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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죽어버렸으면 해.

야수 |2004.06.04 23:30
조회 466 |추천 0

잊었다 생각 했는데, 사랑하는 감정과 이별했다고 믿었었는데, 두어치 남은 이성의 칼날앞에 변화무쌍한 연정이 잠시 잠복하고 있었을뿐 나는 사랑을 우는 감정에서 한뼘도 도망하지 못했어.

 

생존지표들이 여전히 죄다 곯아버린 이 생활전선에 무장해제된 패잔병으로 잔류되어있는 현 시국은 그래도 사랑을 축복입는 요행만이 이 모든 악재를 끈는 단서이자 내삶을 제공권안에 두게할수있는 방향타가 됨을 가장 설득력있게 웅변하고 있어. 단지 맹목적인 연정에 취하여 이끌어낼수있는 사랑의 생명력은 필연적으로 급속한 의지에너지의 고갈로 뜻밖의 이별을 불러들일 가능성이 높음을 아는 내가 왜 이 거지같은 감정에 맥을 못추는지.....

 

강력한 영적이끌림에는  못미치더라도 가슴똥꼬를 강타하는 감정의 불기둥이 치솟는 느낌정도를 그 대상에게서 받았더라면 사랑의 몸살을 앓는 순서에 바로 이를수 있겠지만 그냥 단순히 쓸만한 얼굴이며 어느정도의 큰 키와 질서잡힌 몸매에 이유하여 숭고한 사랑을 스스로에게 사기치는 가기기만행위는 지성을 기본 시스템으로 운영하는 대장부에게 있어서 버려야만 하는 전근대적 악습아니겠어.

내 마음 이끌리는데로 감정을 배설하며 현실의 한계지표에 편의적인 유동성을 적용하여 생활의 얼개를 더욱 흥컬리게함으로써 방황전선이 더 넓고 견고히 형성되는 막다른 위협을 자초하지 말아야 할것이야.

 

사람은 감정에 의해 행동이 규정되는 특성이 상당히 강하기도 하지만 항상 적재적소에 이성의 더듬이로 감성의 운동량을 모니터링하여 감정의 노예로 추락하는 자신을 언제나 감지않는 용의 눈으로 경계해야 할것이야.게다가,냉엄한 현실원리에 기초한 이성으로 방어벽을 구축하여 용맹무쌍,엽기발랄한 감정의 해적질에 정신짝이 헌신짝처럼 너덜너덜 실밥풀리지않게 오밀조밀 조밀도 높은 정신 시스템으로 항시 정비를 해야 할껴야.

 

떠난것도 없고 남은것도 없음에 버릴것도 챙길것도 없으니 무소유의 자연주의적 삶을 궤적을 그리며 살련다야.

 

만성적 연정결핍증에 감염되어버린 허허로운 인생인지라 가슴말림병에대한 항체를 무기한 장기 음독하며 그에 따른 부작용으로 이성세포의 출혈 손실분을 자가 수혈로 균형유지하는 시지프스의 삶에 멍에지어져 있지만 사노라면 언젠가는 정신결에 서걱거리는 유리알갱이도 화형되어 바스라져갈 이 가슴가루처럼 보드랍게 가루져 사라지겠지.

 

누가 그러더라. 신은 인간을 째찍으로 길들이지 아니하고 시간으로 길들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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