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똘끼 충만한 친구를 둔 덕에
판에 글을 쓰게 된 20살 소녀 입니다
(20살이면 다 소녀냐)
친구의 실수담과 놀면서 겪은 에피소드 몇개 적어 볼게요!
중학교때였습니다.
저희집과 이 친구의 집은 걸어서 30초 거리였고
방학만 되면 이 친구는 저희 집에서 살다 시피 했습니다 ㅜ_ㅜ
아침 10시 땡 하면 우리집으로 출근해서
아침밥 챙겨먹고 ( 너 때문에 방학만 되면 우리집 쌀값이 2배로 들었다 )
어쨌든
하루는 이 아이가 왠일로 설거지를 한다고 설치는게 아니겠습니까
오, 철들었다
라고 생각하며 전 tv를 시청하고 있었고
주방에선 설거지 하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그리고 10분 후
정말 똥씹은 표정을 하고서 저에게 다가오더니
'너희집 퐁퐁은 왜 거품이 안나? 비싼건 거품 안나는거야?'
라고 묻길래
이게 무슨 개소린가 싶어서 주방으로 가봤더니..
이년이 식용유로 설거지를 해놨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릇에서 빤딱 빤딱 빛이 나더군요. 미끄덩 미끄덩 -_-
저희 어머니께서 아기자기한걸 워낙 좋아하셔서
식용유를 꽃무늬 병에다가 담아 놓으셨더니
그걸 주방 세젠줄 알고 네 이년 -_-
결국은 설거지 제가 다시 싹 했습니다..
아무일 없다는 듯
다음날 아침 10시 땡 하자 마자 출근한 친구.
전 없는 사람 취급하며 저에게 인사도 하지 않고
조금의 어색함도 없이 저희집 냉장고 문을 열더이다
ㅋㅋㅋㅋㅋㅋㅋ 야.. 누가 보면 너희집에 내가 놀러 온 줄 알겠다?
카운트 다운
5
4
3
2
1 ..
"아 신발!!!!!!!!!!!!!!!!!!!!!!!!!!!!!!!!!!!!!!"
생전 욕 안하던 애가 욕을 하길래
무슨 일인가 싶어서 주방에 가보니
이년..
콜라 병에 담아 둔 까나리 액젓을 쳐 먹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땐 1박 2일 이나, 복불복이 없었던 시절이라
진짜 미친듯이 웃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간은 흘러 고등학교때 이야기를 해볼게요
그 친구의 등교 시간은 언제나 11시.
선생님들 사이에서 이 친구의 별명은 '대학생' 이었습니다
정말 하루도 안어기고 딱 맞쳐서 11시에 왔습니다 ㅋㅋㅋㅋㅋ
그래도 애교도 많고 넉살도 좋아서
몇몇 분들은 지각을 안그었다죠.
1학년 2학기때 새로운 수학 선생님이 저희 학교로 오셨습니다.
빽으로 들어 온건지
정말 실력이 좋은건지
젊은 나이에 양아치 스타일 이셨는데
이 친구가 남자 보는 눈이 정말 이상하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이 선생님을 처음 보자 마자 사랑에 휘리릭 뿅 ![]()
11시에 등교를 하던 아이가
8시 반에 학교에 오지를 않나
생전 안하던 청소를 하지를 않나
단정해진 교복과
깔끔해진 머리 스타일 하며..ㅠㅠ
제 친구가 180도 틀려진 것 입니다..
뭐, 여러분들도
학창 시절에 선생님 한번 안좋아해본 사람 없으시죠?
이제부터 제가 하는 말을 듣고
제 친구를 못난년 만들지 말아주세요ㅠㅠ
순수한 마음으로 선생님을 사랑하던 제 친구에게
크디큰 시련이 찾아왔어요.
그렇습니다.
그 선생님은 유부남 이었던 거죠 ㅜ_ㅜ
그 사실을 알게된 제 친구는
정말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2주일간 학교에 나오질 않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년이 미쳤나 싶어서
집에 찾아가보니
울고있더군요.
왜 우냐고 물어보니
선생님의 부인께 너무 죄송하다며
자기는 선생님이 정말 유부남인줄 몰랐다며
선생님 부인께 찾아가서 사과를 하겠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불륜을 저지른것도 아니고
유부남인줄 모르고
자기 혼자 좋아해놓고
자기가 선생님을 보며 설레였던 그 마음을
선생님 부인이 아시면 얼마나 화나시겠냐며
2주를 꼬박 학교도 안나오고
집에서 울며 보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약 한달 뒤,
외국에서 지내시던 저희 아빠가 집으로 오시면서
뱀을 몇마리 가져오셨습니다
그날도 역시나 친구가 자기 집인 양
저희 집에 왔고
장난끼가 발동한 저는 뱀을 거실에다가 두마리 풀어놨습니다
오자마자 거실에서 티비를 보던 친구는
옆에 뱀이 있는걸 보고도 아무렇지 않게 티비를 보더군요?
저번에 저희 집에서 장난감 뱀을 보고 한번 운적이 있던 친구가
진짜 뱀을 보고도 아무렇지도 않은듯 보이니 이상해서
'야, 너 뱀보고 왜 안놀래?'
라고 물으니,
'한번 속지 두번 속아?'
라더군요 ㅋㅋ
그렇습니다
어릴때부터 뱀을 좋아하던 전 (여자 맞습니다ㅠㅠ)
집에 뱀 모양의 장난감이 많았고
그걸로 몇번 속아 울었던 친구였기에
진짜 뱀을 장난감인줄 알았나봅니다
워낙 뱀이 얌전해서 안움직였으니..ㅋㅋ
어쨌든 전 친구에게
'야 그거 진짜 뱀이야'
라고 말했더니
'웃기지마 ㅋㅋ 밥이나 차려줘'
라고 하는 순간
뱀이 살짝 움직였고
친구의 머리통은 움직이지 않고
눈알만 슬로우 모션으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움직이는 뱀을 보더니
기절했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 눈으로 사람이 기절하는걸 처음 봐서
진짜 깜짝 놀랬었어요
119 전화해야하나 고민도 하고 ㅠㅠ
한 2시간 뒤에 일어나더니
저를 죽이려 들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친구가 저번에 판에 썼던 얘긴데
C1女 를 아시나요?
친구가 고깃집에서 알바를 하던 시절
순수한 제 친구,
소주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는것을 모르고
우리가 사는 지역 대표 소주만을 알고 있었다죠
한 손님이
'학생~ C1하나 주라'
라고 했고
제 친구는 아주 당당하게
소주를 가져다 드렸죠.
하지만 그 손님 화를 내십니다
'아니 C1 달라니까!'
'네 제일 시원한거에요, 맨 안쪽걸루 가져왔어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죠
제 친구는 화이x 소주 중에
제일 C1한 소주를 가져다 드린거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 사건은
제가 진짜 1년 넘게 생각만 하면 웃게 되고
이 친구가 진짜 도라이인가 를 심각하게 생각하게 될 정도로
어이없는 일이라..ㅋㅋ
작년 여름에 여자들끼리 남해에 놀러를 갔었습니다
각자 반찬, 쌀, 간식 등등
역할 분담을 해서 챙겨 오기로 했는데
역시나.. 쌀을 가져 오기로 했던 이 친구가!!!!!!!!!!!!!!!!!!!!!!!
제일 중요한 쌀을 안가져온것이지요 ㅜ_ㅜ
결국 저희는 과자와 빵 으로 배를 채웠지만
이틀째가 되니 도저히 못버티겠더라구요
다들 뻗어 있는데
이 친구, 어제부터 똥마렵다고 노래를 부르면서
똥을 절대 안싸는것입니다
1분에 한번씩 똥마려워, 똥마려워 노래를 하면서
왜 똥을 안싸냐고 물으니까
똥 싸버리면
뱃속이 비워지니까 더 배가 고파질거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황당한 저희들은
위에 음식이 있어야 배가 부른거고
장에 있는건 상관없으니까
똥마렵다고 노래 부르지말고 싸라고 했지만
결국 집에 가는 날까지 똥을 안쌌다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것 외에도
길을 걸을때 땅 보고 안걷고 앞만 보고 걷다가 ( 이 친구의 습관 )
버스나 길에서 매일 넘어지고, 자빠지고
같이 있으면 재밌긴 한데
사고가 너무 많이 생겨서 같이 있기 싫다능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큰 사건이 많았는데
막상 글 쓰려니까 생각이 안나네요 ㅠㅠ
생각나면 더 추가 할게요!
아차, 여기서 그 친구 사진 공개 살짝?
다 공개하면 저 맞아 죽을것 같고
톡되면 다 공개할게요
(톡 안될거 뻔하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MD 미안 사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