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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중반인데 엄마한테 맞는게 넌덜머리가 나요..

여대생 |2009.07.03 17:31
조회 1,823 |추천 0

저는 20대 중반 여대생입니다.

항상 글만 읽어보다가 이렇게 처음 글을 씁니다

제가 8살때 아버진 바람이 나셔서 이혼하셨고 지금까지 엄마랑 둘이살고 있습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제가 잘못할때마다 엄마한테 맞아요

정말 너무 아프고 짜증이 납니다.

 

어제 엄마화장품(아이라이너-평소에 안쓰셔서)을 가져갔다고 오늘 아침에 맞았습니다. 학교가기위해 일어나서 준비하는 1시간 동안 따라다니면서 잔소리하시고 등을  빗으로 긁고 때려서 등전체가 온통 빨갛게 붓고 상처가 났습니다..피도 나고여..

 

엄마가 말하는 제가 혼나는 이유가 몇가지 있습니다.

집에 먼지날리거나 물떨어뜨리거나 조금이라도 지저분하게 써서

발씻고 물기땜에 발자국이 바닥에 생겨서

공부 하는 모습을 안보여서

가끔 엄마 화장품을 쓰거나 옷을입어서

늦게 집에 들어와서

등등 많습니다...

 

제딴엔 노력합니다. 옷이나 화장품은 이제 안거드리는데요..다른 집을 깨끗하게 쓰려고 노력하는데 엄마가 원하는 기준에 못미치는거 같아여..

그럴때마다, 손, 매, 회초리, 대나무, 빗, 빗자루, 닥치는 모든걸로 매를 맞습니다.

그 정도는 온몸에 멍이 들정도예여..맞을당시는 신고하고 싶을정도로여..

머리채 잡혀서 이리저리 휘둘리고 따귀는 기본이고 발로 차고 배도 차고..

정말 1달에 한번은 그렇게 맞고 자란거 같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때는 빨개벗겨져서 내쫒아진 적도 있고,  수학경시대회 4개틀려서 40대를 종아리랑 손바닥을 맞은적도 있습니다. 그렇게 어렸을때부터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성인이 된 지금까지 주기적으로 맞습니다.

 

한번은 고2때 남자친구가 독서실에서 집까지 데려다 주는걸 봤다가 그날 죽도록 맞았습니다. 그리고 입술이 튼적이 있는데 정말 남자랑 키스한것도 아니고 정말 겨울이라 튼건데 의심하시고..그날도 잔소리에 또 아니라고 하면 거짓말한다고, 맞고 또 맞았습니다.

 

정말 친한 친구 빼고는 모릅니다 이런사실..

어렸을때부터 고등학교까지 반장하고 대학도 꽤 괜찮은 데 다닙니다. 4년내내 장학금받고 평점도 4.0 가까이 됩니다. 4년내내 과외랑 알바해서 등록금내고(엄마가 주신거 한번, 3백만원빼고 전부 제가 댔습니다) 수능끝나자마자 알바해서 이때까지 용돈 제가 벌어서 씁니다.

 

남들은 참 평탄하게 산줄 압니다. 겉으로 보면 친구도 많고, 남자들한테 인기도 꽤 있습니다.. 제가 항상 웃고 다니니까 즐겁고 부러워합니다

 

근데 전 종종 생각해여.. 집에서도 쉴곳이 없고, 마음 편히 상담할때도 없습니다. 말해봤쟈 제 험담이니까여...

 

엄마는 말이 안통합니다. 아무리 얘기해도 제가 제일 열심히 하니까 (월-금요일까지 학교에서 공부합니다) 단지 주말에 친구들하고 놀고 조금 늦게 들어가는데 그거 이해해달라고.. 너무 스트레스 많이 받는다고, 겨우 주말에 노는거라고.. 사실 집에 있기가 싫습니다. 평일은 어차피 집에가면 12시라 바로 자고 담날 학교가는데 주말엔 정말 있기가 싫습니다.

 

주저리 두서없이 말이 길었네여..

단지 알고 싶은건 이런상황이 정상적인건지, 이대로 있다간 미쳐버릴거 같습니다. 저 엄마한테 맞을때나, 이따금 혼자 생각할때 이대로 자살해도 아무련 미련도 없다는 생각합니다. 정말 그냥 죽어도 상관없을거 같아여.. 스스로 목을 조여본적도, 넥타이 가져다 매단적도, 칼가지고 와서 손목 그은적도 있습니다.. 다 용기가 부족해서 못했는데 정말 너무 답답하고 짜증이 나고 미쳐버릴거 같습니다

 

이러다가도 엄마생각하면 미안하고 그래서 또 잘해드리고 싶고 그래여..

한번도 엄마가 때리는데 막거나 해본적이 없습니다. 그러면 천륜을 어기는일같아서여..

 

어떻게 해야될까여.. 전 빨리 취업해서 독립하고 싶은데..혼자계실 엄마생각하면 또 마음이 안좋고..아무튼 미칠거 같습니다..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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