸딸하니 기분도 죠코, 신랑에게 문자 보냈죠

"여보리봉봉♥나집에가긴장바싹깔고있어"라구요.

(술먹으면 유부녀들은 좀 과감해 지는군요)

그리구서, 두정거장 뒤에 몇명이 탔어요.

근데 구지 자리가 굉장히 널널 한대도 불구하고 -_-..

완전..영화에 나오는 범생이 같은 남자분이 커~다란 서류가방을 가슴에 안고

제 옆자리에 앉더군요.

뭐..이자리가 편하면 글케찌~ 하고 내비두고 알딸딸한채 노래를 들었습니다.

그리구선 다음다음 정거장에서 한 100명은 탄거 같더군요 -_-(완전오바)

버스가 한번에 꽉차서리, 늦게 귀가하는 학생들부터 시작해서 회식하고 퇴근하는 회사원

뭐 다들 어딜가는지 저마다 사연은 있겠죠. 막차가 얼마 안남았으니.

그래요 여기까지 그러려니 했어요.

근데 사건의 발단은 여기서 부터예요.

옆에 아저씨가 툭툭 칩니다.

 

뿔테남 "..저..저기요"

유부녀 "아~예? 왜그러시져~??"

뿔테남 "아.아닙니다."

 

아..뭐 물어볼라 했는지 잔뜩 뭐 긴장한듯이..얼굴이 빨개 가꼬.

전 추워서 그른가 해서 알딸딸한걸 깨기 위해 좀 열어 놓았던 창문을 닫았습니다.

근데..다시 한번 부르는 뿔테남...

 

뿔테남 "저기요..잠깐요"

유부녀 "네?? "

 

헐헐..............................

 

완전 진상에 싸이코에....

정말 깔끔하게. 바지 지퍼만 살짝 내린뒤.

그것을 꺼내놓고 서류가방으로 살짝 가려 제쪽에서만 볼수 있게 해놓은 그 뿔테새끼.-_-

완전 그 순간 술이 확깨고. 기가 막혀서 ...

 

변태보면, 소리 막 꺅꺅 지르고 그러잖아요.

근데 실상은 소리도 안나오더이다..

걍 멍~ 해가꼬 아무 생각도 안났는데.

마침 신랑한테 문자오는 소리에 정신이 번뜩 났어요

(불과 몇초 사이에 벌어진.........)

그래서 정신 딱차리고 이새끼 잘걸렸다 싶어.

서류 가방을 팔꿈치로 팍 밀어 버리고 소리를 냅다 질렀죠

 

"야!!!!!!!!!!!!!!!너 지금 뭐하는 짓이야!!!!!!!!!!!!"

 

그랬더니 벌어진 광경은 상상이 가시나요...

거기 있던 사람들 다 보았을듯.;;

우리쪽의자에 앉아있던 나이 지긋한 아저씨가 막 소리를 지르시면서

버스 세우라고 여기 미친새끼 있다고 더럽다며 -_-..

여자분들 소리 꺅꺅지르고, 학생들 놀라고..

근데 신기하게요..

그 뿔테남은 표정하나 안변했고..옷을 막 추스리려고 하더군요.

뒤에 앉아있던 건장한 청년, 뒷덜미를 확 잡아 채더니.

손을 못쓰게 꽉 잡곤, 버스가 서자 밖으로 내동댕이 치고..

버스 사람들 다 웅성웅성 다 내리고..

저는 씩씩 대고 있고 -_-....

막 다 경찰서 가자고, 이런놈들은 감방에 넣어야 한다고 그러니.

그제서야 뿔테새낀 정신 차렸는지 죄송하다고 다신 안그러겠다고 빌더군요.

음...뒷일은 어찌 됬는지 모르겠어요.

짜증나서 그냥 택시 잡고 와버렸거든요.

 

집에와서 신랑한테 얘기 했더니..-_-..

그러게 누가 밤늦게 돌아다니랬냐고 큰일날뻔 했다며..

만약에 그렇게 안하고 집까지 쫒아왔음 어쩌냐고..

 

아이고 ~

걱정은 밥말아 먹으라고 했죠 =_=...

어디..내 생긴게 집까지 쫒아올라고...ㅋㅋㅋㅋ

 

암튼..

 

뭐...

 

아직 생생해요 -_-.....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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