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이후로 집으로는 뻔질나게 그사람 찾는 전화가 오더군요
아이도 있고, 그때까지는 그사람을 원망은 했지만 미워할수는 없었습니다
이유야 어찌되었건,
이혼을 하지 않을바애야 일해결이 급선무였으므로 난 우선 빚이 얼마나 되는지 뽑아보라 했습니다
헉~ ![]()
1억에 가까운 돈이었습니다
"내가 5천 준비해볼테니 나머진 당신이 준비해 무슨짓을 해서든 준비해보자"라고 그사람에게 말했죠
결혼자금으로 쓰려던돈이 2천 좀 넘게 있었으니 우선 그돈 고스란히 그사람에게 넘기고 엄마가 3천, 언
니가 2천 그리고 제 카드에서 받을수 있는 모든 현금서비스 대출을 받아서 그사람에게 줬지만 그사람
단 1원도 어디가서 구해오지 않더군요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그사람은 사기로 고소를 당해서 경찰서 유치장에 갖히고야 말았습니다
그사람 유치장에서 내게 하는 소리
"여기 보리밥에 반찬은 단무지 하나줘.. 신경쓰지마"
하여간 첫날 첫식사 빼고는 그곳을 나올때까지 사식과 간식을 넣어줬습니다
유치장에서 교도소로 이송이 되고...
시아버지란 사람 자기가 피해자 만나보고 오더니 저에게 그럽디다
합의금 천만원에 제가 그사람 보증을 선다면 합의를 해주기로 했다면서 저혼자 가서 만나보라구요
알지도 못하는 서울에가서 피해자 사무실로 찾아갔지요
여사장이더군요
처음에 대리인을 만났는데 그사람이야 긍정적으로 말을하지만 여사장은 절 사람취급도 안했습니다
"이것들이 어디서 사기쳐놓고 이제와서 합의를 해달래?"
라며 내나이 또래의 여직원들 수두룩한 그 사무실에서 태어나 처음으로 그런 수모를 겪은듯 합니다
어쨌든 그날은 눈물콧물 쏙빼고 아무 소득없이 집으로 돌아왔고,
합의금 천만원은 구했지만, 저의 친정에서는 제가 그사람 보증서는걸 결사 반대하더군요
그쪽 대리인이 그사람 교도소에 볼일이 있어 왔다가 저를 보자고 했습니다
그사람이 말하길, 장모명의로 되어있는 아파트가 있는데 그거 은행에 잡혀서 대출받아 갚기로 했다면서
서류준비중이다, 은행에 있다 하며 시간을 끌었으며 그게 괘씸해 고소를 한거라고, 자기네것은 그렇게
합의가 된다고해도 자신이 알아본바로는 그사람 한두건이 아닌걸로 알고있다 그리고 처음에 시아버지
에게 보증을 서라고 했더니 직장을 알려주질 않아서 확인이 안되었다 그래서 부인보고 보증을 서라고 하
게 된거라 말하더군요
하지만 저는 그래도 이혼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교도소란 곳이 어떤곳입니까?
설마하니 그곳까지 갔다온사람이 또 그런짓을 하겠나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이번에만 해결되면 정신똑바로차리고 착실하게 살거라 생각했습니다
그사람 절대로 나쁜사람이 아니라 생각을 했기 때문에...
합의금 천만원과 제 보증으로인해 그사람은 교도소로 이송된지 두달만에 나올수 있었습니다
엄마아빠께 무릎꿇고 앞으로 저와 아이만을 위해 살겠다고 눈물 철철흘리며 약속에 약속을 거듭했지요
하지만 딱 2년후에...
그사람은, 반이상을 친정집에서 갚아줬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그만큼의 빚을 불려놨습니다
늘 외박을 일삼고 허구헌날 새벽에 귀가하는 이사람...![]()
남자들 직장생활하다보면 그럴수도 있는데, 더군다나 그사람 술을 좋아하니 더 심할것이다
자꾸 그런거 바가지긁으면 안된다고 하시던 우리 친정엄마도 나중엔...
정말정말 심각하게 이혼을 생각했지만 그래도 망설여지던게 이혼이더군요
그러던 어느날 카드사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이사람 카드같은거 없는데 무슨일이죠?"라고 물었더니 그냥 끊더군요
뭔가가 이상해서 이사람 술먹고 늦게 들어온 어느날 차안을 샅샅히 뒤졌더니.. 두개의 카드가 나왔습니다
인터넷에 각 카드사별로 가입후 사용내역을보니... 가관도 아니더군요
룸살롱, 가요방, 미인클럽, 안마시술소, 모텔, 온천 등등...
카드 2개가 8백만원이 넘었습니다
그사람에게 물었지요
"혹시 카드만들었어?"
"아니"
"정말 안만들었어? 정말로?"
"아니.. 난 카드 발급이 안될줄알고 신청서 쓰기만 하고 받진 않았는데..."
"정말이지?"
"응 정말이야"
20분후
"정말 카드 안만들었다 그말이지?"
"사실은... 만들어서 누구 빌려줬어 그거 내가 꼭 받을거니까 걱정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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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이 또 끝나가는군요 그냥 넘 답답해서 글을 쓰다보니 넘넘 길어지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