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을 처음 써보는 21살 직딩女 입니다.
(실제 빠른 89이나 사회에선 '빠른'은 없다길래 ; 그리고 한살이라도 젊고 싶기에..
친구들 나이와 같은 22살이라 하지않고 21살이라고 한답니다 ; <- 양해해주세요)
판 읽어보면 대부분 첫 소개를 상큼발랄(?)하게 하시고 그런 느낌을 주던데..
전 성격이 성격인지라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애교가 안드로메다에 가있기에..
처음 써보는 판이니 만큼 많은 기대를 걸지는 않지만..
제겐 큰 고민이고 스트레스이니 부디 저와 다른 환경에 속할지라도
제 글에 대해 너무 심한 욕의 댓글은 하지 않아주셨으면 해요.
간단한 소개를 시작하겠습니다. 이는 고민에 속하지 않는 부분입니다.
저는 2년제를 나왔습니다. 졸업하기 한 달전, 이력서 낸 곳에서 면접을 보라고 연락이 왔어요. (이력서 낸지 3달 후에) 면접을 보고 그렇게 2009년의 첫 출발을 회사생활로 시작했습니다.
저는 이 회사를 비정규직으로 들어갔고, 2년 계약직이랍니다.
2년 이상일 경우 정규직이 되므로 회사에선 1년 11개월 계약을 했구요.
저는 기본급여가 150(만원) 입니다. 여기서 OT를 할 경우 수당이 붙고, 아니면 기본 급여 자체에서 세금이 나가구요. 기본급여 150이라고 해도, 제게는 큰 수입이기에 요긴하게 잘 쓰고 싶었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용돈기입장 쓰는 습관을 길러 지금까지 쓰고 있구요. 여기서 어느정도 제 성격이 파악되셨나요? ㅜ_ㅜ
100만원은 달달이 적금으로 들어가구요, 20만원은 제 보험으로 들어갑니다.
나머지 30이 남지만, 한달에 3~7일 정도는 늘 OT가 있기에 수당까지 합치면(늘 일정하진 않지만) 거의 제게 남는 돈으로는 50~70정도까지 남아요.
제게는 많고, 큰 돈이라 생각하기에..
취업이 되면 부모님께 보탬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해왔던 저 입니다.
저희 가족은 부모님, 저, 동생 둘 있습니다.
동생 한명은 이번에 대학 들어갔고, 한명은 고등학교 들어갔습니다.
여동생 학비 250과 남동생 고등학교 학비 70만원.
부모님의 수입은 일정치 않았습니다. 어머니는 식당일을 하시면서 100만원씩 받으시지만, 아버지는 ....건설 노동을 하십니다.
아실 분들은 아시겠지만, 건설 노동은 ... 여름엔 비와서 못나가고, 겨울엔 눈오면 못나갑니다. 그러다보니 여름, 겨울엔 항상 가족들 모두가 생활비에 힘들어합니다.
여동생 학비 모으신다고 통장 만드셨는데 수입이 예전같지도 않을 때엔 생활비가 모자라 그 통장에 있는 돈으로 빼서 쓰니 통장엔 10만원만이 있더라구요.
저희 가족 형편에 대해 말씀을 드렸네요.
(조리있고 일관성 있게 쓰지 못해 죄송합니다)
이러한 형편이기에 장녀인 저는 어릴 때부터 장녀로서 부모님께 큰 힘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취업이 된 저는 위에서 말씀드렸듯 제게 용돈이라고 하기엔 많이 남는 돈이기에, 부모님 옷도 없으시고 많이 해지셨기에..
달달이 아버지 10만원, 어머니 10만원, 생활비 20만원으로 40만원씩을 드렸습니다.
받으실 때마다 제게 항상 미안해 하시는 표정에 전 드릴 때마다 마음이 더 불편합니다..
제가 드린 돈은 이제 부모님께로 갔으니 제가 묻거나 알려고 하지는 않으나,
그 돈 안쓰고 모으신다는 것 쯤은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얼마나 어려우시면 어머니가 여동생에게 이번 방학에 알바해서 등록금에 조금이나마 보태라고 하실까, 싶었습니다.
전 이미 2년제를 졸업했지만서도 제가 적금 넣는 돈은 4년제 편입 후 등록금으로 사용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여기서 4년제 편입도 많은 고민을 하고있습니다만) 편입을 하지 않을 경우 나중에 시집 자금 마련으로 생각하고 있구요. (시집 갈 돈은 제가 마련해서 가는게 마땅하다고 생각하기에) 그치만, 적금을 깨려는건 아니지만 현재 모아놓은 용돈으로 부모님께 여동생 대학 등록금을 보태드리고 싶네요.
제가 저번달에는 부모님께 용돈도 생활비도 드리지 않았습니다.
달달이 드리면서 미안해하시는 부모님 모습 바라보느니, 제가 조금씩 모아 후에 보탬이 되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거든요. 제 목표 중 하나는 여동생 등록금은 어려워도(부모님께서 아직 일이 있으시고, 제가 마련해주기엔 부담이 있기에) 남동생 첫 등록금만큼은 제가 내주겠다는 것 입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다시 제 용돈 모아서 통장으로 부모님께 남동생 등록금 마련 자금을 드리고 싶기에 저번달에 용돈, 생활비를 드리지 않았는데.......... 이렇게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보니... 여동생 등록금 때문에 힘들어하시는거라.. 2달 후 돈이 모이는 상황을 봐야겠지만서도.. 생활비를 달달이 드리는게 좋을지, 아니면 모으고 드리는게 좋을지 고민됩니다.
휴, 위의 고민은 사실 고민이 아니었는데.. 너무 쓸데없는 설명이 길었나요?? ㅜ_ㅜ
이제 본격적으로 제 고민 얘기 시작할게요 ㅜ_ㅜ ...
이렇게 집안형편이 좋지 않다는걸 알면서도 ....
제가 피부가 좀 좋지 않아요. 모공도 넓고, 여드름 흉터도 있고..
이 피부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게 이만저만이 아니라.. 이 스트레스를 없애려면 피부과를 다녀서 고쳐야 겠구나 싶더라구요. 그런데 피부도 꾸준히 병원 다니고 해야 효과를 보잖아요. 한번에 박피를 하고,이럴려고 하는게 아니기에.. 꾸준히 병원 다니는만큼 드는 병원비도 있을테고... 그리고 제가 좀 살이 많은데요.. 살은 운동하면 되지, 하면서도 뭔가 수영이나 뭐라도 하나 취미 갖으면서 재밌게 할만한 운동을 하고 싶더라구요.
그치만 맥주병이라.. 수영도 처음부터 배워야 하는거고..
사실, 제 용돈 남는걸로 피부도 고치고.. 수영도 배울수 있는데..(재수없지만..죄송해요)
부모님께 용돈 드리는걸 떠나서.. 40 드리고 생색내려는게 아니라.. 남는 2,30으로도 제가 모아서 할 수 있겠지만서도..
피부, 수영.. 그 다음엔.. 제 운동화 입니다. 운동화는 밑창 떨어져서 비올 때마다 비 들어와서 양말 젖고.. 그럼 운동화 한 켤레 사면 되잖아요. 그냥 비싼거 아니더라도 2,3만원 하는거 사면 되는데.. 제 돈으로도 충분히 살 수 있는건데..
할 수 있고, 살 수 있는건데.............. 문제는....................
돈이 있어도.... 못 하겠습니다. 하지도 못하겠고, 사지도 못하겠습니다.. ㅜ_ㅜ
이게 고민이에요..............
돈이 없다, 이 고민도 솔직히 있습니다. 제가 돈 많은것처럼 써놨지만.. 저희 집 형편 어려운것도 말씀드렸기에.. 제 현재의 환경에 대해서 일이 있다는 것만으로 욕하진 말아주셨으면 해요.. ㅜ_ㅜ
제가 돈을 왜 못쓰는가, 생각해보니.... 제가 안쓰는것도 아닙니다.
근데.. 쓸때 마음 편히 쓸 수 있는건..... 가족들하고 함께 있을 때 입니다.
가족들하고 영화를 본다거나 밥을 먹는다거나.. 이럴 경우엔 제 돈으로 내고 싶고, 전혀 아깝지가 않아요. 정말.. 가끔씩도 아니고 1년에 한 번 먹을까 말까 한 패밀리 레스토랑 음식을 먹어도 제 돈으로 낸다면 아깝지가 않은데...............
문제는.. 저 혼자 저한테 쓰이는 돈 있잖아요.. 컵 라면 하나라도 저 먹는데에 쓰려니 아깝고.. 운동화 하나 그깟꺼 사면 어떠냐, 하시겠지만.. 제꺼 하나 사려니까 그것도 아깝고.. 전 옷이 없어도 동생들 옷 사주는거에 행복하고.. 즐겁고....
막상 저는 옷이 없어서 스트레스 받고.. 그래서 살까 하면 돈 아깝고.. 막 이래요 ㅜ_ㅜ
친구들하고 만날 때는 또 쓰긴 하는데, 맛있는 곳으로 친구랑 처음 가게 되면 나 혼자 맛있는거 먹어서 미안하다.. 다음에 가족들 데리고 와서 꼭 같이 먹어봐야지. 이렇게 생각하고..................
휴... 너무 이렇게 생각하다보니까.. 제 자신에게 필요한 미용, 관리 등등 은 하지 않네요. 나 관리하느니 차라리 동생을 관리시켜주는게 낫겠다 싶고, 내 옷 하나 사느니 차라리 돈 좀 더 보태서 부모님 옷 사드리는게 낫겠다 싶고.. 막 이래요.. ㅜ_ㅜ
너무 이러니까.. 제가 정신과를 가야 하는 생각까지 드네요..
이러한 것 때문에.. 제 모습에 하루하루 실망하고, 짜증내고, 치료는 하고싶은데..
가족들이 마음에 걸려서 제 자신에게 투자도 소신껏 못해서 답답하고..
이래저래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이 스트레스는 정말.. 제가 제 자신에게 주는 스트레스네요.. ㅜ_ㅜ ...........
네티즌 분들의 댓글을 통해 조금이나마 도움을 받고 싶어서 이렇게 용기내어 글 올립니다. 요즘 워낙.. 좋은 글에도 욕이 많아 이런한 글은 좋은 글도 아니기에 욕이 상당히 많을거라 예상되어 두렵기도 하지만.. 제 스트레스가 스트레인지라.. 정신과 가기전에 우선 네티즌 분들의 생각과 의견도 듣고 싶고 그래서요..
처음 판을 쓸 때는 정말 웃기고, 재밌고, 훈훈한 글로 올리고 싶었는데..
감동도 없고, 재미도 없고.. 그저 화나게 만드는 글이라 죄송해요.
..제 글을 읽고, 돈 버는게 어디냐, 난 그 돈도 없다 등등 ... 많은 댓글들이 예상되지만..
제 스트레스에 도움 받고자 올린 글이니.. 도움 되지 않는 글에 대해선 너무 연연해 하고 싶지 않네요. (사실, 성격상 그러지 못하면서도..)
어쨌든, 긴 글 읽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깊은 충고와 도움 부탁드립니다 ㅜ_ㅜ
* 주저리를 늘어놓은건 제가 현재 갖고 있는 스트레스의 원인이 가족형편과 관련이 있을까 싶어 긴 글인걸 알면서도 썼습니다. 양해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