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고~ 아무래도 글이 너무 길어졌던것 같습니다
답글에 올려주신 여러분들의 말씀처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이혼이 무서웠습니다
그케 많은 빚들이 모두 내앞으로 되어있는데 이제와서 이혼을 하면 무슨수로 그걸 다 갚아야할지
아이는 또 무슨 죄일지...
하지만 그사람은 한순간도 저를 편하게 놔두질 않더군요
애원도 해보고 협박도 해보고 달래보기도 하고...
그러던 어느날
술을 진탕 마시고 새벽에 옆집에 들어가 한바탕 난리를 치는 바람에 동네망신까지 떨더니 자기도 안되겠
지 날이 밝자마자 그놈의 카드값을 받으러 서울에 간다며 나가더군요
그사람 늘 그랬지요
문제가 생기면 한동안 없어졌다가 들어오곤...
카드는 본인이 썼으면서 어디가서 받냐고 믿지 않는 저에게, 그거 해결하기전엔 들어오지 않겠다며...
당연히 해결할리가 없었으며
그렇게 사흘을 잠적하더니 울며 전화를 했더군요![]()
전 그저 한마디만 했습니다 자신이 한말은 지키라고
그렇게 그사람 얼굴을 안보며 일주일을 지내니까 살만하더군요![]()
그동안 전 너무 스트레스에 시달려 갑상선에 이상이 생겨서 수술까지 했었지요
사무실에서 웃고 떠들다가도 그사람 얼굴만 보면 숨이 막히더군요
그리고... 이번에야말로 이혼을 해야겠다고 결정을 했습니다
일주일만에 만나 이혼장을 들이밀었지요
제가 모두 작성을 했으며 다음날 법원앞에서 만나자고 했더니
이사람 상상도 못했는지 기가막혀 합니다
이런식으로 쫓겨날줄은 몰랐다구...![]()
법원앞에서 만나기로 한 그날부터 이사람 행방불명이 되어버렸습니다
전 단순히 법원에만 안나온줄 알았더니 직장까지 나가질 않았다고...
그리고 그후로 저희 집으로, 제 핸드폰으로 갖가지 전화가 오더군요
직장동료라는 사람이 집으로 찾아왔습니다 삼백만원을 빌려갔는데 와이프에게 얘기해서 갚는다는게 차
일피일 서너달째 미뤄지고 있었다고,
그리고 이틀후엔 사채업자(사채업자가 맞나요? 생활지에 돈빌려준다고 광고내는 그런곳) 찾아왔습니다
마찬가지로 삼백만원을 빌려간지 세달이 되었는데 연락이 안된다고...
그리고 예전 직장 동료가 (그사람은 저도 아주 잘 아는 사람이죠) 전화를 했습니다
카드를 빌려줬는데 원금만 팔백만원이라고...
![]()
이사람은 어디에 있는지 알수도 없고...
이혼도 못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변호사 사무실, 법무사 사무실에 찾아가봐도, 너무나 대수럽지 않게 말합니다
"협의이혼하세요 협의이혼하면 금방이지만 소송걸면, 더군다나 사람도 행방불명 되었다면서, 짧아야
7,8개월입니다 조금 기다려보세요"
라고...
한달이 지났을쯤 그사람 친구라며 물어볼게 있다며 연락이 왔습니다
그사람을 얼마전에 만났는데 뭔가 이상하다고, 무슨일인지 물어도 대답도 없더라고...
아마도... 그사람이 시켜서 온듯 하더군요
그래서 대충 얘길했지요 그사람 할말이 없는지... 이혼결심은 확실한거냐 확인 하더니 그놈 만약에 만나
면 자기가 전해줄말은 없냐고 하네요
어쨌든 이렇게 시간을 보내느니 소송이라도 걸어둘 참이다 나에게 조금이라도 미안한 생각이 들면 협의
이혼해달라고 전해달라고 했더니... 일주일후쯤 전화가 왔습니다
그렇게 어렵게 이혼을 했습니다
이혼이라는게... 참으로 쉽더군요
몇날 며칠을 울며 잠못자며 고민을 했는데...
기다리는 시간을 제외하곤 판사앞에서 이혼에 대한 얘기를 하는건 단 5분 정도...
판사도 그러더군요
"위자료고 양육비고 받을것도 없겠네"
그렇게 전 아무것도 없이 그저 이혼하는것만 급급해서, 이혼해주는것만도 고마워서 그렇게 끝을 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그사람과 이혼을 했지만 저에게 남은 짐이 너무너무 큰것이더군요
한달에 이자만도 백만원 가까이 나갔습니다
이혼한지 일년 8개월이 지났지만, 그동안 한달에 백만원씩 꼬박꼬박 갚아나갔지만 전 그동안 이자만 갚
았을뿐 원금은 갚지도 못했습니다
그사람 한달에 20만원씩 보내주겠다고, 그렇게 말을해놓고 다시 연락두절이 되었습니다
그사람 아버지란 사람 연락처도 모두 "결번"으로 나옵디다
도저히, 너무너무 힘들어 얼마전에 메일을 보냈지요
제메일을 일부러 읽지 않는것 같아서, 일부러 클릭을 하지 않아도 볼수 있게끔 제목란에 내용을 써서 한
30통정도를 보낸것 같습니다
또 미안하다는, 돈은 구해보겠다는 답장 한통 날아오고는 그걸로 끝입니다
그뒤로 제 메일을 또 읽지도 않습니다
전 그사람 주소도 연락처도 아무것도 알수가 없습니다
이곳 게시판을 드나들면서 알게된건, 위자료나 양육비 남자가 주기로 약속을 했어도, 공증을 받아놔도
안주면 그만이라는거, 받을 방법이 없다는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사실, 이글을 쓰게된것도, 이렇게 되었는데 어떤 방법이 없을지, 혹시라도 조언을 들을수 있을까 해서
글을 쓴건데, 너무나도 길게 늘어놔버렸습니다
아무래도... 방법이 없겠죠?
전 이런식이라면 죽을때까지 원금은 단돈 일원도 못갚고 이자만 갚을뿐인데...
다들 그럽니다
이제와서 그걸 갚을 사람이라면 이혼도 안하지 않았겠냐 생각도 말라고 말입니다
하지만... 아이도 제가 맡은 이상황에서
너무너무 힘이 드는군요
모든게 제잘못이라는거 압니다
이혼할때 아무것도 확실히 해두지 못한것도, 이상황까지 되기전에 이혼을 미리 못한것도
모두 어리석은 제잘못이라는거 압니다
하지만... 그래도 이건 너무하는군요
제월급 기껏해야 백만원이 조금 넘습니다
거기서 백만원가까이 되는 돈을 모두 이자로 쏟아부으면서 빚이 줄어들기는 커녕 점점 늘어만 나고 있습
니다
정말정말 힘들어서 누군가의 조언이라도 듣고싶어 어리석은 제가 욕먹을거 각오하고 글을 남깁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만한 방법을 알고 있는 분 없나요?