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인천에 사는 25 톡커남입니다.
오늘 좀 빈정 상하는 일이 있었는데 제가 잘못한 건인지 몰라 이렇게 글 올려봅니다.
오전에 대전에 있는 친구집에 가기 위해 인천고속버스터미널에 갔었는데요..
표를 끊고 20분정도 시간이 남아 자판기에서 커피를 하나 뽑아서 담배를 한대 피울려고
밖으로 나가 구석진 자리에 있는 흡연구역으로 갔습니다.
흡연구역에는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여자가 혼자 앉아 누군가와 통화하고 있었고,
전 반대편 벤치에 가서 앉아 담배를 태우고 있었습니다.
담배를 반 정도 태울무렵 그 여자가 통화를 끝내더니 저한테
"저기요!! 담배 좀 꺼주실래요??" 이러는 겁니다...
전 여기가 흡연구역이 아닌가? 하며 당황해 하고 있는데 분명 제 앞에는 재털이와
함께 벽에 " 흡연구역 " 이라는 네 글자가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좀 이상하다 싶어 " 저..여기 흡연구역 아닌가요? " 이렇게 되물었더니...
" 내가 어떻게 알아요!! 담배 냄새 나니까 끄세요!! 좀!! " 이러면서 짜증섞인 말로 말을
하는 겁니다...죄를 진 것도 아니고 흡연구역에서 흡연하는게 욕 먹을 일인가 싶더군요.
원래 성격은 안 그런데 순간 속에서 분노가 치밀어 올라....
" 저기..여기 재털이랑 흡연구역 글씨 안보여요? 담배냄새 싫으면 그 쪽이 다른데로
가면 되겠네요!!"
하며 저도 좀 짜증섞인 말로 말을 했습니다..
그러더니 혼자말 하듯이..." 짜증나! 담배피는 새끼들 다 폐암 걸려 죽어야 되! "
이러면서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겁니다...
진짜 순간 살인충동과 맘 먹을 정도로 화가 오르더라고요....
" 지금 담배피는 새끼들 이라고 했습니까?? 들으라고 한거예요? "
이랬더니... 대뜸..
" 혼자 말한건데 무슨 상관 이예요!!?? "
참나...하도 어이가 없어서 유치 하지만 저도 혼자말로 반격했죠...
" 참나...나이도 어린데 한글도 못 읽나?..쯧쯧..."
죽일듯이 째려 보길래 한 10초정도 눈싸움을 했습니다...
한참 눈싸움하고 있는데 그 여자 남자친구 같이 보이는 사람이 오더라고요...
그러더니 남자친구한테 어쩌구 저쩌구 고자질 하듯이 얘기하더군요...
그 남자친구는 저를 한번 쳐다보더니 제 앞으로 와서
" 저기 남자분이 여자한테 겁주고 그러면 안되죠..." 라며 목소리를 까는 겁니다...
"무슨 겁을 줘요? 그쪽 친구가 뭣도 모르고 뭐라고 하길래 한마디 했습니다만.."
그러더니 갑자기 제 멱살을 잡아 흔드는 거였습니다...
" 야! 너 몇살이냐?"
" 25살이다! 왜?"
"나 27살이다..친구한테 사과해라! "
참...무슨 초,중딩도 아니고 지들이 나이가 많으니 사과를 하랍니다...
저도 멱살 뿌리치며..
"나이도 먹을만큼 먹어서 손부터 올라오냐? 이제 때리겠네??"
이렇게 말했더니 주먹으로 제 얼굴을 치는 겁니다...
같이 싸울라고 하던 차에 예전에 제가 폭행으로 합의금 물어줬던 생각이 나서
한번 당해보라는 심정으로 그냥 그 자리에서 경찰에 신고를 했죠...
경찰이 와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사건처리 할거냐고 묻자..전 바로 처리해달라고 했죠..
그런데 그 남자가 지구대에 와서는 저한테 합의 하자며 죄송하다고 연신 고개를
숙이는 겁니다...
" 내가 잘못한게 하나라도 있으면 합의 할게요 말해보세요.."
이렇게 묻자...아무말 못하고 가만히 있길래...
" 친구 위하는 마음은 알겠는데 앞뒤 상황도 모르고 왜 나섭니까? 저 여자분이
진심으로 사과 안하면 절대 합의 안합니다! "
이렇게 못 박았죠...
근데 그 여자는 끝까지 사과 안하더라고요...
정신 못 차린 거 같길래 병원가서 진료받고 진단서 끊어서 오겠다고 한 다음...
합의금은 나중에 얘기하자고 말을 끝낸 후...
결국 친구 집은 못 가고 집에 왔습니다....
일단 저는 폭행건은 둘째치고 이 사건이 제 잘못으로 벌어진 일인지 아닌지..
전 잘못한게 없는 거 같은데...
여러분은 어찌 생각하시나요?? 그냥 합의금없이 합의 해주는게 나은가요??
아니면 정신 바짝 들게 귀찮게 만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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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입니다.
오늘 오전에 남자에게 연락왔어요..
전화로 이야기 하기 좀 그래서 만나서 이야기 하기로 했는데..
그냥 통화만으로 하자네요...
들어보니까 티격태격 하면서 제가 그 여자에게 욕을 했답니다...
전 아무리 생각해고 욕을 한 기억이 없는데 말이죠...
그래서 어쩔 꺼냐고 물으니 그 여자도 합의 안되면 명예훼손으로
저를 고소 한다네요...그 남자도 크게 다친 거 아니면 합의금은 못 주겠다고 합니다.
돈 가지고 그럴 생각은 없었는데 말투가 상당히 거슬리더군요...
그러더니 자기도 욕 먹고 맞았다며 한번 해보자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나한테 협박하는 거냐고 물었더니.. 내가 안 맞았어도 경찰한테 맞았다고
얘기하면 어차피 쌍방이다. 이런식으로 얘기 하네요...
다행이 통화중에 녹음은 했지만 이 남자 좀 모자른 사람 같네요...
녹음 내용에 그 사람이 말한 이야기 중..
" 안 맞았어도 경찰한테 맞았다고 할거다...증인도 아는 사람중에 만들면 된다. "
이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녹음 중이라 저도 차마 큰 소리와 욕은 못했지만 녹취기록으로도
협박죄까지 추가 할 수 있나요? 정말 돈을 떠나서 이 두 사람 안되겠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일을 점점 크게 만드는 것 같은데...저도 한번 끝까지 해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